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장애와 우울증

작성자
김나영
작성일
2023-03-20 15:48
조회
53

▲ 불안해하는 사람

2022년 10월 4일 보건당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불안장애나 우울증으로 치료받는 환자의 수가 900만 명에 가깝다. 불안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은 점점 더 증가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있다.

현대인들은 재촉하는 환경 속에서 살아간다. 각자에게 주어진 할당량을 해결해 나가기 위해 시간에 쫓겨 살아가다가 어느 순간 그 압박감에 못 이겨 스트레스를 감당하기 힘들어지고, 마음마저 망가지기도 한다. 이 외에도 삶의 다른 문제나 인간관계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입고,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현대인이 흔하게 겪는 불안장애와 우울증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정신적인 문제는 신체 질병에 비해 병원을 찾기가 쉽지 않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사람은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은 아직도 존재한다. 여전히 타인에게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으로 비칠까 두려워하는 경우가 많다. 오히려 마음속에 감추고, 해결 방법을 찾지 못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마음의 병은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니며, 이를 혼자 극복하기란 쉽지 않다. 마음의 병을 방치하면 불안장애, 수면장애, 섭식장애, 강박장애, 공황장애와 같은 증상이 외부로 드러나며, 여러 신체적인 장애를 불러오기도 한다. 만약 의학 검사를 통해 몸에 이상이 없음에도 두통이나 소화불량 등 여러 질환이 발생할 경우 마음의 병과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기에 몸과 마음을 분리해서 생각하기보다는 함께 치료하는 것이 마음을 빠르게 회복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불안장애의 진단할 때는 불안의 강도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때 상세한 판단을 위해서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 전문의가 진료를 볼 때는 진단을 위해 ‘면담 평가’와 ‘해밀턴 불안 척도’를 판단 기준으로 삼는다.

불안장애 징후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먼저 불안장애의 특징은 많은 일에 과도한 걱정을 하는 것이다. 반년 이상 계속해서 걱정하거나, 이러한 걱정이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고 피로감이 동반된다면 불안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다. 수면 문제를 겪는 것도 불안장애 징후 중 하나이다. 불안장애가 있는 사람의 절반이 수면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요한 일을 앞두었을 때 잠자리에서 뒤척이는 것은 정상적이지만, 특별한 것이 아님에도 지나치게 걱정하고 불안해하며 잠을 이루지 못한다면 불안장애를 의심해 볼 만하다.

심각한 완벽주의가 불안장애의 하나로 여겨지기도 한다. 완벽하지 못할까 전전긍긍하고, 실수할까 봐 계속해서 자신을 판단하고 불안해하는 증세가 있다면 불안장애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끊임없는 자기 회의와 사후 비판 역시 불안장애의 특성이다. 자기 회의감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특정 측면을 의심스러워하는 것이다. 타인이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지에 대해서 자신이 없을 때 이와 같은 불확실한 감정을 느끼기도 한다.


▲ 조깅하는 사람

많은 사람이 불안할 때 술과 담배를 찾곤 한다. 그러나 잦은 술·담배는 건강 전반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일상생활을 어렵게 할 정도로 불안이 심할 경우에는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올바르지만, 생활 속에서 불안감을 감소하는 데 도움을 주는 습관을 더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불안감 감소에 도움이 되는 습관에는 가장 먼저 불안감 해소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있다. 식품은 의약품이 아니기에 특정 질환과 불편감에 있어서 약과 같은 수준의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꾸준히 섭취할 경우 불안감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식품들이 있는데, 바로 불안과 관련한 심리적 긴장 반응을 완화할 수 있는 L-테아닌 성분이 함유된 녹차이다. 녹차 말고도 캐모마일차나 비타민D와 오메가-3가 풍부한 연어와 같은 식품이 불안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다음으로는 규칙적으로 적절한 수준의 운동을 하는 것이다. 꾸준히 운동하는 것은 신체뿐만 아니라 우리의 정신 건강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많은 전문가 역시 정신건강 증진에 있어 꾸준한 운동과 활발한 신체 활동이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운동이 우울과 불안감을 계속해서 강화하는 부정적인 사고를 멈추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개인의 몸 상태와 운동의 종류에 따라 권장 운동량이 있기에 이에 맞추어 점진적으로 운동량을 늘려가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불안장애는 약물 치료와 함께 정신 요법을 병행해야만 치유가 가능한 질환이지만, 위와 같은 일상생활의 작은 변화로 인해 개선 효과가 나타나기도 한다. 적절한 음식 섭취와 꾸준한 운동이 마음의 병의 근원적인 치료법은 아니나,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가지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다.


▲ 우울감을 느끼는 사람

불안은 위협 혹은 신체적인 스트레스에 대한 정상적 반응으로, 사람이 살면서 중요한 생존 기능의 역할을 한다. 그러나 불안의 정도가 지나쳐 불안장애를 앓게 되면 적절한 대처가 불가능해지고, 정신적∙신체적 고통이 동반된다. 시간이 갈수록 불안장애와 같은 마음의 병을 앓는 이가 늘어가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 신체적 건강에 관해서는 많은 지원을 하고 있지만, 정신 건강에 있어서는 그렇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지원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출처

https://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211782

https://www.hidoc.co.kr/healthstory/news/C0000658542

https://m.health.chosun.com/svc/news_view.html?contid=201906030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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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96/0000063693?sid=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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