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연재

쌍용자동차, 토레스 출시 효과

작성자
배 정현
작성일
2022-09-09 13:04
조회
20

쌍용자동차 내수용 로고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제네시스, 한국GM, 르노 코리아 자동차와 더불어 국산 자동차 브랜드 6개 중 하나인 쌍용자동차는 정식명칭 쌍용자동차주식회사로 1962년 설립된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자동차 브랜드이다. 본사를 경기도 평택시에 두고 있는 쌍용자동차는 ‘가장 혁신적이고 존경받는 대한민국 자동차 회사 Robust, Specialty and Premium’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과거에는 대형 세단인 체어맨을 필두로 버스, 덤프트럭도 판매하였었으나 현재 주력 상품군은 SUV로 두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에 장기적인 산업 전략을 세우지 못하여 중국기업에 매각되면서 비참한 결말을 보여주었던 기업이기도 하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최근 2022년 7월 5일 ‘새롭게, 쌍용자동차답게 Adventurous’라는 타이틀을 걸고 신차 토레스를 출시했다. 이에 최근 쌍용자동차 토레스 효과라고 불리는 회사 내의 변화가 자동차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주고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쌍용자동차의 신차 토레스

 

우선 토레스는 외관 디자인에 대해서는 기존의 티볼리스러운 이미지를 탈피하여 ‘파워드 바이 터프니스(Powered By Toughness)’라는 쌍용차의 새로운 디자인의 목표를 두었다. 이는 이전에 있었던 코란도 2세대와 유사한 외형으로 호평받고 있다. 또한, 한가지의 형태가 아닌 T5, T7 두 가지 트림으로 나뉘어 경쟁상대로 지목한 쏘렌토, 싼타페, QM6, 스포티지, 투싼 등과 비교하여 가격대가 비슷하거나 더 저렴한 편으로 가성비 SUV의 자리를 탐내고 있다. 이러한 토레스의 인기는 지난 6월 13일부터 사전 계약에 들어간 토레스의 첫날 사전 계약 대수가 약 12,000대를 기록할 정도이다. 이는 쌍용차가 지금까지 출시하였던 사전 계약 물량 가운데 역대 최고치로 알려지며, 해당 요인을 빼어난 디자인과 빠른 출고로 보고 있다.

 

이러한 영향으로 쌍용자동차는 지난 7월 셋째 주부터 지난 2021년 7월 무급휴업에 따른 1교대 전환 뒤 1년 만에 주간 연속 2교대를 시행한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지난 1년 동안 쌍용자동차는 기존에 있었던 평택공장 생산 설비를 1교대로 전환하면서 전체 생산기술직은 50%씩 2개의 조, 행정사무직은 30%씩 3개의 조로 편성하여 매월 1개 조씩 회사의 어려운 사정 속에서 순환 무급 휴업을 이어갔었다. 쌍용자동차에 따르면 이번 2교대 전환은 지난 6월 초부터 노사 간의 상견례를 시작으로 총 10번에 이른 협의를 거쳐 최종 노사 간의 합의로 도출된 결과이다. 그에 대한 영향은 바로 신차 토레스의 사전 계약이 3만 대 이상 접수되는 인기를 끌면서 공장 가동률을 높여야 한다는 노사 간의 공감대가 맞아떨어진 것이다.

 

이러한 결정 방침에 따라 2교대 전환함으로써 기존에 티볼리와 코란도가 생산되는 조립 1라인은 1교대 대비 시간당 생산 대수 28JPH, 렉스턴 스포츠를 생산하는 3라인은 14JPH 등 총 42JPH의 증대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게 되었다. 이로써 쌍용차는 연간 생산 대수가 기존 1교대의 9만 대에서 2교대 전환 후 17만대로 증가하면서 토레스를 생산하는 조립 1라인의 경우 연간 5만 대 이상의 공급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히기도 하였다. 또한, 이달 출시한 토레스를 시작으로 내년 하반기 중형급 SUV 전기차를 출시하고, 2024년 중 코란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신차 출시에 속도를 낼 계획도 발표하였다.

 


2021년 국내자동차 점유율

이러한 변화들이 타 자동차 브랜드 회사들에도 영향을 준다는 것이 흥미로운 점이다. 국내 완성차의 양극화 현상은 점차 심해지고 있다. 국내 점유율 부분에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약 50%, 40%를 점유하고 있으며, 합산 점유율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면서 90%까지 넘보고 있다. 비록 기아자동차가 현대자동차에 인수되어 현대-기아자동차라 불리고 있지만, 양사 간의 꾸준한 경쟁력 강화도 내수 비율의 이유가 되고 있다.

 

단순히 점유율을 보았을 때는 꾸준하게 두 회사가 늘고 있으나, 판매 대수가 이와 비례한 것은 아니다. 현대자동차만 보았을 때도 2018년 72만 1,100대에서 2019년 74만 1,842대, 2020년 78만 7,854대, 2021년 72만 6,838대로 등락을 반복했고, 기아자동차도 이와 같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현대차와 기아의 점유율이 증가한 것은 쌍용차를 비롯하여 르노코리아, 한국지엠의 내수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내수 실적에서 압도적인 것은 분명하지만, 이들이 내수 시장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 토레스의 사전 계약이 3만 대에 이르는 것을 보면 실적이 얼마나 증가했는지 알 수 있다. 쌍용자동차는 토레스를 필두로 회사 내부의 규정까지 바꿔가면서 근무방식을 변경하였다. 르노 코리아 또한 F1머신에서 운영 중인 하이브리드 기술 노하우를 접목한 기어박스 시스템을 사용하여 주행 성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최근 발표한 멀티 브랜드 전략을 본격화하기 시작하였다.

 

비록 이러한 모든 변화가 토레스의 출시 효과라고 볼 수만은 없지만, 올해 2022년 여름 국내 자동차시장에 큰 영향을 준 것은 사실이다. 자동차 시장은 여느 타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무한 경쟁 사회에서 해당 회사들끼리 자신들만의 경쟁력을 내세우며 경쟁하고 있다. 이러한 선의의 경쟁 속에서 신차 토레스의 영향력이 어디까지 끼칠지 두고 봐야 할 것이다.

 

 



 

 

 

 

 

 

이미지 출처

https://namu.wiki/w/%EC%8C%8D%EC%9A%A9%20%ED%86%A0%EB%A0%88%EC%8A%A4

https://namu.wiki/w/%EC%8C%8D%EC%9A%A9%EC%9E%90%EB%8F%99%EC%B0%A8#fn-6

https://blog.naver.com/rlawjdgus8941/222715488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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