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EMR과 U-Healthcare 시스템으로 의료 현장 혁신

작성자
이정훈
작성일
2023-05-18 17:15
조회
22
  의예에 대하여 평소 관심을 두지 않았다면 ‘EMR‘이라는 용어를 처음 들어봤을 가능성이 높다.본 기사에서는 의료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EMR(전자의료기록)과 유 헬스케어(u-healthcare)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EMR은 전자적으로 저장된 의료 기록을 말하며, 의료 서비스의 질과 효율성을 향상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유 헬스케어는 모바일 기기를 통해 제공되는 의료 서비스로, 의료 서비스의 이용을 더욱 편리하게 할 뿐만 아니라 의료 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코로나 판데믹 비대면 진료 허용

 
  EMR과 유 헬스케어는 지난 코로나 판데믹 상황에서 많은 역할을 했다. 전염병으로 모두가 고생했던 기간, 보건복지부는 병원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비대면 진료가 가능하도록 EMR의 사용을 허락했다. 그러나 현행의료법에 따르면 원격의료는 불법이다. 의료법 제34조 1항에 따르면 원격의료는 의료인이 컴퓨터·화상통신 등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먼 곳에 있는 의료인에게 의료지식이나 기술을 지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환자가 아닌 의료인에게만 원격의료가 가능하며, 기본적으로 진료는 의료기관에서 이루어져야 함을 전제로 하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전자의무기록 시스템

 
  EMR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알아보도록 하겠다. EMR은 전자적으로 저장된 의료 기록을 말한다. 이전에는 의료 기록이 종이에 기록되었지만, EMR은 전자적으로 저장되어 환자의 의료 기록 관리를 더욱 편리하게 해준다. 이를 통해 의료진은 환자의 의료 기록을 더 빠르게 검토하고, 더욱 정확하게 진단과 치료를 할 수 있다. 또한, EMR을 통해 의료진은 의료 기록을 더 쉽게 공유하고, 의료 서비스의 품질과 효율성을 향상할 수 있다. EMR의 이점은 이뿐만이 아니다. EMR은 의료진들이 환자의 의료 정보를 더욱 효율적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해준다.

  그러나 EMR에는 몇 가지 단점도 존재한다. 그중 가장 큰 단점은 보안 문제이다. EMR은 개인정보와 같은 민감한 정보를 저장하기 때문에 해킹 등의 공격에 취약하다. 또한, EMR 시스템을 운영하려면 초기 투자 비용과 유지 보수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마지막으로 EMR 시스템이 처음 도입되는 과정에서 의료진들이 새로운 기술을 배워야 한다는 부담이 있을 수 있다.

  유 헬스케어는 의료 서비스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기에 EMR과 함께 자주 언급된다. 여기서 말하는 유 헬스케어는 의료 서비스를 모바일 기기를 통해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언제 어디서나 건강 관리가 가능하도록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의료 서비스로, 모바일 기기, 웨어러블 디바이스, 센서 등을 활용해 환자의 건강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한다. 이를 통해 환자의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효율적인 건강 관리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착용해 걸음 수, 심박수, 수면 시간 등의 데이터를 수집한 뒤 건강 상태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적절한 운동량과 수면 시간을 제안하는 등의 건강 관리를 제공할 수 있다.

  이로써 환자들은 모바일 기기나 웹 브라우저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병원에 방문하지 않고도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더불어 유 헬스케어를 이용하면 전문 의료진과의 온라인 상담을 받을 수도 있으며, 의약품을 주문하고 배송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유 헬스케어는 여전히 보안 문제와 개인정보 유출 등의 위험성이 있으며, 모든 환자가 모바일 기기를 소유하고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보완해야 할 점도 있다. 또한, 전문 의료진과의 대면 상담이 없어 의료진의 진단력을 제한할 수도 있다. 더군다나 유 헬스케어는 ICT 기술에 의존하기 때문에 기술 발전 속도에 따라 변화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시스템 업그레이드가 필요하고,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정밀 의료병원정보시스템 P-HIS

 
  이런 이유로 과거에는 국가전략 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된 '우리나라 u-Healthcare 생태계 구축 사업'이 추진되기도 했다. 2021년에는 정밀 의료병원정보시스템(P_HIS)이 발표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국가 예산 350억 원, 기타 현물 투자를 통해 총 500억 원이 투입된 국가 전략 프로젝트로, 고대 의료원과 삼성SDS, 네이버 클라우드가 협력했다.

  P-HIS는 의료진이 환자를 진료하는 전 과정을 관리하며, 전산화된 기록으로 인해 의사와 간호사, 약사 등 의료진들의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또한, 환자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진료 과정에서의 오류를 최소화하고, 환자 안전을 보장한다. EMR을 중심으로 다양한 모듈을 포함하는 P-HIS는 진료 예약, 진료 기록, 검사 결과 등 다양한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모듈과 재고 관리, 수납 등 병원 내 업무를 지원하는 모듈로 구성된다. P-HIS를 도입함으로써 병원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환자 안전을 보장할 수 있으며, 의료 진흥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이렇게 EMR과 유 헬스케어 시스템의 활발한 도입으로 대한민국의 의료 현장은 더 체계적이고 정확한 의료 정보의 관리와 활용이 가능해졌다. 유 헬스케어 시스템을 활용한 건강증진사업 등은 지역사회 건강 증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대한민국 의료 현장의 발전과 더불어 국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더 많은 혁신이 기대된다.

수습기자 이정훈

이미지출처

https://www.medigatenews.com/news/829349563

https://www.medifonews.com/mobile/article.html?no=168169

https://www.medicaltimes.com/Main/News/NewsView.html?ID=1140795
전체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