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체조형학과 학생회 비리 논란

작성자
송 민서
작성일
2022-10-17 14:26
조회
157
지난 9월 입체조형학과 학생회의 비리 사건이 에브리타임을 통해 학내에 공론화되었다. 논란이 되었던 부분은 MT 사전답사에서 외부인을 동반했다는 점, 답사 비용을 불투명하게 사용한 점, MT가 취소된 이후 학생회 계좌가 아닌 회장의 개인 계좌로 10만 원의 금액이 환급된 점, 교내에 단상이 존재하는데도 작품을 위해 필요하다는 이유로 단상 구매에 공금을 사용했다는 점이다. 사적인 술자리에서 학생회비로 돈을 지급했다가 후에 학생회 계좌에 돈을 입금하였다는 점 또한 지적되었다. 이외에도 입체조형학과 학생회를 둘러싼 사적인 문제가 떠오르며, 에브리타임에 공론화를 바란다는 글이 게재되었다. 이에 논란은 학과 내부의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학내 이슈로 떠올랐다.

이와 같은 논란이 불거지자 입체조형학과의 회장과 부회장은 에브리타임에 게시물이 올라온 다음 날인 9월 25일, 자신들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해명문을 작성하였다. 이들은 에브리타임 게시물에서 지적되었던 내용을 바탕으로 MT 사전답사 문제와 학생회비로 진행되었던 술자리 문제를 비롯한 입체조형학과 회장을 둘러싼 학우들의 해명 요구에 대해 답하였다. 각종 이슈에 대한 입장을 간략하게 전달하며, 정확한 해명과 증빙자료는 감사 결과 이후 사과문 및 공식 입장문을 통해 전달하겠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해명을 마쳤다.




▲ 입체조형학과 회장, 부회장 해명문

  그러나 의혹은 사라지지 않았다. 가장 큰 문제로 떠오른 것은 MT 사전답사와 종강총회 비용이었다. 보험비 액수에 대해서는 여전히 업체와 말이 달랐다. 해명문에서는 렌터카의 보험비가 7만 원이었다고 밝힌 것과 달리 학우들이 업체에 문의해본 결과 보험비는 2만 원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판교에서 외부인과 함께한 식사비용 또한 계속 번복될 뿐 아니라 해명이 석연찮은 부분이 있어 논란이 일었다.

종강총회는 참석비를 현금으로 걷었다는 것부터 꺼림칙하다는 의견이 잇따랐다. 현금으로 걷었기 때문에 걷은 참석비의 총금액이 얼마인지 정확히 알기 힘들뿐더러 종강총회 이후에도 장부에만 결제 내역이 적혀있을 뿐, 영수증은 존재하지 않아 의혹은 더욱 커졌다. 자세한 증빙자료를 공개하지 않은 것과 공론화 전까지 해당 사건을 알리지 않고 외면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이 이어졌다.


▲ 입체조형학과 회장, 부회장 추가 입장문

  해명문을 작성했음에도 논란의 불씨가 사그라지지 않고 계속해서 과열되자 9월 29일, 입체조형학과 회장, 부회장의 추가 입장문 및 사퇴 의사가 올라왔다. 학과 관리와 대처가 미흡했던 점에 대한 사과와 함께, 논란이 된 모든 금액에 대해 환급 조치를 취하고 감사운영위원회의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입체조형학과 임원직에서 사퇴한 후 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 다른 학우들이 운영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감사운영위원회의 결과가 나온 이후에 사퇴 절차를 밟겠다는 뜻이었다.

그로부터 이틀 뒤, 입체조형학과 감사 진행 여부가 고지되었다. 감사운영위원회는 입체조형학과 학생회를 대상으로 한 감사 진행이 늦어지는 것에 대해 원인을 설명하며 양해를 구했다. 1차 감사를 진행한 결과 추가자료가 필요한 측면이 다수 발견되었고, 증빙서류 등 자료의 양이 많아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자세한 감사 끝에 10월 5일, 감사운영위원회의 의결 공고문이 게재되었다. 9월 6일 감사위원회는 입체조형학과 학생회에 대한 신고를 받아 감사를 진행하였으며, 공고 내용은 감사위원회 감사시행세칙 제21조에 의거하였음을 밝혔다.




▲ 감사위원회 의결 공고문

  회계장부에 작성된 내용을 토대로 감사를 진행한 결과, 단순 결제 실수라고 하기에는 재입금되기까지 1개월이 넘는 시간이 걸린 점과 학생회비를 사용하면서 실제 사용된 금액보다 많은 금액을 지인에게 송금하고 증빙자료 또한 미비한 점이 감사시행세칙을 위반했다고 전했다. 또한, 학생회비 통장으로 공로장학금을 받은 뒤 재출금하는 과정에서 수수료로 인한 오차가 발생한 점, MT 사전답사 과정에서 일정 금액을 개인카드로 송금하여 사용한 점, 개인 식사를 학생회비로 사용한 점, 보험료 영수증을 증빙하지 않은 점, 이외 다른 학생회비 사용 내용에 대해서도 증빙자료가 미비한 점을 들어 세칙 위반임을 명시했다.

감사위원회는 세칙 위반 사항과 함께 학과 내 특정 재학생에게 급여를 약속하고 외주를 맡기는 행위를 지양하라고 요구하였다. 또한, 정확한 예산 확정 및 집행을 통해 학생회비를 사용하고, 경기대학교 총학생회 카페에 미비한 증빙자료 및 회계장부 내용을 학우들이 모두 볼 수 있도록 공고할 것을 권고하였다.

감사 결과 입체조형학과 학생회는 공금횡령과 회계장부 내역 허위 작성 및 영수증 증빙자료 미비로 세칙 제11조 감사기준 및 제21조, 제22조, 제23조에 따라 세칙상 경고 1회를 부여한다고 밝혔다. 공고문 말미에는 탄핵을 요구할 만큼 중대한 사안으로 여긴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이에 대해 명확한 사실만을 전해야 하는 감사위원회에서 공고문에 개인 의견을 덧붙였다는 점이 지적되기도 했다.

감사위원회의 의결 공고가 올라온 후, 입체조형학과 회장과 부회장은 사퇴 절차를 밟았다. 사퇴 이후 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 이어나갈 것이라는 약속대로 비상대책위원회 또한 준비 중이다. 다만 어떤 방식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지와 진행 상황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이 없어 학우들의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입체조형학과 학생회의 비리 논란에 대해 알아보았다. 다음 기사에서는 인터뷰를 통해 해당 사건에 대한 입체조형학과 학우들의 이야기를 듣고, 더욱 자세한 상황을 알아볼 예정이다.





이미지 출처

https://everytime.kr/377396/v/269478485

https://everytime.kr/377396/v/269981604

https://everytime.kr/519194/v/270664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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