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연재

세계의 시상식 ② 한국대중음악상과 백상예술대상

작성자
박 세환
작성일
2022-09-08 16:20
조회
22

▲ 2022 제19회 한국대중음악상

  지난 2022년 3월 1일, 서울 노들섬 라이브 하우스에서 “2022년 제19회 한국대중음악상”이 진행되었다.

 이번에 진행된 한국대중음악상에서는 ‘최우수 케이팝’ 부문이 신설되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그전까지는 케이팝 관련 부문이 따로 존재하지는 않았고, ‘최우수 팝’과 ‘올해의 노래’ 등의 장르 부문들과 합쳐져서 후보에 올랐었다. 이는 제작 과정의 특수성, 퍼포먼스의 유무 등 여러 요인을 고려한 결과라고 한다.

 이번 제19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는 ‘에스파’, ‘스테이씨(STAYC)’, ‘아이유’, ‘악뮤(AKMU)’, ‘방탄소년단’, ‘백예린’의 록밴드 ‘더 발룬티어스’, ‘이무진’, ‘잔나비’, ‘창모’ 등 지난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뮤지션들이 여러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다.

▲ 제15회 한국대중음악상 후보 발표 기자회견

  아티스트의 인지도나 음반 판매량만으로 수여하는 기존 방송사 주도의 연말 시상식은 아티스트의 음악적 성취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상업성만을 반영하고 있다는 데에서 문제 삼아진다. 2004년부터 시작된 ‘한국대중음악상’은 이에 대한 반성을 담아 아티스트의 음악적 성취만을 기준으로 한 대안의 시상식을 만들자는 취지로 시작하게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대중음악상은 미국의 그래미 어워드와 같이 대중음악 평론가나 대중음악 기자, 음악전문 방송이나 라디오 PD 등이 ‘선정위원’의 자격으로 수상자 선정에 참여한다. 2022년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회에는 선정위원장인 김창남 성공회대 교수를 비롯한 59명의 대중음악 관계자들이 포함되어 있다.

  한국대중음악상의 선정은 선정위원회가 시상식이 진행되기 전년도를 기준으로 12월 1일부터 해당연도 11월 30일까지 국내에서 발표된 작품들을 대상으로 한다. 종합·장르 부문의 1~3차 심사를 거쳐 시상식이 열리기 약 한 달 전에 시상식의 후보작을 발표하고, 한 달여 뒤 수상작을 선정한 후 시상식을 진행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진행된 한국대중음악상은 앞서 언급했듯 상업성보다는 음악성을 기준으로 작품을 심사한다는 점에서 다른 대중음악 시상식과의 차이점을 구축했다.

▲ 2022 제58회 백상예술대상

  한편, 지난 2022년 5월 6일에 일산 킨텍스에서는 ‘제58회 백상예술대상’이 진행되었다. 시상식이 진행되기에 앞서 백상예술대상 사무국은 지난 4월 11일에 ‘제58회 백상예술대상’의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지난 1년간 TV·영화·연극 부문에서 활약을 펼친 부문별 최종 후보를 발표했다.

  제58회 백상예술대상은 코로나19의 세계적인 대유행 이후 엔데믹을 맞이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됨에 따라 1,200여 명의 관객과 함께 3년 만에 처음으로 대면 시상식을 진행했다는 점이 의미가 있다.

  관객들도 오랜만에 시상식 현장을 방문할 수 있었다. 한 관객은 "근 2년 동안 TV로만 보던 시상식을 감독, 배우, 그리고 여러 관객과 함께 참석하니 마치 다른 세상에 온 것만 같다."라며 "거리두기 해제가 실감 나고, 이번 시상식이 문화 업계에 활발한 바람이 부는 시작점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시상식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 제58회 백상예술대상 현장

  ‘백상예술대상’은 대중문화의 질적 제고와 활성화를 목표로 도입된, 영화와 TV 부문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의 종합예술 시상식이다. 백상예술대상은 1965년에 처음 시작한 이래로 올해 58회를 맞이해 그 역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백상예술대상의 명칭은 여러 번 변화를 겪은 경험이 있다. 1983년까지는 '한국연극영화예술상', 1985년까지는 '한국연극영화TV예술상'으로 불리었다가, 1986년에는 '한국 백상예술대상'으로 명칭이 바뀌고 1987년부터 지금의 '백상예술대상'으로 변경되었다.

  이번 백상예술대상은 영화와 TV 부문 그리고 연극 부문으로 나누어 TV 부문 15개, 영화 부문 12개, 연극 부문 4개 그리고 특별상 2개의 시상이 이루어졌다. 연극상은 지난 2019년도에 18년 만에 부활해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하였고 이번 시상식에서도 성공적으로 시상을 마치게 되었다.

  올해 진행된 백상예술대상의 심사 대상은 2021년 4월 12일부터 2022년 3월 31일까지 지상파·종편·케이블·OTT·웹에서 제공된 콘텐츠나 같은 시기 국내에서 개봉한 한국 장편영화 및 공연한 연극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선정기준은 TV 부문은 최소 4부작 이상, 연작의 경우 심사일 기준 1/3 이상 방송된 작품, 영화 부문은 국내에서 개봉 또는 공개된 한국 장편영화, 연극 부문에서는 국내에서 공연된 한국 연극이 심사 대상의 자격이 된다.

  본격적인 심사를 하기에 앞서 주최 측은 심포지엄을 개최해 여러 대중문화예술계 전문가와 급변하는 콘텐츠 소비 패턴과 제작 방식 등의 생산 트렌드를 분석하고, 심사 기준 적용 여부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심사위원 추천위원회를 거쳐 위촉된 부문별 심사위원이 사전에 진행된 전문가 사전 설문조사 결과를 참고하면서 최종 후보를 선정했다. 1차 후보 선정부터 2차 심사를 거쳐 시상식 당일 3차 심사를 한 후 시상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대중문화 시상식은 많지만, 이번에는 그중에서도 상업성뿐만이 아닌 작품성에도 관심을 둔 시상식을 다루게 되었다. 한국대중음악상과 백상예술대상은 많은 이들에게 유명한 작품을 포함해 기존 미디어의 주류에 속하지 못한 작품들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으며 대중들의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범위를 넓혀준 데에 그 의의가 있다.

수습기자 박세환

이미지 출처

https://entertain.naver.com/read?oid=047&aid=0002343573

https://www.kukinews.com/newsView/kuk201802060127

http://www.newsculture.press/news/articleView.html?idxno=508315

https://entertain.naver.com/read?oid=437&aid=0000298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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