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절, 그리고 3월 독립운동가
작성자
김나영
작성일
2023-03-10 12:59
조회
45
삼일절, 그리고 3월 독립운동가

이런 모습에서 찾아볼 수 있듯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삼일절과 그 의미가 희미해져 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번 기사에서는 삼일절과 국가보훈처에서 3월 독립운동가로 선정한 이들에 대해 소개하겠다.
3월 1일은 삼일절로, 세계에 한국의 독립 의사를 알린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1913년 3월 1일 한민족이 일본의 식민 통치에 항거하고 독립선언서를 발표하였으며, 대한민국임시정부 시절부터 국경일로 지정되어 있었다. 3∙1운동은 우리 민족의 최대 규모 독립운동으로, 민간과 지식인에 큰 반향을 일으켜 각종 독립 단체를 탄생시켰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의 계기가 되었다.
삼일절을 맞이하여 국가보훈처는 권애라∙심영식∙신관빈∙임명애 선생을 ‘3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이들은 3∙1 운동을 주도하고,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서대문감옥과 같은 감방 안에서 유관순 열사와 함께 옥고를 치른 여성 독립운동가이다. 보훈처는 ‘일제의 억압에도 굴하지 않으며 조국의 독립을 위해 3∙1 운동에 참여하는 등 여러 헌신을 마다하지 않은 여성 독립유공자라고 설명했다.
먼저 권애라 선생은 호수돈여학교 부설 유치원 교사로 재직하면서 만세 시위를 계획하여 옥고를 치르게 되었다. 이후에는 독립자금 모금과 독립군 병력 충원 활동 등을 하다 다시 수감되어 광복된 후에야 석방되었다. 다음으로 심영식 선생은 기독교의 전도사로 활동하였는데, 개성 만세 시위에 참여했다 수감되었다. 풀려난 다음에도 이듬해 3∙1운동 1주년을 맞이하여 다시 만세 시위를 준비하였고, 체포되어 옥고를 치렀다. 기독교 전도사로 활동하였던 신관빈 선생도 권애라, 심영식 선생 등과 개성 시내에서 독립선언서 배포를 이유로 투옥하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임명애 선생은 파주에서 첫 만세 시위를 펼친 뒤, 추가 만세 시위를 계획하던 중 체포되어 옥고를 치렀다.

이렇게 올해로 104주년을 맞이한 삼일절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미 날짜는 지났지만, 우리가 모두 잊지 말아야 할 삼일절의 의미를 되새겨 줄 일제 강점기 배경의 영화 두 편을 소개하겠다.
첫 번째 영화는 <영웅>이다. <영웅>은 안중근 의사의 생애 마지막 1년을 다룬 영화로, 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했던 하얼빈 의거의 준비 과정부터 의거 이후 사형을 선고받고 형이 집행되기까지의 내용을 담고 있다. 두 번째 영화는 유관순 열사의 1년을 담은 작품인 <항거>이다. 1919년 3월 1일에 만세 운동을 주도적으로 나서 서대문 감옥에 갇히게 된, 익숙한 듯하지만 잘 알지 못했던 유관순 열사의 마지막 순간을 담고 있다. 삼일절을 그저 지나가는 대로 흘려보내는 여느 휴일처럼 보냈다면, 앞서 소개한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가 담긴 영화를 보며 삼일절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것은 어떨까.
삼일절을 기념하고 기억하기 위해 방문하면 좋을 곳도 있다. 바로 ‘국립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이다. 국립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자주적인 독립을 위해 희생한 선열들과 대한민국 건립 및 민주공화제의 정신을 역사적으로 재조명하여 후대에 전승하기 위해 건립되었다.
코로나19로 인해 2019년 개관 예정이었던 것이 지연되어 작년 삼일절에 개관한 이곳은 올해로 개관 1주년을 맞이하여 ‘우리는 독립국임을 선언하노라’를 개최했다. 이는 1919년 대내외에 선언했던 독립선언서를 통하여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선열들의 독립운동을 들여다볼 수 있는 전시와 체험 행사다. 풍부한 자료를 기반으로 제작한 미디어아트와 키네틱아트 등 다양한 방식의 전시를 지루하지 않게 배치하여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다. 또한, 국립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은 독립문과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등 우리 선열들의 조국 독립 의지를 보고 역사의식을 고취할 수 있는 서대문독립공원과 근접해 있다. 지난 삼일절을 임시정부기념관과 그 일대를 방문하면서 기억하고 기념해보면 좋을 것이다.

