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연재

중고차 구매, 주의해야 할 점

작성자
김 나영
작성일
2022-09-08 23:28
조회
22

중고차 시장

20대에게 돈을 모아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자동차를 사고 싶다.’라는 대답이 정말 많다. 지하철 시간에 얽매이지 않는 편한 등하교와 출퇴근 그리고 최근 유행하는 차박까지 자동차가 있으면 사회활동이 유연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경제적 상황이 여의찮은 20대들은 신차보다 중고차에 관심을 둔다. 하지만 자동차에 대한 상식과 정보 부족으로 낭패를 보는 사례도 적지 않다. 중고차는 상태 대비 가성비와 관리 비용을 제대로 따져보지 않으면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자동차 지식이 없는 20대가 생애 첫 차로 중고차를 살 때 주의할 점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중고차 예산

  중고차 살 때는 차를 구매하는 목적과 예산이 명확해야 한다. 최근 많은 20대가 중고차로 중대형 세단을 구입한다. 하지만 출퇴근, 여가 등 목적을 고려해 차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장거리 통학이나 출퇴근이 목적이라면 전기, 가스, 하이브리드와 같이 연비가 높은 차를 고른다. 캠핑, 차박 등의 여가 활동에 초점을 두고 있다면 공간 활용이 뛰어난 SUV 차량이 유리하다.

또한, 차량 가격만 고려해 예산을 세우면 안 된다. 세금과 같은 부대 비용도 고려해야 한다. 취득세는 승용차의 경우 차량 가격의 약 7%, 경차는 약 4%가 부과된다. 여기에 매년 내야 하는 자동차세가 있다. 자동차세는 배기량(CC)을 기준으로 부과되며 연식이 오래될수록 세액이 줄어드는데 3년 차부터 매년 5% 최고 50%까지 감액이 된다. 전기차는 배기량이 없어 자동차세 10만 원에 교육세 30%를 가산해 13만 원이 부과된다. 하지만 휘발유 차량인 아반떼는 연간 28만 원 정도이다. 자동차세는 과세기준일인 6월과 12월 1일 기준으로 반기별로 부과된다. 하반기에 중고차를 구입했다면 구입해서 등록한 날짜부터 6월 30일까지의 세금을 내야 한다. 따라서 전 차주에게 일정 부분 세금을 받아서 납부해야 한다.


중고차 거래

차량을 구입할 때 자동차보험은 의무이다. 1년 보장 기간이며 소멸성으로 매년 재가입해야 한다. 나이가 젊을수록 사고율이 높게 나와 그만큼 불이익을 받는다. 저가의 중고차를 기준으로 20대 초반이라면 200만 원 넘게 나오고, 만 26세 정도라면 150만 원 정도가 된다. 무사고 운전을 한다면 다음 갱신에는 무사고 할인과 보험경력을 인정받아 할인된다. 차량 소유를 부모님과 공동명의로 진행한 후 부모님 명의로 보험에 가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소모품 교체 및 검사비도 빼먹을 수 없다. 보통 기름값과 주차비, 엔진오일까지는 고려한다. 여기에 보증기간이 끝난 후의 수리 및 부품 교체 비용을 고려해야 한다. 타이어, 배터리, 라이닝, 전조등, 에어컨 가스와 필터 등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바꿔줘야 하는데 중고차는 주기가 더 짧을 수 있다. 또한, 자동차는 신차출고 후 최초 검사는 4년 이후지만 그다음부터는 2년에 한 번씩 정기 검사를 받아야 한다. 서울시 등의 대기환경규제지역에 등록된 차량은 종합검사 대상이며 소형차 검사비는 39,000원이다. 검사에 지적받은 사항들은 수리나 교환을 해주어야 한다.

중고차 구매 시 일순위로 확인해야 하는 것은 차량 이력이다. 판매자가 첨부한 성능점검기록부 또는 보험개발원 카히스토리 등을 통해 사고유무, 주행거리 등을 확인한다. 1년 기준 15,000km 정도 운행한 차가 적정하다. 사고 이력이 있는 차라고 해서 무조건 피하지 않아도 된다. 어떤 사고가 있었는지, 어떻게 진행했는지, 몇 명이나 되는 차주를 거쳤는지 등 정보를 알면 더 좋은 가격에 관리가 잘 된 차를 구매할 수 있다.

엔진 찌꺼기로 평소 관리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보닛을 열고 엔진오일의 뚜껑과 입구에 카본이나 찌꺼기가 있는지 본다. 카본 때가 많이 꼈다면 전 차주가 엔진오일을 잘 갈아주지 않았다는 증거이다. 이는 엔진 고장의 주원인이 될 수 있다.

다음으로는 시동 시간과 진동 여부 확인이 필요하다. 시동을 걸었을 때 시간이 걸린다면 연료필터나 연료 분사 노즐인 인젝터 등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변속이나 에어컨을 틀어 진동을 체크한다. 진동이 전혀 없는 차는 없지만, 본인이 느끼기에 조금 불편하다 싶다면 사지 않는 것이 좋겠다.

고속 주행으로 인한 흔들림 역시 확인해야 한다. 고속 주행해보아 고속 주행이나 급제동 시에 차체나 핸들이 흔들리지 않는지 체크한다. 브레이크를 밟아 미끄러지지 않고 제동이 잘 되는지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앞서 언급한 사항들을 체크해봤을 때 문제가 없었다면 마지막으로 외관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구매하면 된다. 이 정도면 수리비 부담이 크게 없이 중고차의 가성비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스마트키

요즘은 휴대전화로 자동차 문을 열거나 시동도 걸 수 있는 시대이다. 그런데 이러한 기능이 중고차 구매 이후에 문제가 될 수 있다. 중고차를 판 사람이 앱을 해지하지 않으면 여전히 다른 사람 소유가 된 차 문도 열고 시동도 걸 수 있다. 고객센터에 항의했지만, '문제가 생기면 알아서 대처하라.'라는 식의 답변뿐이었다고 한다. 원격 제어 권한은 차 주인이 바뀐다고 자동 승계되는 것이 아니다. 전 차주가 해지해야 다음 차주가 새로 가입해 권한을 넘겨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의무도 아니고 안내도 없다 보니 제대로 이전이 안 된다. 그런데도 자동차 회사들은 아예 공지를 안 하거나 홈페이지에만 형식적으로 공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스템을 만들고 유포한 것은 자동차 회사들인데, 그 위험에 대한 책임은 차주들에게만 떠넘기고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자동차 지식이 없는 20대가 생애 첫 차로 중고차 살 때 주의할 점에 대해 소개하였다. 더불어 중고차 구매 이후 발생한 문제점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았다. 중고차를 구매할 때 눈에 보이는 것들에만 신경 써 낭패를 보지 않도록 기사의 내용을 꼼꼼히 살펴본 후에 구매하기 바란다.

사진 출처

https://biz.chosun.com/industry/company/2022/04/21/NJUF3NSPWRF35G46RJW5F5V66A/

https://www.newswire.co.kr/newsRead.php?no=653327

https://soomgo.com/questions/3269-%EC%A4%91%EA%B3%A0%EC%B0%A8-%EA%B5%AC%EB%A7%A4-%EC%8B%9C-%EC%A3%BC%EC%9D%98%EC%82%AC%ED%95%AD%EC%9D%80-%EB%AC%B4%EC%97%87%EC%9D%B8%EA%B0%80%EC%9A%94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0092253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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