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들이를 나가기 위해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

작성자
이정훈
작성일
2023-04-06 18:48
조회
47
 

▲봄 환절기

 

  봄 환절기가 시작되었다. 따뜻한 날씨 탓에 벌써 벚꽃이 피기 시작하니 봄나들이를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그렇지만 아직은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아침과 저녁에는 낮에 비해 기온이 떨어진다. 또한, 지금 같은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약해져 환절기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건조한 날씨와 높은 일교차로 인하여 코, 편도 등에 점막이 말라 세균과 바이러스가 침투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 때문에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쉬워 감기와 독감에 자주 걸리게 된다. 이번 기사에서는 환절기에 유의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독감 주사를 맞는 아이

 

  기상청 날씨누리에 따르면 수원 지역의 3월 일교차는 최저기온 영하 1.8도부터 최고기온 22.5도를 예보하고 있다. 이러한 일교차에는 특히 독감에 대하여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하는데, 독감은 감기 증세를 일으키는 바이러스 중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일반 감기와 다른 점은 콧물, 기침, 인후통 등의 국소적인 증상보다는 발열, 근육통, 두통 등의 전신적인 증상이 훨씬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일교차 탓에 독감의 위험성이 커지자, 질병 관리청은 지난 23일 인플루엔자의 예방접종을 적극 권고하였다. 서울 아산병원에서는 독감의 대처 방법에 대해 안내했는데, 먼저 독감 예방주사와 직간접적 접촉 최소화가 우선이라고 말했다. 손을 자주 씻고, 기침 시에는 손이나 휴지로 가리고 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명시했다. 그리고 독감 증상이 있으면 외출을 삼가며, 걸렸을 경우를 대비하여 약과 생필품을 챙겨둠으로써 전파를 예방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세먼지가 가득한 도시

 

  봄에는 항상 찾아오는 존재가 있다. 미세먼지는 매년 찾아와 건강에 큰 영향을 미쳐왔다. 지난 3월 27일 에어코리아는 일부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축적되어 경기 남부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음'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8일~30일은 수일간 지속된 대기 정체로 잔류한 전일 미세먼지가 축적된 가운데 국외 미세먼지 유입의 영향이 더해져 대다수의 지역에서 미세먼지 ‘높음’이 예견된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미세먼지의 위험성이 강조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미세먼지가 우리 몸에 들어오게 된다면 면역 세포가 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 이에 따라 비염, 기관지염, 폐기종, 천식 등 각종 기관지 질환이 유발될 수 있다. 또한, 알레르기성 결막염, 각막염처럼 다른 질환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젊고 건강한 사람의 경우 위험성이 낮아지지만, 노인이나 어린이, 임산부, 만성 폐 질환자와 심장 질환자 등 노약자들은 더 치명적이기에 조심해야 한다.

 

  이렇듯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미세먼지를 대처하기 위해서는 미리 대처법을 익혀두는 것이 좋다. 일단 미세먼지 주의보가 있으면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지만, 일상생활을 하며 야외에 안 나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그렇기에 최대한 물을 많이 마시며 호흡기의 점막이 건조해질 위험을 줄여야 한다. 또한, 외출 후에는 바로 손과 얼굴을 씻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천식과 같은 기관지 질환이 있으면 미세먼지가 더욱 치명적으로 다가올 수 있기 때문에 외출 시 자신의 증상을 고려하여 응급약을 꼭 챙겨야 한다.

 

비염으로 고생하는 환자

 

  다음은 알레르기이다. 꽃이 피는 계절인 봄에는 당연하게도 꽃가루 알레르기에 대한 예방이 필요하다. 꽃가루 알레르기는 꽃가루에 노출될 경우 비염, 결막염, 천식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알레르기이다. 알레르기 증상을 줄이기 위해서는 원인이 되는 대상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봄철 꽃가루를 피하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현실적으로는 의사의 처방에 맞는 약을 먹는 것이 좋다.

 

  하지만 약을 먹기가 어려운 경우도 존재한다. 그렇다면 외출 시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얼굴을 최대한 가림으로써 원인 물질이 닿는 면적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또한,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과 얼굴을 씻고, 취침 전에 샤워해서 외부에서 잔뜩 묻은 꽃가루를 털어내야 한다.

 

질병관리청의 심혈관질환 예방관리 수칙

 

  마지막으로 심뇌혈관 질환을 주의해야 한다. 심뇌혈관 질환은 주로 겨울에 많이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봄에 심뇌혈관 질환을 주의해야 한다고 하면 의아해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 몸의 혈관은 외부 온도에 영향을 받는데, 봄에는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봄에도 항상 유의할 필요가 있다. 비교적 온도가 높은 낮에는 혈관이 늘어나는 반면 밤에는 온도가 낮아져 혈관이 수축하고, 이때 혈압이 오르면서 뇌와 연결된 혈관이 터져 뇌출혈과 뇌경색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 동맥도 수축하기 때문에 심근경색이 일어나기도 한다.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을 건강하게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매일 운동을 하고 식단을 관리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며,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을 측정하는 것도 좋다. 다양한 예방법 중 봄에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은 일교차로 인한 혈압의 상승이다. 따라서 아침과 저녁으로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착용하던 마스크를 시원하게 벗는 것이 가능해졌지만, 이번 환절기를 건강하게 보내는 것도 중요하다. 환절기 질환과 미세먼지 등을 조심하기 위하여 야외에서는 마스크를 조금 더 착용해보는 것은 어떨까. 또한, 일교차로 인해 많은 질병에 노출되기 쉬우니 겉옷을 챙겨 체온을 유지하길 바란다.

 

수습기자 이정훈

이미지 출처

https://m.hankookilbo.com/News/Read/A2023031809180003459

https://m.hankookilbo.com/News/Read/A2023031110300000012

http://tbs.seoul.kr/news/newsView.do?typ_800=6&idx_800=3492652&seq_800=20485336

https://www.joongang.co.kr/article/22349364#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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