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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즈 캔슬링 무선이어폰, 과연 안전한가?

2021년
작성자
최정우
작성일
2022-12-29 21:28
조회
9

올해 1월 삼성전자가 선보인 인이어 형식의 노이즈 캔슬링 무선이어폰인 갤럭시 버즈 프로 사용자들로부터 '외이도염에 걸렸다'라는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똑같은 인이어 형식의 이어폰인 이전 갤럭시 버즈를 사용할 때에는 온종일 끼고 있어도 문제가 없었는데, 갤럭시 버즈 프로에서 처음으로 외이도염에 걸렸다."라고 밝힌 사람도 있었다.


 







▲ 삼성 갤럭시 버즈 프로





외이도염이란 외이도에 세균성 감염에 의한 염증이 생긴 것으로 잦은 수영, 습한 기후, 귀지의 과다 또는 결핍, 보청기 또는 이어폰 사용, 습진, 지루피부염, 건선 등의 피부질환, 당뇨병, 면역 저하 상태 또는 땀이 많은 체질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한다. 또한, 동통, 가려움증, 이충만감, 청력감소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실제로 다수의 갤럭시 버즈 프로 사용자들은 공통으로 갤럭시 버즈 프로 이어팁이 닿는 부분에 진물이 나고 염증과 딱지, 가렵고 붓는 증상까지 나타났다고 밝혔다.











▲ 삼성멤버스에 올라온 소비자 불만



삼성전자 기기 사용자 커뮤니티인 삼성멤버스에는 '귀 주변이 자꾸 가렵고 진물이 났다.'며 갤럭시 버즈 프로의 이어팁을 테스트했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이용자는 갤럭시 버즈를 팔뚝에 테이프로 붙여놨다가 5~6시간 후 떼어내자 "3일 정도 지나고 나니 이어팁을 붙였던 자리가 빨갛게 변하며 물집이 잡혔고, 4일째가 되니 수포가 늘어났다."라며 "삼성에서 이어팁에 해로운 성분이나 문제는 없는지 확인해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다른 이용자들 역시 '이어팁'을 교체했더니 해당 증상이 사라졌다며 이어팁 재질의 안전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였다.



이에 삼성전자 관계자는 "제품 출시 전에 이뤄진 공식 기관 테스트에서는 유해 물질이 없는 것으로 판정을 받았다.", "갤럭시 버즈 프로가 인이어 형식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땀이나 습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라며 갤럭시 버즈 프로 및 이어팁의 재질 문제는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실제 무선 이어폰으로 인한 외이도염의 원인은 귓구멍으로 실리콘 이어팁을 넣어야 하는 인이어 이어폰 자체의 문제라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 인이어형 이어폰과 오픈형 이어폰



이어폰은 크게 귓바퀴에 걸치고 귓구멍 안까지 들어가지 않는 '오픈형' 이어폰과 귓속으로 넣는 '인이어'(커널형) 이어폰으로 나눌 수 있다. 에어팟, 에어팟2, 갤럭시 버즈 라이브 등은 오픈형 이어폰이며, 갤럭시 버즈, 갤럭시 버즈+, 갤럭시 버즈 프로, 에어팟 프로는 인이어 이어폰으로 분류된다. 인이어 이어폰의 경우, 귓구멍을 막기 때문에 대부분 외부 소음을 차단하는 이른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인이어 형태는 위생적으로 좋지 않다며 지적받고 있다. 이어팁이 귓구멍을 막기 때문에 공기가 통하지 않고, 귀 안쪽의 습도나 온도를 높여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2019년 출시된 애플의 인이어 노이즈 캔슬링 무선 이어폰 에어팟 프로 역시 일부 이용자들 사이에서 외이도염 및 알레르기 논란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에어팟 프로를 사용하다 외이도염 진단을 받았다는 사용자들도 갤럭시 버즈 프로 이용자들과 마찬가지로 “에어팟 프로를 착용했다가 귀에서 진물이 나고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애플은 이러한 논란에 대해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 애플 에어팟 프로





무선 이어폰의 출시와 사용이 늘어날수록 사용자들의 불만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또한, 외이도염 관련 논란 외에도 소음이나 오류 발생 등과 같은 문제도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이에 문제에 대한 각 기업의 신속한 원인 파악과 올바른 대처가 필요해 보인다.



이어팁으로 인한 외이도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이어팁을 깨끗한 물로 세척한 후 완전히 말리고, 이어폰이 오염된 경우에는 보풀이 없는 부드러운 천으로 깨끗이 닦는 등의 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운동 중이나 샤워 직후에는 이어폰 사용을 자제하는 등 스스로 주의하는 것이 좋겠다. 혹여나 이어폰 사용 중 염증과 같은 피부질환이 발생한다면 즉시 제품 사용을 중단하도록 해야 한다.



수습기자 최정우



이미지 출처

https://www.samsung.com/sec/eventList/Galaxy_Buds_Pro_launching/?cid=sec_paid_ppc_naver-pc_wearable_ecommerce_brandsearch_text_20210115_title&utm_source=naver-pc&utm_medium=brandsearch&utm_campaign=wearable&utm_content=title

https://blog.naver.com/jin93hj/222344368640

https://www.news1.kr/articles/?4299845

https://www.apple.com/kr/shop/product/MWP22KH/A/airpods-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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