유통업계에서도 삼일절을 기념하여 국경일의 의미를 되새기며 독립운동가들을 기리기 위한 다양한 행사와 캠페인을 연 바 있다. 3월 1일부터 스타벅스는 ‘23 SS무궁화 트로이 텀블러 473ml’와 ‘23 무궁화 머그 355ml’를 한정 판매하기 시작했다. 2013년부터 스타벅스는 삼일절 MD 상품을 판매하며 우리나라 독립운동의 의미를 기려 왔다. 이번에 판매해서 얻게 되는 수입금 역시 문화유산국민신탁에 일부 기부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 밖에도 GS25는 윤동주 시인과 김구 선생의 굿즈 패키지를 제작하여 일부 고객에게 경품으로 증정하는 ‘삼일절 독립운동가 기억하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CU는 4월 5일까지 ‘다시 읽는 독립선언서’ SNS 캠페인을 진행한다. 3∙1 독립선언서 전문에서 총 10가지 문장을 발췌하여 인스타그램 필터를 제작하고, 원하는 필터를 선택한 후 릴스 영상을 촬영하여 해시태그를 달아 게시하면 된다. 이러한 이벤트에 참여하며 독립운동가들을 기억해 보는 것도 좋다.
이번 기사에서는 삼일절과 국가보훈처에서 3월 독립운동가로 선정한 4명의 독립운동가, 그리고 삼일절을 기념하고 기억하기 위한 방안들에 대해 살펴보았다. 꼭 기억해야 하는 것들임에도 우리가 잊고 살았던 것들을 되새기며 늘 가슴속에 그 마음을 품고 살아가기를 바란다.
사진 출처
https://view42.tistory.com/927
https://star.ytn.co.kr/_sn/0117_202210260913160721
https://biz.insight.co.kr/news/431164

▲ 서대문형무소역사관 태극기
지난 3월 1일은 올해로 104주년을 맞이한 삼일절이었다. 삼일절이면 아파트 창문마다 태극기를 걸어둔 풍경도 이제는 찾아보기 힘들다. 미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최근 지어진 신축 아파트의 상당수가 태극기 게양대를 설치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전과 다르게 학교나 지방자치단체에서 태극기 게양을 장려하는 문화도 사라져 가고 있다. 그러면서 태극기를 구매할 수 있는 판매처를 찾기도 어려운 일이 되었다.이런 모습에서 찾아볼 수 있듯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삼일절과 그 의미가 희미해져 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번 기사에서는 삼일절과 국가보훈처에서 3월 독립운동가로 선정한 이들에 대해 소개하겠다.
3월 1일은 삼일절로, 세계에 한국의 독립 의사를 알린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1913년 3월 1일 한민족이 일본의 식민 통치에 항거하고 독립선언서를 발표하였으며, 대한민국임시정부 시절부터 국경일로 지정되어 있었다. 3∙1운동은 우리 민족의 최대 규모 독립운동으로, 민간과 지식인에 큰 반향을 일으켜 각종 독립 단체를 탄생시켰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의 계기가 되었다.
삼일절을 맞이하여 국가보훈처는 권애라∙심영식∙신관빈∙임명애 선생을 ‘3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이들은 3∙1 운동을 주도하고,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서대문감옥과 같은 감방 안에서 유관순 열사와 함께 옥고를 치른 여성 독립운동가이다. 보훈처는 ‘일제의 억압에도 굴하지 않으며 조국의 독립을 위해 3∙1 운동에 참여하는 등 여러 헌신을 마다하지 않은 여성 독립유공자라고 설명했다.
먼저 권애라 선생은 호수돈여학교 부설 유치원 교사로 재직하면서 만세 시위를 계획하여 옥고를 치르게 되었다. 이후에는 독립자금 모금과 독립군 병력 충원 활동 등을 하다 다시 수감되어 광복된 후에야 석방되었다. 다음으로 심영식 선생은 기독교의 전도사로 활동하였는데, 개성 만세 시위에 참여했다 수감되었다. 풀려난 다음에도 이듬해 3∙1운동 1주년을 맞이하여 다시 만세 시위를 준비하였고, 체포되어 옥고를 치렀다. 기독교 전도사로 활동하였던 신관빈 선생도 권애라, 심영식 선생 등과 개성 시내에서 독립선언서 배포를 이유로 투옥하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임명애 선생은 파주에서 첫 만세 시위를 펼친 뒤, 추가 만세 시위를 계획하던 중 체포되어 옥고를 치렀다.

