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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18) 일상 속 ‘범죄’ 알고 가자 ② 도박

2021년
5월
작성자
손 예진
작성일
2023-01-02 04:24
조회
3
 


▲ 일상 속 ‘범죄’ 알고 가자 2편

 

오늘날 우리가 흔하게 알고 있는 불법 중 하나는 금품을 걸고 승부를 매기는 내기, 노름이 있다. 이는 소위 ‘도박’이라 칭하며, 형법상 범죄가 되는 행위이다. 이러한 불법 도박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심각하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경제적으로 어러움을 느끼거나 집 안에서 생활하는 기간이 늘어나 도박에 빠지는 사람의 수가 증가했다. 특히 스마트폰, 노트북 등을 지속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도박 중에서도 ‘온라인 불법 도박’에 빠지기 쉬운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으로 스며든 불법 도박이라고 볼 수 있다.

온라인상에서 불법 도박 광고가 퍼지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다. 텔레그램에서도 각종 사이트를 홍보하는 방에서는 하루에 수천 건의 불법 도박 사이트 광고가 올라온다고 한다. 또한, 심할 경우에는 사이트 운영자가 이용자에게 개별적으로 메시지를 보내 도박을 권유하기도 한다. 한 도박 사이트 운영자는 “요즘 베팅을 해서 손맛을 보는 사람이 많다.”며 “코로나19로 집에서 할 일 없는 사람들의 가입이 늘고 있다.”라고 밝혔다.

때문에 도박의 건수나 치유 서비스를 접수하는 사람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에 따르면 2019년 도박을 한 사람은 7,892명에 달했지만, 지난해에는 9,063명으로 증가했다. 또한, 합법 도박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불법 도박을 이용하는 사람의 수가 절대적으로 많다. 도박 치료 센터에서 서비스를 접수하는 사람 중 85% 이상이 불법 도박에 손을 댔다. 하지만 85%의 치수가 절대적으로 정확하지 않다. 불법 도박은 대부분 음지 또는 사회의 눈을 피해 이뤄지므로 도박을 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는지 산출이 불가하기 때문이다.

불법 도박 사건이 늘어나는 시대에서 도박 이용 연령층도 변화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시작되기 전과 현재 상황이 달라 연령층이 다양해진 것으로 파악된다. 대전충남센터에 의하면 코로나19 감염병이 발생하기 전에 도박 치유 서비스를 찾는 사람은 거의 30~40대였지만, 발생 직후엔 20대가 가장 많이 방문한다고 한다. 또한, 현재에는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서비스를 찾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중독 문제를 보인다고 밝혔다.

더불어 10대 청소년까지 접할 수 있는 불법카지노 등과 같은 온라인 도박에 의해 피해를 보고 있다. 엄청난 손해를 안게 된 10대 청소년들이 센터에 방문하여 도움을 청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기 때문에 사회적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 불법스포츠도박 신고센터 홈페이지

 

이렇게 도박이 전 연령층에서 유행하고 있는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해 새롭게 등장한 도박 유형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불법카지노, 스포츠베팅과 같은 온라인 도박이 유행하기 시작했고,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온라인 접속도 활발해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에 대전충남센터 관계자는 “코로나19 발생 전후 상황은 달라진 것 같다. 올해만 해도 지난 3개월을 종합했을 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피해자 수, 피해 규모 모두 커졌는데 상반기가 지나면 치유를 원하는 이들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을 살폈다. 또한, “온라인 불법 도박이 청소년으로 번지고 있다는 점은 가장 큰 문제”이며, “성인인증 절차 없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부분은 막을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 코인

 

그렇다면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불법 도박에 빠진 사례를 알아보자. 서울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A 씨(42)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카페의 매출이 심각하게 줄어 불법 도박에 빠졌다. 처음에는 지인의 권유로 불법스포츠 토토 등에 소액결제를 하면서 돈을 조금씩 벌었고, 이에 중독을 느껴 계속해서 베팅하게 되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잃는 금액이 커졌고 결국 1,000만 원가량을 잃었다고 한다. 그 뒤 도박 유혹에서 벗어났다. 그는 “장사가 안 되자 생활비라도 벌어보자는 심산으로 도박에 손을 댔지만, 빚만 더 늘어났다.”고 한탄했다.

온라인 도박도 심각하지만, 일부 홀덤펍이 도박장으로 변질되면서 현장에서도 불법 도박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5월 6일 인천 서구지역에서 사각지대로 숨겨져 왔던 도박장이 발견됐다. 이는 코로나19 방역수칙도 준수하지 않은 채 진행되었으며, 도박하는 사람들 외에도 업주와 종업원, 딜러까지 좁은 공간에 모여 있었다. 홀덤이라는 카드게임은 최소 5명이 모여야 하기 때문에 게임자체가 시작되는 순간 방역수칙 위반이다.

 

▲ 홀덤

 

도박장으로 이용되던 서구 세 곳의 홀덤펍에서는 24시간 동안 최소 수백만 원에서 최대 수천만 원까지의 판돈이 걸린 게임을 하고 있었다. 더불어 코로나19 때문에 밤 10시를 넘으면 유흥주점을 이용할 수 없으므로 사각지대에 있는 홀덤펍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증가했다. 때문에 도박장의 판돈이 커질 수밖에 없었으며, 도박을 즐기는 사람들끼리 정보를 주고받아 도박장에 자리가 있는지 확인하여 수시로 게임을 한다고 한다.

이처럼 코로나19로 인해 도박 중독자가 늘어나고 있으며,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온라인 불법도박도 심각한 상태이다. 실제 중독 포럼에서 발표한 ‘코로나19 전후 음주, 온라인 게임, 스마트폰, 도박, 음란물 등 중독성 행동변화 긴급 실태조사’에 따르면, 1시간 이상 도박을 하는 사람의 비율이 코로나19 사태 이후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일상에서 숨어있는 도박 중독은 대중에 크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의학적으로 봤을 때 질병으로 취급될 정도로 치명적이라고 한다. 도박 중독자는 돈을 따면 극도의 쾌락을 느끼는 도파민 호르몬이 다량 분비되고, 이는 마약을 투약했을 때 나오는 양과 버금간다. 때문에 높은 도파민을 경험하게 된 뇌는 도박을 갈망하며 중독에 빠지는 것이다. 따라서 도박 중독은 혼자서 해결하려고 하기보다는 전문가의 손길을 빌려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 일러스트

 

현장 도박장뿐만 아니라 일상까지 다가온 온라인 불법 도박은 앞으로 큰 문제가 될 것이다. 특히 10대가 쉽게 접해볼 수 있는 온라인이기 때문에 호기심에 실수할 수도 있다. 스마트폰 광고에서까지 등장할 정도면 우리 일상까지 다가왔다는 것이다. 이에 대중들이 유혹되지 않고 다른 합법적인 방법으로 코로나19 사태를 이기길 바란다. 더불어 실수로 불법 도박을 해봤다면 근처 도박중독치료센터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청소년들의 불법 도박을 예방하기 위해 철저한 교육이 시급해 보인다.

 


이미지 출처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1035957?ref=naver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994217.html
https://ko.wikipedia.org/wiki/텍사스_홀덤
https://www.news1.kr/articles/?4293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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