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연재

한반도의 공룡

작성자
배 정현
작성일
2022-09-14 00:35
조회
30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의 하반신 화석

  문화재청이 지난 8월 22일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발견된 신종 각룡류 골격 화석인 ‘화성 뿔공룡 골격 화석(A New Ceratopsian Dinosaur skeleton from Hwaseong)’을 국가 지정 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것을 예고하였다. 이는 일명 뿔공룡이라고 불리는 공룡의 하반신 화석이다. 각룡류는 뿔 달린 공룡을 지칭하는 용어로, 대표적인 각룡류로는 트리케라톱스, 프로토케라톱스가 있다.

 

 

이 공룡의 화석은 지난 2008년 화성 전곡항 방조제 주변 청소작업 중이던 화성시청 공무원에 의해서 엉덩이뼈, 꼬리뼈, 양쪽 아래 다리뼈와 발뼈 등 하반신의 모든 뼈가 제자리에 있는 거의 완전한 형태로 발견되어 그 의미가 크다. 서울대학교 이융남 교수의 학술연구과정을 통해 국제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공룡임을 인정받으면서 명칭에도 ‘코리아케라톱스 화성 엔시스’라는 수식이 붙었다. 이전부터 한반도에는 공룡들이 많이 살았었다고 전해졌는데, 이번 발견으로 한 번 더 이를 증명했다. 이번 기사에서는 한반도의 공룡들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공룡의 흔적이 발견된 곳은 경기 화성-공룡 알, 전남 구례-공룡 뼈, 전남 화순·해남·여수-공룡 발자국, 전남 보성-공룡 알, 경북 의성-공룡 발자국, 경북 고령-공룡 이빨, 경남 하동-공룡 알껍데기, 경남 사천-공룡 알, 경남 남해·고성·마산-공룡 발자국, 경남 합천-공룡 뼈를 포함하여 총 15곳이다. 각 지역을 보면 유독 남해안 일대에 많은 공룡 화석들과 흔적이 나오는데, 이는 중생대(약 2억 5,000만 년 전~6,500만 년 전) 분포도가 주로 남쪽이며 우리나라 남쪽 지형은 비교적 지반이 딱딱해 공룡의 흔적이 잘 보존되어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CG로 복원한 코리아노사우루스

  대표적으로 한반도에서 살았던 공룡들을 두 종류 정도 보자면 각 지역의 명칭을 따서 이름 붙인 부경고사우루스와 코리아노사우루스 보성엔시스가 있다. 부경고사우루스는 전기 백악기에 살던 공룡으로 한국의 경상남도 하동군에서 부경대학교 발굴팀에 의해서 발굴되어 그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목이 긴 것이 특징이고, 복원된 전시물은 현재 부경대학교 도서관 1층에 있다. 코라이노사우루스 보성엔시스는 부경고사우루스와 달리 후기 백악기에 살았으며 한국의 보성군에서 발견된 육식공룡이다. 길이는 공룡치고는 작은 2m에 해당하는 이 공룡은 오랜 기간의 발굴 및 복원 작업을 거쳐 세상에 공개되었으며, 사족보행과 이족보행을 병행하여 걸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특이한 공룡이다.


마멘키사우루스 골격과 대형 공룡 발자국 화석

이러한 발견이 있기까지 우리나라는 타 국가들과 비교하면 공룡에 관한 연구가 늦은 편이었다. 하지만 남해안 지역에서 지속해서 공룡의 흔적이 발견되면서 연구에 박차를 가했다. 그 결과 우리나라의 공룡 화석, 특히 발자국 화석의 가치는 세계적인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남 고성, 남해, 진주, 마산, 경북 의성, 전남 해남, 여수, 화순 일대에서 한 가지 종의 발자국이 아닌 다양한 공룡의 발자국 화석이 대량으로 발견되었다. 이 중 대다수 지역이 새로운 공룡 발자국을 포함하고 보존의 상태가 매우 좋으며, 비교적 발견하기 쉽지 않은 익룡과 당시 살았던 새 발자국 등과 함께 발견되기 때문에 과학적인 가치를 높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특이한 발견은 초식공룡의 발자국과 함께 세계 최장의 익룡 보행렬이 산출된 해남군 황산면 우항리이며 이 역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이들 발자취는 과거에 유독 호수 지역이 많았던 한반도의 호수 가장자리에 분포하고 있다. 이는 다양한 동물들의 발자국들은 많은 생물이 해당 지역으로 물을 찾아왔으며, 그들을 노리던 육식 공룡들도 함께 출몰했을 것이라고 해석이 가능한 부분이다.


한반도 공룡 화석 분포 및 종류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고성군에는 고성군의 인구보다 13배나 많은 68만 명의 관람객들이 고성을 찾았다. 대부분이 고성을 방문하는 이유는 공룡엑스포만 한 가족 여행 장소가 없기 때문이다. 고성에서는 매년 공룡엑스포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는 10월 개최 예정인 공룡엑스포에 대해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조직위는 “끝나지 않은 모험의 세계가 이번 공룡엑스포에서 펼쳐진다.”라고 밝히며 기대감을 불러왔다. 공룡엑스포가 열리는 당항포 관광지는 대략 16만 6,950평의 넓은 면적이다. 세부 일정으로 1~2주차인 10월 1일부터 16일까지는 공룡 퍼레이드, 주제 공연 등 공룡을 주제로 하는 공연과 마술, 풍선, 저글링, 거리공연 등으로 행사장 전체를 공연장으로 쓸 예정이다.

또한, 낮에만 행사가 진행되는 것이 아닌 야간 개장과 공연도 예정되어 있으며 17일부터 30일까지는 행사장 곳곳에 즐거운 연출변화를 주어 ’공룡엑스포 HAPPY 핼러윈 주간’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하였다. 앞으로 40여 일 남은 공룡엑스포는 8월 1일을 시작으로 사전예매가 시작되었으며, 9월 30일까지 예매권 구매 시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경기대학교 학우들도 ‘한반도 공룡의 1번지’라고도 불리는 경남 고성에서 공룡을 좋아했던 과거를 떠올리며 소중한 추억을 담아가는 것은 어떨까.



이미지 출처

https://blog.naver.com/joyjunyi/220017337656

https://korean.visitkorea.or.kr/detail/rem_detail.do?cotid=fffc2f91-92de-4491-b0a1-b5e27b5cdf2c&con_type=10500

http://nationalatlas.ngii.go.kr/pages/page_1339.php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5741000&memberNo=33556940&vType=VERTI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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