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이색 문화 ① 축제
작성자
최 정우
작성일
2022-09-07 12:38
조회
22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대학 축제를 비롯한 여러 행사가 활성화되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각국에서 열리는 다양한 축제는 사람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해주고 놀거리와 먹거리, 추억을 만들어준다. 각 지역의 대표적인 축제를 비롯해 잘 알려지지 않은 생소한 축제까지 세계 곳곳에서 열리는 이색 축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스페인의 토마토 축제는 가장 유명한 이색 축제 중 하나로 꼽힌다. ‘라토마티나’라고 불리는 토마토 축제는 1945년에 시작되어 1957년 공식 축제로 자리 잡았다. 발렌시아 지방의 작은 마을 부뇰에서 매년 8월 마지막 주에 축제가 열리며, 해당 주 수요일에 토마토 던지기 싸움이 진행된다. 부뇰은 평소 9천여 명이 거주하는 작은 도시이지만, 축제가 진행되는 동안 도시 인구의 약 4배가 방문하며 숙소가 부족할 정도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스페인 축제 중 하나로 토마토의 붉은색이 전달하는 ‘젊음’, ‘열정’, ‘에너지’ 등의 모티브를 활용하여 영화나 다국적 기업 및 브랜드 광고에서도 많이 등장한다. 우리나라에서도 대구와 횡성 등 곳곳에서 토마토 축제를 개최하기도 하였다.
다채로운 모습을 지닌 인도에도 전 세계인들이 찾는 축제가 있다. ‘홀리’ 축제는 가장 중요한 힌두교 축제 가운데 하나로 종교적 의미를 넘어서는 전 국민적 명절이며, 가장 이채롭고 화려한 축제로 손꼽힌다. 홀리는 힌두력으로 한 해의 마지막 달인 12월 팔구나 달의 보름날을 맞아 겨울이 끝나고 봄이 시작됐음을 축하하는 봄맞이 축제로 그레고리력 기준 보통 3월경, 때로는 2월 하순에 오기도 한다.

특히 홀리 당일에는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 다양한 빛깔의 색 가루나 색 물감을 서로의 얼굴이나 몸에 문지르거나 뿌린다. 아이들과 젊은이들은 더 과격하게 즐기는데, 색으로 목욕한다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서로에게 색 가루나 색 물감이 든 풍선을 던지거나 물감이 든 물총을 쏜다. 색 가루나 물감을 뒤집어쓴 사람들이 춤추고 노래 부르며 사원과 거리를 온통 형형색색으로 물들이는 장관을 연출하므로 홀리는 ‘색채의 축제’로 널리 알려진다. 이 이색적이고 화려한 축제를 보기 위해 해마다 전 세계에서 관광객이 몰려든다.

물감을 뿌리는 것과 비슷하게 서로에게 물을 뿌리는 축제도 있다. 태국에서는 태국의 설날인 송끄란을 기념해 매년 4월 13일에서 4월 15일 전후로 물총이나 호스로 행인에게 물을 뿌리는 축제가 열린다. 죄와 불운을 씻고 축복을 기원하는 뜻으로 서로에게 물을 뿌리던 것이 축제로 발전한 것이며, 1년 중 가장 더운 시기인 송끄란 기간에 더위를 식혀준다. 축제 기간 중 물로 인한 피해를 보아도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없다고 한다.
물총 축제는 무더운 여름 전 세계인들이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각국에서 다양한 형태로 개최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워터밤’, ‘싸이 흠뻑쇼’를 비롯해 더위를 식혀줄 다양한 물 축제가 열리고 있다.
또 다른 축제로는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세계 베개 싸움 축제’가 있다. 런던, 뉴욕, 밴쿠버 등 전 세계 각국의 주요 도시 도심 한복판에서 대규모의 인원이 참가하여 베개 싸움을 벌이는 이색 축제로 공식적인 축제일은 4월 첫째 주이다. 지역마다 규칙은 조금씩 다르지만 몇 가지 공통 규칙이 있다. 부상을 방지하고 즐거운 축제를 만들기 위해 깃털이 없는 부드러운 솜 베개만 사용할 수 있다. 촬영을 위해 카메라만 들고 있는 사람은 공격할 수 없으며 안경을 착용한 사람은 깨질 위험이 있으므로 안경을 벗어야 한다. SNS를 통해 널리 퍼져 캐나다의 토론토, 헝가리의 부다페스트, 미국의 뉴욕 등 39개 국가 115개 도시에서 개최하고 있다. 일부는 파자마를 입고 참가하는 등 다양한 지역에서 베개 싸움을 즐긴다.

