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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17)[바른소리 국문학당] ② 극복하자 맞춤법

2021년
6월
작성자
김예진
작성일
2022-12-29 02:32
조회
4

바른소리 국문학당 로고

 

지난 시간에는 ‘바른소리 국문학당’ 팀과 그들의 활동에 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시간에는 국문학당이 그동안 카드뉴스를 통해 소개한 맞춤법과 더불어 헷갈리고 자주 틀리는 맞춤법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다.

 

한글 표기에 대한 설문조사

 

지난해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한글날을 맞아 성인남녀 2,2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글 표기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글 표기 어렵다’에 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59.8%가 나왔다. 국내 성인남녀 10명 중 6명이 한글 표기가 어렵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어려운 한글 표기법은 ‘띄어쓰기’가 64.5%(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고 약간의 차이로 ‘맞춤법 지키기’가 62.6%로 뒤를 이었다. 이 외에 ‘구어체와 문어체 구분’, ‘높임말 표현’에 대해서도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보였다. 응답자들은 한글 표기에 어려움을 느끼는 가장 큰 이유를 ‘맞춤법을 잘 안 지키는 메신저 대화에 익숙해져서’(46.4%)라고 답했다. 또한, 전체 응답자 중 구직자(1,196명) 36.8%가 한글 표기가 틀린 자기소개서를 낸 경험이 있고 직장인(1,048명) 68.2%가 업무상 한글 표기 실수를 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처럼 맞춤법은 직장인들도 자주 틀리고 헷갈린다. 틀린다고 해서 의사소통이 아예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심각한 맞춤법 오류는 의사소통에 지장이 생길 수도 있다. 청소년에게 올바른 맞춤법을 강연하는 이현나 국어 강사는 “내가 쓰기 편한 말이 아니라 상대방이 이해하기 쉬운 표현을 생각하는 것이 '배려'”라며 "정확한 용어 선택과 바른 맞춤법이 불필요한 오해를 줄이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서로 간의 불필요한 오해와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꼭 알아야 할 몇 가지 맞춤법과 알고 있으면 좋을 맞춤법을 알아보자.

 



‘되’와 ‘돼’는 가장 헷갈리고 많이 틀리는 맞춤법이다. ‘되’와 ‘돼’가 헷갈릴 때는 ‘되’ 대신 ‘하’를, ‘돼’ 대신에 ‘해’를 넣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 쓰레기를 버리면 안 해요(O) / 쓰레기를 버리면 안 하요(X) -> 쓰레기를 버리면 안 돼요

- 철수는 가수가 해고 싶었다(X) / 철수는 가수가 하고 싶었다(O) -> 철수는 가수가 되고 싶었다

또한, ‘돼’는 ‘되어요’의 준말로 ‘되어’를 넣어서 말이 되면 ‘돼’로, 말이 안 되면 ‘되’로 쓰면 된다.

 

‘-로서‘-로써

 

‘-로서‘-로써

지위, 신분, 자격의 의미나 어떠한 일의 시작을 나타낼 때는 ‘~로서’를 사용한다. 반면에 ‘~로써’는 어떤 물건의 재료나 원료 또는 어떤 일의 수단이나 도구를 나타낼 때 쓰인다. 그리고 어떤 일의 기준이 되는 시간을 나타낼 때도 ‘~로써’를 사용할 수 있다.

- 사람으로서 해야 할 일이 있다.

- 대화를 함으로써 갈등을 풀었다.

보통 ‘~로서’는 사람을 나타낼 때, ‘~로써’는 사물에 사용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로서’가 자격에 쓰인다고 해서 꼭 사람에게만 쓰이는 것은 아니다. 사물에도 ‘~의 자격’이란 의미로 붙여 쓸 수 있어서 문맥을 잘 파악해서 사용해야 한다.

- 이것은 문화재로서 가치가 높다.

 

‘-‘-

 

‘-‘-

헷갈리기 쉬운 ‘-율’과 ‘-률’에는 의외로 간단한 규칙이 있다. ‘-율’과 ‘-률’ 앞에 오는 단어에 따라서 구분할 수 있다. ‘-율’은 앞에 오는 단어가 받침이 없거나 ‘ㄴ’일 때, ‘-률’은 앞에 오는 단어가 ‘ㄴ’이 아닌 다른 받침을 가지고 있을 때 사용된다. 이는 자연스럽지 않은 발음 때문에 한글맞춤법 ‘두음법칙’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 합격률(O) / 합격율(X) -> 받침이 ‘ㄴ’이 아닌 다른 받침 ‘ㄱ’이기 때문에 ‘률’

- 성취률(X) / 성취율(O) -> 받침이 없기 때문에 ‘율’

‘율’과 ‘률’이 헷갈린다면 앞에 오는 단어의 받침을 잘 살펴보자.

 

‘-‘-

’-데‘는 ’~더라’의 줄임말로 화자가 직접 경험한 사실 즉, 내가 말하거나 느낀 것을 말할 때 쓰인다. 반면에 ‘-대’는 ‘~다고 해’의 줄임말로 타인이 말한 내용을 전달할 때나 의문문을 나타낼 때 사용한다.

- 철수가 여행간데 -> 내가 철수에게 직접 들었을 때

- 철수가 여행간대 -> 철수가 여행 가는 것을 철수가 아닌 다른 누군가에게 들었을 때

‘-대’와 ‘-데’는 누구한테 들었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상황별로 적절히 구분해서 사용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

 

‘-‘-

한 번쯤은 ‘~든지’라고 써야 할지 ‘~던지’라고 써야 할지 고민해 봤을 것이다. ‘-든’은 ‘-든지’를 줄인 말로 선택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는 말이다. 나열된 상태나 동작, 대상 중에서 어느 것이 선택되더라도 크게 차이가 없을 때 쓰인다.

- 밥을 먹든지 빵을 먹든지 마음대로 해라

- 배가 고프면 뭐든 다 맛있다.

반면에 ‘-던’은 어떤 일이 과거에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중단되었다는 의미가 있다. 즉, 과거에 대해서 회상하는 경우에 쓰인다.

- 그 여름은 어찌나 덥던지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었다.

- 내가 다니던 헬스장이었다.

 

이렇게 국문학당이 소개한 맞춤법과 더불어 또 다른 몇 가지의 맞춤법을 알아보았다. 사소하지만 틀리면 신경 쓰이는 맞춤법,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잘 기억했다가 일상생활에 적용하여 올바른 한글 생활이 되도록 노력하는 것은 어떨까.



 

 

 

 

 

 

 

사진출처

http://www.idaegu.com/newsView/idg202010080035

http://www.jeonmae.co.kr/news/articleView.html?idxno=841663

https://www.instagram.com/korean_hackd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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