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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27)대학교처럼 변하는 고교학점제

2021년
8월
작성자
김예진
작성일
2022-12-29 03:27
조회
4

고교학점제 시행

 

현재 중학교 2학년에 해당하는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2023년부터 ‘고교학점제’가 단계적으로 시행된다. 고교학점제란 대학처럼 학생들이 교과를 선택해 강의실을 다니며 수업을 듣고 졸업에 필요한 학점을 이수하는 제도이다. 이 제도는 ‘과목선택제’를 토대로 한 문재인 대통령의 대표 교육 공약이다.

교육부는 23일 고교교육 혁신추진단 회의를 열어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적용을 위한 단계적 이행계획’을 발표했다. 2020년에 마이스터고에 고교학점제를 도입한 것에 이어서 2022년에는 특성화고에, 2023년에는 일반계 고등학교에 단계적으로 적용함으로써 2025년에는 고교학점제를 전체 고등학교에 전면 도입하는 것이 교육부의 계획이다.

 


고교학점제 단계적 이행 로드맵

 

학생들은 지금까지 모두 동일한 시간표에 따라 수업을 들었지만, 고교학점제가 시행된다면 대학생처럼 개별 진로와 적성에 따라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수업을 들을 수 있다. 또한, 학생들이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이수하고 누적학점이 기준에 도달할 경우 졸업을 인정받을 수 있다. 학생들의 흥미와 적성에 따른 과목 선택권이 확대된 것이다. 심지어 원하는 과목이 자신의 학교에 없다면, 다른 학교에서 원하는 과목을 듣거나 온라인 수업, 대학 등 학교와 연계된 기타 교육 기관에서 과목을 수강할 수도 있다. 1학년 때는 선택과목 수강 전 이수해야 하는 공통과목을 중심으로 수강하며 진로와 관련된 학업 계획을 세우고 2학년부터 선택과목을 본격 수강하게 된다.

 


고교학점제가 시행되면 달라지는 것

 

또한, 고등학교 수업과 학사운영 기준이 기존의 ‘단위’에서 ‘학점’으로 바뀌며, 졸업 기준은 현행 204단위(3년 기준)에서 192학점으로 바뀐다. 1학점은 50분짜리 수업 16회로, 3년간 192학점을 들으면 총 2,560시간의 수업을 듣게 된다. 하지만 1, 2학년 때 수업을 몰아 듣는 상황을 막기 위해 한 학기당 최소 28학점 이상을 수강해야 한다는 기준이 있다.

졸업은 현재 각 학년 수업 일수의 3분의 2 이상 출석하기만 하면 가능하지만, 2025년부터는 각 과목 출석률 3분의 2 이상과 학업성취율 40% 이상을 모두 충족해야만 졸업할 수 있다. 만약 최소 학업성취율 40%를 넘지 못한 학생은 성적으로 미이수 성적 I(Incomplete)를 받고 별도 과제를 수행하거나 보충 과정을 따로 이수하는 보충 이수를 통해 다시 학점을 딸 수 있다.

평가 방식도 바뀐다. 현재는 진로 선택과목에만 A~C의 3단계 성취도가 표기되고 있지만, 2025년부터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면 국어, 수학, 영어를 비롯한 공통과목 및 일반, 융합, 진로 등 모든 선택과목에 A~E까지 5단계 성취도가 표기된다. 다만 국어, 영어, 수학 등의 공통과목은 성취도 표기와 함께 석차등급도 표기하도록 하여 상태평가 요소는 유지된다.

 

교육부 고교학점제 Q&A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며 교원들도 대책을 준비한다. 학교의 교육과정 기획을 담당할 교육과정 설계 전문가를 내년 2022년까지 학교당 1명 이상 양성하여 현재 320명 수준인 교육과정 설계 전문가를 1,6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대입제도는 현재 중1~2학년은 현행 대입제도로 치르고, 2025년 고1이 해당하는 학생들부터 2024년 2월에 발표되는 대입제도 개편에 따라 2028학년도 입시에 적용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평가 방향, 학생부 기재 및 수능 과목구조, 평가 방법, 대학의 전형제도 설계방식 등 대입개편 주요 내용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교학점제 반대

 

하지만 교원단체는 교육부가 발표한 ‘고교학점제 단계적 이행 계획’에 대해 기대보다 반대의 분위기가 더 크다. 다양성과 자율성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스스로 교육과정을 설계하여 선택의 폭을 넓히는 취지는 좋지만, 교원 수급 계획과 지역, 학교 여건에 따른 격차 해소 방안이 미흡하다는 입장이다.

교원단체뿐만 아니라 정치권에서도 고교학점제가 지역 간 교육격차만 키울 것이라고 말한다. 정의당 관계자는 “도시, 농촌 간 격차는 물론 서울 내에서도 ‘좋은 학군’으로 꼽히는 곳과 아닌 곳의 차이가 극명하게 대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학부모들도 고교학점제에 대해서 “학점제에 유리한 고등학교에 가기 위해 이사를 가야 하나”라는 고민이 늘고 있다. 또한, 아직 16~17세밖에 되지 않은 아이들이 자신의 진로를 급하게 결정 내릴 수도 있고, 특정 과목에 학생이 몰려 원하는 수업을 듣지 못하거나 인원이 미달 된 과목은 없어지는 등의 문제가 생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고교학점제는 장점도 있지만, 시행 후 따라올 문제점에 관해 학생과 학부모, 교원들의 불안함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교육부는 고교학점제에 대해서 확실한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출처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262286&ref=A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1082312220004028?did=NA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5828911&cid=43667&categoryId=43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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