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이 어렵다면 크라우드펀딩
작성자
이정훈
작성일
2023-04-13 21:16
조회
51
▲크라우드 펀딩
요즘 젊은 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벌고 있는 재테크 방식이 있다. 와디즈, 텀블벅, 크라우디 등 최근 들어 재테크와 관련된 여러 플랫폼이 인기를 끌면서 이를 들어본 경험 또한 많을 것이다. 이는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 컴퍼니 혹은 신생 벤처기업에서 투자받아 사업을 진행하는 방식인 크라우드 펀딩 시스템이다.
흔히 재테크나 투자라고 하면 어렵게 느끼기가 쉽다. 관련 내용을 자주 접하거나 여러 번 경험해본 사람이 아니라면 복잡하고 머리 아프다는 인식이 강한 탓이다. 시도를 해보기도 전부터 ‘어려움’이라는 장벽이 생겨나니, 엄두가 안 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사람들이 재태크 및 투자에 쉽사리 도전하기 어려워하는 데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보통 투자라 하면 일반적으로 주식이나 얼마 전까지 큰 인기를 얻었던 비트코인을 떠올린다. 주식과 비트코인의 특징은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인데, 이는 높은 보상을 얻을 수 있는 것에 비해 위험 확률 또한 높다는 의미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한다거나 최근 트렌드에 부합한다고 하더라도 쉽게 결정하기에는 위험 부담이 크다. 실시간으로 새로운 정보들을 수집하며 증권의 흐름을 스스로 생각하며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크라우드 펀딩은 기존의 재테크 방식과 어떤 점에서 차이가 있기에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일까. 그 이유를 알기 위해선 먼저 크라우드 펀딩의 종류를 알아야 한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서 분류한 3가지 종류를 기반으로 크라우드 펀딩에 대해 설명해보겠다.
첫 번째는 증권형 크라우드 펀딩이다. 증권형 방식은 명칭 그대로 증권을 발행해 자금을 모으는 펀딩방식이다. 투자로 지분을 확보하고, 그에 따른 보상으로 배당금을 받는다. 증권형은 주로 신생기업 혹은 비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다른 유형과 차이점을 갖는다.
두 번째는 후원형 크라우드 펀딩이다. 이는 펀딩에 참여한 대가로 비금전적 보상을 지급하는 것이다. 여기서 비금전적 보상이란 물질적 대가라기보다는 후원의 보상처럼 기여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거나 펀딩에 성공하여 결과물이 만들어졌을 때 티켓을 제공하는 등의 방식이다. 실제 사례로는 영화 ‘귀향’이 크라운드 펀딩으로 후원받아 제작되었을 당시, 3개월간 약 2천만 원의 후원금이 모인 사례가 있다.
세 번째는 대출형 크라우드 펀딩이다. 주로 ‘p2p’로 알려져 있고, 개인의 영역에서 돈을 모아 한사람에게 맡긴다는 의미이다. 이런 경우 안전성에 문제가 많지만, 제3금융권으로 가야 될 저신용자들이 높지 않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기에 이용하게 되는 펀딩이다.

▲‘와디즈’ 메인페이지
앞서 크라우드 펀딩의 종류에 대해 알아봤다면, 이번에는 일상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펀딩 플랫폼을 소개하겠다. 첫 번째는 국내에서 큰 규모를 가진 ‘와디즈’이다. ‘와디즈’ 기업의 아이덴티티는 쉽고 단순한 형태로 개발하여 와디즈에 모이는 메이커와 서포터, 투자자들의 이야기가 더욱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또한, 다양함과 시대의 흐름을 담아냄으로써 ‘더 나은 세상’에 대해 영감을 주고자 하는 목적을 두고 있다.
와디즈를 이용하는 주요 층은 스타트업 기업이다. 주로 규모가 작고, 인지도를 쌓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는 스타트업 회사들이 와디즈를 통해 펀딩받지만, 대기업 또한 와디즈를 통해 신제품을 펀딩받기도 한다. 굳이 대기업에서 이러한 방식을 사용하는 이유는 소비자의 반응을 확인하고 출시를 확인하는 수단으로 적합하기 때문이다.
기업뿐만 아니라 대학생 메이커들의 성공사례도 있다. 대학생 메이커 팀 ‘결(GYEOL)‘은 와디즈에서 시작한 3인 메이커 팀이다. MZ세대가 관심을 보이는 ‘인스타그램 감성’을 이용해 레트로 조명 스피커인 ’오티움‘을 기금을 모집해 시장에 선보인 적 있다.

▲’텀블벅‘ 소개 페이지
두 번째로는 ‘텀블벅’이다. 텀블벅은 주로 문화와 예술의 분야에서 창작자들의 투자를 하는 플랫폼이다. 텀블벅은 스스로를 창작자들의 과감한 시도와 팬들과의 연결을 위해 노력하며, 창작자들의 비전 마련을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소개한다. 텀블벅에서는 주로 인기 웹툰이나 문학 작품 등 기존에 팬층이 두꺼운 작품들의 굿즈를 모금하여 제작을 지원해주는 등의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덕분에 취미생활에 대한 또 다른 영역이 확장되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크라우디‘ 메인페이지
마지막으로는 ‘크라우디’이다. ‘크라우디’는 2016년 금융위원회로부터 정식 인가를 받은 기업으로, 투자 성공률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크라우디’는 투명한 중개문화 선도를 통해 믿을 수 있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마련을 목표로 삼는다고 설명한다. 여기서는 주로 증권형과 후원형 크라우드 펀딩을 다루며, 지역개발이나 전통문화의 모금을 통해 전통기업의 경제를 활성화하고 있다. 실제로 이달에는 전통주 커뮤니티에서 국내 양조장들의 새로운 전통주를 홍보하고, 한국민화뮤지엄을 대상으로 리워드 펀딩받고 있다.
크라우드펀딩의 주의할 점은 펀딩사이트들은 모금이 완료된 후에 관하여 어떤 문제가 생기든 관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펀딩에 대한 보상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은 문제들도 종종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아주 민감한 부분이다. 증권형 크라우드 펀딩은 자본시장법이 있기에 투자자에 대한 보호가 어느 정도 이루어지지만, 위에서 말했듯 보상형 크라우드 펀딩에 대해서는 법적 규제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앞으로 펀딩투자자가 될 독자들은 이점을 주의해야 한다.
크라우드 펀딩을 향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여러 플랫폼이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플랫폼에서는 투자를 진행할 수도 있지만, 우리가 펀딩받는 입장이 될 수도 있다. 본인이 원하는 프로젝트를 제작해 자금을 모으기 위한 목적으로 플랫폼을 이용한다면 그게 바로 펀딩받는 것이다. 만약 스타트업에 관심이 있다면 실제로 펀딩받아보거나 투자해보는 경험을 미리 해보는 것은 어떨까.
수습기자 이정훈
이미지 출처
https://www.ycrowdy.com/
https://www.wadiz.kr/web/main
https://tumblbug.com/
https://finda.co.kr/post/allnew/67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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