(210915) 꽃말 알아보기③ - 꽃말과 마케팅
작성자
이 은빈
작성일
2023-01-01 04:36
조회
5
지난 기사를 통해서 꽃말의 기원과 꽃말에 얽힌 몇 가지 전설을 소개했다. 이러한 꽃말은 때로는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마케팅 아이디어로 활용되곤 한다. 이번 기사에서는 우리의 생활 곳곳에서 이용되고 있는 꽃말에 대해서 알아보자.

먼저 소개해볼 것은 우리가 자주 접하고 있는 ‘데이마케팅(Day Marketing)’이다. 연인들끼리 빼빼로를 주고받는 날 ‘빼빼로데이’, 비 연애 인구가 짜장면을 먹는 날이라는 ‘블랙데이’ 등 우리나라에는 상업적으로 만들어진 많은 기념일이 존재한다. 데이마케팅이란 기념일을 타깃으로 하는 마케팅으로, 1990년대 말부터 ‘밸런타인데이’를 본떠 새로운 기념일을 만들기 시작하며 유행했다.
꽃과 꽃말을 활용한 대표적인 데이마케팅으로는 5월 14일 ‘로즈데이’가 있다. 로즈데이는 미국에서 꽃가게를 운영하던 남자가 꽃가게의 모든 장미를 이용해 고백 한 것을 유래로 만들어졌다는 설 때문에 미국에서 유래된 기념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실제로 미국에 로즈데이라는 기념일은 존재하지 않는다. 로즈데이 또한 빼빼로데이나 블랙데이처럼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마케팅 기념일 중 하나이다.

빼빼로데이와 같은 데이마케팅은 때로는 하나의 기업만을 위한 지나친 상술이라고 비판받기도 하지만, 로즈데이와 같은 기념일은 화훼산업의 발전을 일으키며 업계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붉은 장미는 열렬한 사랑, 주황 장미는 첫사랑의 고백으로 사랑을 전하기에 적합한 꽃말을 가지고 있다. 반면에 노란 장미와 파란 장미는 각각 이별, 얻을 수 없는 불가능함 등 부정적인 꽃말을 담고 있기도 하므로 장미꽃 선물 계획이 있다면 유의하는 것이 좋다.
다음은 꽃말을 활용한 ‘컬러마케팅’이다. 컬러마케팅이란 색상으로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마케팅을 의미한다. 색채는 사람의 생리적, 심리적 측면에서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상품 선택에도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알려진다. 컬러마케팅은 유통업계, 스마트폰 시장과 같은 전자업계 등에 주로 활용됐는데, 최근에는 지역의 특색을 나타내기 위해서 컬러마케팅을 사용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실제로 장성군, 신안군 등 우리나라의 다양한 지역에서 지역의 장성과 발전을 위하여 컬러마케팅을 이용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장성군과 신안군에서는 공통으로 통일된 꽃의 색을 통해 지역의 특색을 나타내고자 했다.

장성군은 지난해 50년간 키워진 금목서를 군민에게 기증받아 심음으로써 ‘옐로우시티‘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금목서는 노란 꽃을 피우는 정원수로 잘 어울리는 아름다운 소교목으로, 꽃향기가 아주 멀리까지 퍼진다는 이유에서 ’만리향‘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금목서 기증식에서 장성군의 유두석 군수는 금목서의 꽃말을 인용하며 “’당신의 마음을 끌다‘라는 금목서의 꽃말처럼 군민을 포함한 많은 사람을 매혹시키는 옐로우시티 장성 완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컬러마케팅으로 빼놓을 수 없는 신안군 또한 노란색 수선화와 보랏빛 라벤더 등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꽃밭을 가꾼 뒤 랜드마크 삼고 꽃말을 알리며 지역 경제 부흥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위 사진은 신안군 선도에 가꿔진 금영화 꽃밭이다. 금영화의 꽃말은 ‘나의 희망을 받아주세요’로 코로나 시대 속 우리에게 따뜻한 희망을 전하는 꽃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이 외에도 최근 프리미엄 셀렉트샵인 ‘LU42'에서 출시한 ‘꽃 MBTI 테스트’는 개개인의 성향을 꽃과 꽃말에 접목한 테스트로써 큰 인기를 끌어 브랜드의 인지도를 크게 향상하게 할 수 있었다. 이처럼 우리 주변에는 꽃과 꽃말을 활용한 광범위하고 다양한 마케팅이 존재한다.

또한, 지난해 출간된 도서 ‘꽃 한 송이 하실래요’는 꽃말의 유래를 비롯한 서른일곱 가지의 꽃 이야기를 통해서 독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인기를 끌었다.
어쩌면 미신처럼 느껴질 수도 있는 꽃말이지만, 여전히 꽃말 사전을 비롯한 꽃말 관련 도서들이 꾸준히 출간되고 동서양을 막론한 인기를 얻을 수 있는 것은 꽃말이 우리 삶에 자연스레 스며있다는 의미로 해석해볼 수 있지 않을까.