영국에서는 ‘구르는 치즈 잡기 대회’, ‘세계 완두콩 사격대회’ 등의 이색적인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구르는 치즈 잡기 대회는 아래로 굴러가는 치즈를 먼저 잡는 사람이 승리하는 대회로 1등에게는 경기에 쓰인 치즈를 상품으로 수여한다. 해마다 부상자가 속출해 2009년 영국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폐지했으나 재미와 이색 경험을 위해 비공식적으로 경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완두콩 사격대회는 빨대 총에 완두콩은 넣고 입으로 불어 과녁을 맞히는 이색 대회이다. 매년 경쟁률이 치열해지면서 현재는 기네스북에서 선정한 공식 스포츠가 되었다.
음악과 관련된 이색 축제도 다양하다. 미국 플로리다에서는 ‘수중 음악 축제’가 열린다. 바닷속 산호 등 생태계를 보호자는 취지의 캠페인으로 시작된 수중 음악 축제는 바닷속에 스피커를 설치하고 잠수부들이 바다 생물을 본떠 만든 악기로 연주하는 이색 여름 축제이다. 핀란드의 음악 축제 중에는 ‘에어 기타 경연대회’가 있다. 누가 더 멋지게 기타 연주 흉내를 내는지 겨루는 대회로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회가 되었다.
이외에도 핀란드의 ‘아내 업고 달리기 대회’, 호주 ‘수박 페스티벌’, 캐나다 ‘좀비워크’, 미국 ‘외계인 축제’ 등 다양한 이색 축제가 열리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도 ‘보령 머드축제’, 대구 ‘치맥 페스티벌’, ‘서울 김장 문화제’ 등 이색 축제가 개최되었다.
코로나19 이후 오랜만에 여러 축제가 다시 개최되면서 많은 이들이 일상 속 스트레스를 풀고 즐기기 위해 축제를 찾고 있다. 위에 언급한 축제 외에도 다양한 이색 축제들이 많으니 자신에게 좋은 경험과 추억이 될 수 있는 축제에 참여해 볼 것을 추천한다.
이미지 출처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2083835&cid=42836&categoryId=42836
https://blog.naver.com/jigong05/222663743927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2070628&cid=42836&categoryId=42836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2/0000071514
스페인의 토마토 축제는 가장 유명한 이색 축제 중 하나로 꼽힌다. ‘라토마티나’라고 불리는 토마토 축제는 1945년에 시작되어 1957년 공식 축제로 자리 잡았다. 발렌시아 지방의 작은 마을 부뇰에서 매년 8월 마지막 주에 축제가 열리며, 해당 주 수요일에 토마토 던지기 싸움이 진행된다. 부뇰은 평소 9천여 명이 거주하는 작은 도시이지만, 축제가 진행되는 동안 도시 인구의 약 4배가 방문하며 숙소가 부족할 정도이다.

▲ 토마토 축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스페인 축제 중 하나로 토마토의 붉은색이 전달하는 ‘젊음’, ‘열정’, ‘에너지’ 등의 모티브를 활용하여 영화나 다국적 기업 및 브랜드 광고에서도 많이 등장한다. 우리나라에서도 대구와 횡성 등 곳곳에서 토마토 축제를 개최하기도 하였다.
다채로운 모습을 지닌 인도에도 전 세계인들이 찾는 축제가 있다. ‘홀리’ 축제는 가장 중요한 힌두교 축제 가운데 하나로 종교적 의미를 넘어서는 전 국민적 명절이며, 가장 이채롭고 화려한 축제로 손꼽힌다. 홀리는 힌두력으로 한 해의 마지막 달인 12월 팔구나 달의 보름날을 맞아 겨울이 끝나고 봄이 시작됐음을 축하하는 봄맞이 축제로 그레고리력 기준 보통 3월경, 때로는 2월 하순에 오기도 한다.

▲ 홀리 축제
특히 홀리 당일에는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 다양한 빛깔의 색 가루나 색 물감을 서로의 얼굴이나 몸에 문지르거나 뿌린다. 아이들과 젊은이들은 더 과격하게 즐기는데, 색으로 목욕한다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서로에게 색 가루나 색 물감이 든 풍선을 던지거나 물감이 든 물총을 쏜다. 색 가루나 물감을 뒤집어쓴 사람들이 춤추고 노래 부르며 사원과 거리를 온통 형형색색으로 물들이는 장관을 연출하므로 홀리는 ‘색채의 축제’로 널리 알려진다. 이 이색적이고 화려한 축제를 보기 위해 해마다 전 세계에서 관광객이 몰려든다.

