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탈모 주의
작성자
고서현
작성일
2023-05-26 23:48
조회
26
더운 여름철에는 강한 자외선도 걱정이다. 자외선이 피부나 눈에 해롭다는 사실은 많이 알려졌는데, 모발 손상에도 상당한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기사에서 여름철 탈모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무더운 여름철 날씨가 이어지면서 두피와 모발 건강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강한 자외선 탓에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고 모발이 손상되거나 머리카락의 탄력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탈모는 모낭 자체가 파괴되지 않은 ‘비흉터성 탈모’로 모발이 다시 자랄 수 있는 탈모다. 비흉터성 탈모 역시 증상을 악화시키지 않으려면 여름철 더욱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머리숱이 적거나 탈모 증상이 있다면 자외선이 두피에 직접 닿아 모낭이 손상될 수 있다. 머리숱이 많다고 하더라도 모발의 탄력이 떨어지고 색상이 변화되는 일도 있다. 모발을 구성하는 케라틴이라는 단백질은 열을 받으면 쉽게 파괴되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헤어드라이어를 장기간 사용할 경우 머리카락이 푸석해져 쉽게 갈라지는 현상과 비슷하다.
서울의대 피부과 연구팀이 10시간 동안 여름철 자외선에 꼬박 노출된 상황을 가정해 실험했더니 모발의 탄력 정도가 30%가량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염색이나 파마로 발생하는 손상 정도와 비슷하다. 현미경으로 보면 보호막이 겹겹이 층을 이룬 건강한 머리카락과 달리, 손상된 머리카락은 보호막들이 깨져 흐릿해진 모습이 확인된다.
여름에 바다나 수영장에서 물놀이할 때 젖은 머리가 자외선에 노출되면 건조한 상태일 때보다 자외선의 영향을 더 많이 받아 모발 손상이 심화할 수 있다. 장시간 자외선 노출은 모발의 색상에도 영향을 준다. 모발의 멜라닌은 머리카락의 색을 결정해 줄 뿐만 아니라 자외선으로부터 모발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강한 자외선에 모발이 장시간 노출될 경우 멜라닌 색소가 파괴돼 모발 색상이 변할 수 있다.
덥고 습한 날씨로 피지와 땀의 분비량이 늘어나는 것도 여름철 탈모의 원인이다. 지루성 피부염, 모낭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지루성 피부염은 붉은색의 얼룩점(홍반)과 피부 표면의 각질 세포가 벗겨지는 증상을 주요 특징으로 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두피처럼 피지선이 발달한 곳에서 주로 발병한다.
모낭염은 피부 속에서 털을 감싸고 영양을 공급해주는 모낭에서 시작되는 세균 감염으로 황색포도상구균이 가장 흔한 원인균이다. 여름철에는 습한 외부 환경 때문에 염증 부위의 균이 빠르게 번식해 증상이 악화하고는 한다.

여름철 두피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뜨거운 물로 머리를 감는 것이 좋다. 기름이 묻은 식기를 씻을 때는 뜨거운 물을 사용한다. 두피 역시 마찬가지다. 두피에서 분비하는 피지는 찬물로 제거할 수 없다. 따뜻한 물로 부드럽게 문질러야 제거할 수 있다.
단 너무 뜨거운 물은 두피에 화상을 입히거나 모공을 열어 두피에 필요한 수분까지 증발하게 할 수 있다. 체온과 비슷한 온도의 물로 머리를 감는 것이 좋다. 피지를 제거하고 샴푸 거품까지 깨끗하게 헹군 후 마지막 단계에서는 찬물을 사용해도 좋다. 마지막 단계에서 찬물을 사용하면 모발을 잡은 모근과 피지를 분비하는 모공을 조일 수 있다.
또한, 비 맞은 후에는 귀가 후 바로 머리를 감는 것이 좋다. 자기 전에 머리를 감으면 혈액 순환을 도와 두피 재생이 활발하게 일어나지만, 비를 맞은 후에는 귀가한 ‘즉시’ 머리를 감는 것이 좋다. 비를 맞은 모발이 완전히 말랐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비에는 대기 오염 물질을 비롯한 각종 유해 물질이 섞여 있어 두피를 자극할 수 있다. 또 각질과 피지 등 두피에서 분비한 노폐물과 결합할 경우 모발이 자라는 모낭을 막을 수 있다.
모자는 자외선을 가릴 때 한해 착용하는 것이 좋다. 모자를 착용한 후 머리 모양이 망가졌다는 이유로 종일 모자를 벗지 않고 생활한다면 두피에 세균이 번식할 수 있다. 두피에 통풍이 되지 않아 땀이 증발하지 못하고 두피를 습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두피에 세균이 번식하면 모낭이 염증이 생기는 모낭염이 발생할 수 있다. 모낭염이 심해지면 환부의 모낭이 파괴되어 모발이 부분적으로 자라지 않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여름휴가 기간 바다나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즐겼다면 평소보다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잦은 해수욕과 수영 역시 모발을 손상하는 요인이다. 바닷물의 염분이 머리카락의 큐티클 층을 파괴해 모발이 쉽게 거칠고 빳빳해질 수 있다. 또 수영장에서 사용하는 소독약 성분인 클로린은 두피의 수분을 빼앗고, 머리카락의 천연성분을 파괴해 탈모를 유발한다. 특히 야외수영장에서는 수영과 휴식을 반복하면서 젖은 머리가 햇빛에 더 쉽게 노출되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화학성분으로 말미암은 모발 손상을 막고 싶다면 수영장 물에 들어가기 전 미리 샤워실에서 모발을 적시는 것이 도움될 수 있다. 이밖에 물놀이 후에는 깨끗한 물로 모발뿐만 아니라 두피 속까지 깨끗하게 씻어내야 한다.
김현수 피부과 전문의는 “여름철에는 피지분비에 의한 피지선 폐쇄가 잘 발생하기 때문에 두피에 노폐물 제거에 신경 써야 하며, 강한 햇빛에 화상을 입지 않도록 수영장이나 해변에서는 바람이 통하는 모자 착용을 권한다.”라고 조언했다.