사진 출처
https://www.theguru.co.kr/news/article.html?no=18589
http://www.sisa-news.com/news/article.html?no=125588
https://jnilbo.com/view/media/view?code=2020040811222679378
http://san.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3/24/2021032402034.html?utm_source=naver&utm_medium=referral&utm_campaign=san
http://www.mhj21.com/132744

▲ 뚜레쥬르, 밸런타인데이 마케팅
먼저 소개해볼 것은 우리가 자주 접하고 있는 ‘데이마케팅(Day Marketing)’이다. 연인들끼리 빼빼로를 주고받는 날 ‘빼빼로데이’, 비 연애 인구가 짜장면을 먹는 날이라는 ‘블랙데이’ 등 우리나라에는 상업적으로 만들어진 많은 기념일이 존재한다. 데이마케팅이란 기념일을 타깃으로 하는 마케팅으로, 1990년대 말부터 ‘밸런타인데이’를 본떠 새로운 기념일을 만들기 시작하며 유행했다.
꽃과 꽃말을 활용한 대표적인 데이마케팅으로는 5월 14일 ‘로즈데이’가 있다. 로즈데이는 미국에서 꽃가게를 운영하던 남자가 꽃가게의 모든 장미를 이용해 고백 한 것을 유래로 만들어졌다는 설 때문에 미국에서 유래된 기념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실제로 미국에 로즈데이라는 기념일은 존재하지 않는다. 로즈데이 또한 빼빼로데이나 블랙데이처럼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마케팅 기념일 중 하나이다.

▲ ‘장미 신품종 및 육성계통 평가회’ 모습
빼빼로데이와 같은 데이마케팅은 때로는 하나의 기업만을 위한 지나친 상술이라고 비판받기도 하지만, 로즈데이와 같은 기념일은 화훼산업의 발전을 일으키며 업계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붉은 장미는 열렬한 사랑, 주황 장미는 첫사랑의 고백으로 사랑을 전하기에 적합한 꽃말을 가지고 있다. 반면에 노란 장미와 파란 장미는 각각 이별, 얻을 수 없는 불가능함 등 부정적인 꽃말을 담고 있기도 하므로 장미꽃 선물 계획이 있다면 유의하는 것이 좋다.
다음은 꽃말을 활용한 ‘컬러마케팅’이다. 컬러마케팅이란 색상으로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마케팅을 의미한다. 색채는 사람의 생리적, 심리적 측면에서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상품 선택에도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알려진다. 컬러마케팅은 유통업계, 스마트폰 시장과 같은 전자업계 등에 주로 활용됐는데, 최근에는 지역의 특색을 나타내기 위해서 컬러마케팅을 사용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실제로 장성군, 신안군 등 우리나라의 다양한 지역에서 지역의 장성과 발전을 위하여 컬러마케팅을 이용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장성군과 신안군에서는 공통으로 통일된 꽃의 색을 통해 지역의 특색을 나타내고자 했다.

▲ 장성군 ‘금목서 기증식’ 모습
장성군은 지난해 50년간 키워진 금목서를 군민에게 기증받아 심음으로써 ‘옐로우시티‘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금목서는 노란 꽃을 피우는 정원수로 잘 어울리는 아름다운 소교목으로, 꽃향기가 아주 멀리까지 퍼진다는 이유에서 ’만리향‘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금목서 기증식에서 장성군의 유두석 군수는 금목서의 꽃말을 인용하며 “’당신의 마음을 끌다‘라는 금목서의 꽃말처럼 군민을 포함한 많은 사람을 매혹시키는 옐로우시티 장성 완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 신안군 지도읍의 금영화 꽃밭
컬러마케팅으로 빼놓을 수 없는 신안군 또한 노란색 수선화와 보랏빛 라벤더 등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꽃밭을 가꾼 뒤 랜드마크 삼고 꽃말을 알리며 지역 경제 부흥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위 사진은 신안군 선도에 가꿔진 금영화 꽃밭이다. 금영화의 꽃말은 ‘나의 희망을 받아주세요’로 코로나 시대 속 우리에게 따뜻한 희망을 전하는 꽃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이 외에도 최근 프리미엄 셀렉트샵인 ‘LU42'에서 출시한 ‘꽃 MBTI 테스트’는 개개인의 성향을 꽃과 꽃말에 접목한 테스트로써 큰 인기를 끌어 브랜드의 인지도를 크게 향상하게 할 수 있었다. 이처럼 우리 주변에는 꽃과 꽃말을 활용한 광범위하고 다양한 마케팅이 존재한다.

▲ 도서 ‘꽃 한 송이 하실래요’ 표지
또한, 지난해 출간된 도서 ‘꽃 한 송이 하실래요’는 꽃말의 유래를 비롯한 서른일곱 가지의 꽃 이야기를 통해서 독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인기를 끌었다.
어쩌면 미신처럼 느껴질 수도 있는 꽃말이지만, 여전히 꽃말 사전을 비롯한 꽃말 관련 도서들이 꾸준히 출간되고 동서양을 막론한 인기를 얻을 수 있는 것은 꽃말이 우리 삶에 자연스레 스며있다는 의미로 해석해볼 수 있지 않을까.

사진 출처
https://www.theguru.co.kr/news/article.html?no=18589
http://www.sisa-news.com/news/article.html?no=125588
https://jnilbo.com/view/media/view?code=2020040811222679378
http://san.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3/24/2021032402034.html?utm_source=naver&utm_medium=referral&utm_campaign=san
http://www.mhj21.com/132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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