▲ 송끄란 축제
물감을 뿌리는 것과 비슷하게 서로에게 물을 뿌리는 축제도 있다. 태국에서는 태국의 설날인 송끄란을 기념해 매년 4월 13일에서 4월 15일 전후로 물총이나 호스로 행인에게 물을 뿌리는 축제가 열린다. 죄와 불운을 씻고 축복을 기원하는 뜻으로 서로에게 물을 뿌리던 것이 축제로 발전한 것이며, 1년 중 가장 더운 시기인 송끄란 기간에 더위를 식혀준다. 축제 기간 중 물로 인한 피해를 보아도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없다고 한다.
물총 축제는 무더운 여름 전 세계인들이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각국에서 다양한 형태로 개최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워터밤’, ‘싸이 흠뻑쇼’를 비롯해 더위를 식혀줄 다양한 물 축제가 열리고 있다.
또 다른 축제로는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세계 베개 싸움 축제’가 있다. 런던, 뉴욕, 밴쿠버 등 전 세계 각국의 주요 도시 도심 한복판에서 대규모의 인원이 참가하여 베개 싸움을 벌이는 이색 축제로 공식적인 축제일은 4월 첫째 주이다. 지역마다 규칙은 조금씩 다르지만 몇 가지 공통 규칙이 있다. 부상을 방지하고 즐거운 축제를 만들기 위해 깃털이 없는 부드러운 솜 베개만 사용할 수 있다. 촬영을 위해 카메라만 들고 있는 사람은 공격할 수 없으며 안경을 착용한 사람은 깨질 위험이 있으므로 안경을 벗어야 한다. SNS를 통해 널리 퍼져 캐나다의 토론토, 헝가리의 부다페스트, 미국의 뉴욕 등 39개 국가 115개 도시에서 개최하고 있다. 일부는 파자마를 입고 참가하는 등 다양한 지역에서 베개 싸움을 즐긴다.

▲ 완두콩 사격대회
영국에서는 ‘구르는 치즈 잡기 대회’, ‘세계 완두콩 사격대회’ 등의 이색적인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구르는 치즈 잡기 대회는 아래로 굴러가는 치즈를 먼저 잡는 사람이 승리하는 대회로 1등에게는 경기에 쓰인 치즈를 상품으로 수여한다. 해마다 부상자가 속출해 2009년 영국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폐지했으나 재미와 이색 경험을 위해 비공식적으로 경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완두콩 사격대회는 빨대 총에 완두콩은 넣고 입으로 불어 과녁을 맞히는 이색 대회이다. 매년 경쟁률이 치열해지면서 현재는 기네스북에서 선정한 공식 스포츠가 되었다.
음악과 관련된 이색 축제도 다양하다. 미국 플로리다에서는 ‘수중 음악 축제’가 열린다. 바닷속 산호 등 생태계를 보호자는 취지의 캠페인으로 시작된 수중 음악 축제는 바닷속에 스피커를 설치하고 잠수부들이 바다 생물을 본떠 만든 악기로 연주하는 이색 여름 축제이다. 핀란드의 음악 축제 중에는 ‘에어 기타 경연대회’가 있다. 누가 더 멋지게 기타 연주 흉내를 내는지 겨루는 대회로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회가 되었다.
이외에도 핀란드의 ‘아내 업고 달리기 대회’, 호주 ‘수박 페스티벌’, 캐나다 ‘좀비워크’, 미국 ‘외계인 축제’ 등 다양한 이색 축제가 열리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도 ‘보령 머드축제’, 대구 ‘치맥 페스티벌’, ‘서울 김장 문화제’ 등 이색 축제가 개최되었다.
코로나19 이후 오랜만에 여러 축제가 다시 개최되면서 많은 이들이 일상 속 스트레스를 풀고 즐기기 위해 축제를 찾고 있다. 위에 언급한 축제 외에도 다양한 이색 축제들이 많으니 자신에게 좋은 경험과 추억이 될 수 있는 축제에 참여해 볼 것을 추천한다.
이미지 출처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2083835&cid=42836&categoryId=42836
https://blog.naver.com/jigong05/222663743927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2070628&cid=42836&categoryId=42836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2/000007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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