머리숱이 평소와 다르게 느껴진다면 우선 탈모 자가 진단법으로 상태를 확인해보는 방법이 좋다. 특히 최근 30·40세대뿐만 아니라 20대에서도 탈모 고민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지금같이 더운 여름철에 강한 자외선은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탈모를 주의하기 위해서는 여름뿐만 아니라 다른 계절에도 두피, 모발 관리는 필수다. ‘내가 탈모가 아닌가?’라는 생각에 걱정하고 있다면 탈모 자가 진단법을 통해 확인해보기를 바란다.

이미지 출처
https://moneys.mt.co.kr/news/mwView.php?no=2022072915091222182
https://www.cjb.co.kr/home/sub.php?menukey=61&mod=view&P_NO=220727502&PRO_CODE=99
https://www.asiatoday.co.kr/view.php?key=20220429001332502

▲ 모발
무더운 여름철 날씨가 이어지면서 두피와 모발 건강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강한 자외선 탓에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고 모발이 손상되거나 머리카락의 탄력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탈모는 모낭 자체가 파괴되지 않은 ‘비흉터성 탈모’로 모발이 다시 자랄 수 있는 탈모다. 비흉터성 탈모 역시 증상을 악화시키지 않으려면 여름철 더욱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머리숱이 적거나 탈모 증상이 있다면 자외선이 두피에 직접 닿아 모낭이 손상될 수 있다. 머리숱이 많다고 하더라도 모발의 탄력이 떨어지고 색상이 변화되는 일도 있다. 모발을 구성하는 케라틴이라는 단백질은 열을 받으면 쉽게 파괴되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헤어드라이어를 장기간 사용할 경우 머리카락이 푸석해져 쉽게 갈라지는 현상과 비슷하다.
서울의대 피부과 연구팀이 10시간 동안 여름철 자외선에 꼬박 노출된 상황을 가정해 실험했더니 모발의 탄력 정도가 30%가량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염색이나 파마로 발생하는 손상 정도와 비슷하다. 현미경으로 보면 보호막이 겹겹이 층을 이룬 건강한 머리카락과 달리, 손상된 머리카락은 보호막들이 깨져 흐릿해진 모습이 확인된다.
여름에 바다나 수영장에서 물놀이할 때 젖은 머리가 자외선에 노출되면 건조한 상태일 때보다 자외선의 영향을 더 많이 받아 모발 손상이 심화할 수 있다. 장시간 자외선 노출은 모발의 색상에도 영향을 준다. 모발의 멜라닌은 머리카락의 색을 결정해 줄 뿐만 아니라 자외선으로부터 모발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강한 자외선에 모발이 장시간 노출될 경우 멜라닌 색소가 파괴돼 모발 색상이 변할 수 있다.
덥고 습한 날씨로 피지와 땀의 분비량이 늘어나는 것도 여름철 탈모의 원인이다. 지루성 피부염, 모낭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지루성 피부염은 붉은색의 얼룩점(홍반)과 피부 표면의 각질 세포가 벗겨지는 증상을 주요 특징으로 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두피처럼 피지선이 발달한 곳에서 주로 발병한다.
모낭염은 피부 속에서 털을 감싸고 영양을 공급해주는 모낭에서 시작되는 세균 감염으로 황색포도상구균이 가장 흔한 원인균이다. 여름철에는 습한 외부 환경 때문에 염증 부위의 균이 빠르게 번식해 증상이 악화하고는 한다.