▲ 영화 <영웅>
이렇게 올해로 104주년을 맞이한 삼일절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미 날짜는 지났지만, 우리가 모두 잊지 말아야 할 삼일절의 의미를 되새겨 줄 일제 강점기 배경의 영화 두 편을 소개하겠다.
첫 번째 영화는 <영웅>이다. <영웅>은 안중근 의사의 생애 마지막 1년을 다룬 영화로, 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했던 하얼빈 의거의 준비 과정부터 의거 이후 사형을 선고받고 형이 집행되기까지의 내용을 담고 있다. 두 번째 영화는 유관순 열사의 1년을 담은 작품인 <항거>이다. 1919년 3월 1일에 만세 운동을 주도적으로 나서 서대문 감옥에 갇히게 된, 익숙한 듯하지만 잘 알지 못했던 유관순 열사의 마지막 순간을 담고 있다. 삼일절을 그저 지나가는 대로 흘려보내는 여느 휴일처럼 보냈다면, 앞서 소개한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가 담긴 영화를 보며 삼일절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것은 어떨까.
삼일절을 기념하고 기억하기 위해 방문하면 좋을 곳도 있다. 바로 ‘국립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이다. 국립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자주적인 독립을 위해 희생한 선열들과 대한민국 건립 및 민주공화제의 정신을 역사적으로 재조명하여 후대에 전승하기 위해 건립되었다.
코로나19로 인해 2019년 개관 예정이었던 것이 지연되어 작년 삼일절에 개관한 이곳은 올해로 개관 1주년을 맞이하여 ‘우리는 독립국임을 선언하노라’를 개최했다. 이는 1919년 대내외에 선언했던 독립선언서를 통하여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선열들의 독립운동을 들여다볼 수 있는 전시와 체험 행사다. 풍부한 자료를 기반으로 제작한 미디어아트와 키네틱아트 등 다양한 방식의 전시를 지루하지 않게 배치하여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다. 또한, 국립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은 독립문과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등 우리 선열들의 조국 독립 의지를 보고 역사의식을 고취할 수 있는 서대문독립공원과 근접해 있다. 지난 삼일절을 임시정부기념관과 그 일대를 방문하면서 기억하고 기념해보면 좋을 것이다.

▲ 스타벅스 무궁화 굿즈
유통업계에서도 삼일절을 기념하여 국경일의 의미를 되새기며 독립운동가들을 기리기 위한 다양한 행사와 캠페인을 연 바 있다. 3월 1일부터 스타벅스는 ‘23 SS무궁화 트로이 텀블러 473ml’와 ‘23 무궁화 머그 355ml’를 한정 판매하기 시작했다. 2013년부터 스타벅스는 삼일절 MD 상품을 판매하며 우리나라 독립운동의 의미를 기려 왔다. 이번에 판매해서 얻게 되는 수입금 역시 문화유산국민신탁에 일부 기부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 밖에도 GS25는 윤동주 시인과 김구 선생의 굿즈 패키지를 제작하여 일부 고객에게 경품으로 증정하는 ‘삼일절 독립운동가 기억하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CU는 4월 5일까지 ‘다시 읽는 독립선언서’ SNS 캠페인을 진행한다. 3∙1 독립선언서 전문에서 총 10가지 문장을 발췌하여 인스타그램 필터를 제작하고, 원하는 필터를 선택한 후 릴스 영상을 촬영하여 해시태그를 달아 게시하면 된다. 이러한 이벤트에 참여하며 독립운동가들을 기억해 보는 것도 좋다.
이번 기사에서는 삼일절과 국가보훈처에서 3월 독립운동가로 선정한 4명의 독립운동가, 그리고 삼일절을 기념하고 기억하기 위한 방안들에 대해 살펴보았다. 꼭 기억해야 하는 것들임에도 우리가 잊고 살았던 것들을 되새기며 늘 가슴속에 그 마음을 품고 살아가기를 바란다.
사진 출처
https://view42.tistory.com/927
https://star.ytn.co.kr/_sn/0117_202210260913160721
https://biz.insight.co.kr/news/431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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