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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22) 꽃말 알아보기④ - 국화와 꽃말

작성자
이 은빈
작성일
2023-01-01 04:40
조회
4
 

국화란 나라를 상징하는 꽃이나 식물을 의미한다. 우리말로는 ‘나라꽃’이라고 한다. 국화를 법령으로 제정한 국가도 있지만, 별도의 법령 제정 없이 그 나라의 자연이나 역사와 관련된 식물이 자연스럽게 정해지는 경우도 있다.

 


무궁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이다. 무궁화는 대한민국의 나라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나라꽃은 법령으로 공포되어 있지 않다. 그렇다면 무궁화는 어떻게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꽃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을까. 이번 기사에서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다양한 나라의 국화와 그 꽃말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앞서 언급했던 우리나라의 국화 무궁화는 오래전부터 한반도 전역에 널리 분포되어있던 꽃이다. 무궁화는 꽃이 아름답고, 생명력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무궁화의 꽃말은 그 이름처럼 다하지 않는다는 뜻의 ‘무궁’, ‘일편단심’이라고 알려진다. 무궁화의 이러한 질긴 생명력은 우리의 민족정신을 닮아있어 우리 민족에게 사랑받아왔다. 이 때문에 무궁화는 국화로써 법령에 제정되지 않았음에도, 일제의 문화 말살 대상 중 하나가 되기도 했다.

 

광복 이후 국기봉을 무궁화 꽃봉오리로 정한 것을 시작으로, 정부와 국회의 표장으로 무궁화 도안이 사용되었다. 무엇보다 애국가 속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이라는 노랫말이 포함되며 무궁화는 법령 제정 없이도 국민에게 관습적으로 국화라고 여겨지게 되었다.

 


영국 4개 연합국가

 

다음으로 소개할 것은 영국의 국화이다. 국화라면 하나의 꽃이나 식물이어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영국은 그렇지 않다. 그 이유는 영국이 북아일랜드, 잉글랜드, 웨일스, 스코틀랜드로 구성된 연합 국가이기 때문인데, 각 지역은 매우 다른 고유의 색을 가지고 있어 국화 또한 다양하게 나타나게 된 것이다. 영국 또한 우리나라의 경우처럼 국화가 법령에 제정되어있지는 않다. 북아일랜드는 토끼풀, 잉글랜드는 장미, 웨일스는 수선화, 스코틀랜드는 엉겅퀴가 대표한다고 한다.

 

그 중 가장 잘 알려진 잉글랜드의 상징 장미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아보자. 장미의 꽃말은 ‘열렬한 사랑’인데, 장미가 영국의 국화로 자리 잡게 된 계기와 꽃말은 다소 거리가 멀다.

장미전쟁 문장

 

그 계기는 바로 1455년부터 1485년까지 30년간 왕권 탈취를 위해 벌어진 전쟁, ‘장미전쟁’이다. 장미전쟁의 이름은 각 가문이 붉은 장미, 흰 장미를 문장으로 삼은 것에서 유래되었다. 흰 장미의 요크가의 승리로 전쟁이 끝난 후, 요크가를 이은 튜더 왕조는 두 가문이 더는 싸우지 않도록 새로운 ‘튜더 장미 문장’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 이후로 장미는 영국의 국화로 자리 잡게 되었다.

 


캐나다의 국화, 사탕단풍

 

마지막으로 알아볼 것은 꽃이 아닌 수목이 국화인 캐나다이다. 캐나다의 국화는 ‘사탕단풍’이다. 이 사탕단풍은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단풍나무와는 다른 것으로, 사탕단풍에서 수액을 추출하여 가공한 것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메이플시럽’이다. 사탕단풍의 꽃말은 ‘사양’과 ‘은둔’으로 긍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지는 않다. 목재와 수액의 실용도가 매우 높아 국화로 지정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이처럼 국가에서 실용성을 인정받거나 특산품으로 이용되는 꽃이나 식물이 국화가 되기도 한다. 비슷한 예로 1948년 베네수엘라에서도 그 나라의 특산품인 ‘카타세튬 필리아툼‘을 국화로 정했다.

 


정오의 음악회포스터

 

지금까지 국화와 꽃말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꽃말 알아보기’ 연재 기사를 마무리하며 마지막으로 소개할 것은 국립국악관현악단에 의해 선보여지는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이다. 정오의 음악회에서는 공연일에 해당하는 탄생화의 꽃말을 주제로 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오는 10월 공연에서는 ‘진실’이라는 꽃말을 지닌 탄생화 ‘흰색 국화’를 주제로 한다. 관심이 있는 학우들은 해당 공연을 통해 꽃말과 음악을 통한 치유의 시간까지 가져볼 수 있기를 바란다.

 



 

사진 출처

http://biz.khan.co.kr/khan_art_view.html?artid=202108122128005&code=610100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oid=353&aid=0000038080

https://blog.naver.com/kochi21c/222147180175

https://blog.naver.com/milim2581/220469754079

https://newsis.com/view/?id=NISX20210906_0001573367&cID=10701&pID=1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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