▲ 탈모
여름철 두피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뜨거운 물로 머리를 감는 것이 좋다. 기름이 묻은 식기를 씻을 때는 뜨거운 물을 사용한다. 두피 역시 마찬가지다. 두피에서 분비하는 피지는 찬물로 제거할 수 없다. 따뜻한 물로 부드럽게 문질러야 제거할 수 있다.
단 너무 뜨거운 물은 두피에 화상을 입히거나 모공을 열어 두피에 필요한 수분까지 증발하게 할 수 있다. 체온과 비슷한 온도의 물로 머리를 감는 것이 좋다. 피지를 제거하고 샴푸 거품까지 깨끗하게 헹군 후 마지막 단계에서는 찬물을 사용해도 좋다. 마지막 단계에서 찬물을 사용하면 모발을 잡은 모근과 피지를 분비하는 모공을 조일 수 있다.
또한, 비 맞은 후에는 귀가 후 바로 머리를 감는 것이 좋다. 자기 전에 머리를 감으면 혈액 순환을 도와 두피 재생이 활발하게 일어나지만, 비를 맞은 후에는 귀가한 ‘즉시’ 머리를 감는 것이 좋다. 비를 맞은 모발이 완전히 말랐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비에는 대기 오염 물질을 비롯한 각종 유해 물질이 섞여 있어 두피를 자극할 수 있다. 또 각질과 피지 등 두피에서 분비한 노폐물과 결합할 경우 모발이 자라는 모낭을 막을 수 있다.
모자는 자외선을 가릴 때 한해 착용하는 것이 좋다. 모자를 착용한 후 머리 모양이 망가졌다는 이유로 종일 모자를 벗지 않고 생활한다면 두피에 세균이 번식할 수 있다. 두피에 통풍이 되지 않아 땀이 증발하지 못하고 두피를 습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두피에 세균이 번식하면 모낭이 염증이 생기는 모낭염이 발생할 수 있다. 모낭염이 심해지면 환부의 모낭이 파괴되어 모발이 부분적으로 자라지 않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여름휴가 기간 바다나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즐겼다면 평소보다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잦은 해수욕과 수영 역시 모발을 손상하는 요인이다. 바닷물의 염분이 머리카락의 큐티클 층을 파괴해 모발이 쉽게 거칠고 빳빳해질 수 있다. 또 수영장에서 사용하는 소독약 성분인 클로린은 두피의 수분을 빼앗고, 머리카락의 천연성분을 파괴해 탈모를 유발한다. 특히 야외수영장에서는 수영과 휴식을 반복하면서 젖은 머리가 햇빛에 더 쉽게 노출되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화학성분으로 말미암은 모발 손상을 막고 싶다면 수영장 물에 들어가기 전 미리 샤워실에서 모발을 적시는 것이 도움될 수 있다. 이밖에 물놀이 후에는 깨끗한 물로 모발뿐만 아니라 두피 속까지 깨끗하게 씻어내야 한다.
김현수 피부과 전문의는 “여름철에는 피지분비에 의한 피지선 폐쇄가 잘 발생하기 때문에 두피에 노폐물 제거에 신경 써야 하며, 강한 햇빛에 화상을 입지 않도록 수영장이나 해변에서는 바람이 통하는 모자 착용을 권한다.”라고 조언했다.

▲ 탈모자가진단법
머리숱이 평소와 다르게 느껴진다면 우선 탈모 자가 진단법으로 상태를 확인해보는 방법이 좋다. 특히 최근 30·40세대뿐만 아니라 20대에서도 탈모 고민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지금같이 더운 여름철에 강한 자외선은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탈모를 주의하기 위해서는 여름뿐만 아니라 다른 계절에도 두피, 모발 관리는 필수다. ‘내가 탈모가 아닌가?’라는 생각에 걱정하고 있다면 탈모 자가 진단법을 통해 확인해보기를 바란다.

이미지 출처
https://moneys.mt.co.kr/news/mwView.php?no=2022072915091222182
https://www.cjb.co.kr/home/sub.php?menukey=61&mod=view&P_NO=220727502&PRO_CODE=99
https://www.asiatoday.co.kr/view.php?key=20220429001332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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