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520)교육부, 2학기부터는 유·초·중·고 전면 등교 추진
2021년
5월
작성자
김예진
작성일
2022-12-29 02:08
조회
8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교육부는 2학기부터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전 학년의 전면 등교 수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이 7월부터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수정·보완된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적용하기로 한 가운데, 교육부의 학사 운영도 거리두기 개편에 맞추어 수정한다. 이는 새롭게 등교가 시작되는 2학기, 9월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교육부가 전면 등교를 고려하게 된 계기는 코로나19에 따른 학습 격차, 심리 발달 저해가 심각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 제40회 스승의 날 기념 교원 인식 설문 조사
지난 11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제40회 스승의 날을 기념해 교원 인식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조사는 4월 26일부터 5월 5일까지 전국 유·초·중·고 대학 교원 7,99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코로나19로 인해 공교육이 맞닥뜨린 가장 심각한 문제점은 35.1%로 ”학생 간 교우 관계 형성 및 사회성·공동체 인식 저하“이다. 다음으로는 “취약계층 학습 결손 및 교육 격차 심화” 27.7%, “학력 저하 및 기초학력 미달” 21.6% 등으로 조사되었다고 발표했다.

▲ 김부겸 국무총리
이에 교육부 장관인 유은혜 부총리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우리 학생들의 학습과 심리 정서, 사회성 등의 결손 문제의 경우 원래 상태로 회복되도록 교육부와 교육청이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한다.”며 2학기 전면 등교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또한, 학교는 코로나19 재유행에도 감염에서 비교적 안정적이었고 학교 내 확진자 비율은 조금은 낮은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5월 첫째 주 기준으로 싱가포르와 영국, 중국 3개 국가에서 모든 학생이 전면 등교를 하고 있다며 해외 사례를 덧붙이며 전면 등교를 강조했다.
김부겸 국무총리 역시 올해 2학기부터 학생들의 전면 등교 목표를 수행하기 위해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교사들과 수능을 앞둔 고3 학생들에 대해 8월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하지만 16일 방역 당국과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르는 고3이 여름 방학에 백신을 맞는 것 이외에 다른 학생들의 백신 접종 계획은 확정된 게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성년자가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2학기부터 전면 등교가 차질없이 진행되려면 청소년들에 대한 백신 접종도 순차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체 인구 대비 학교 내 확진자 비율은 낮지만, 백신 접종 없이 전면 등교를 할 경우 예상치 못한 집단 감염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현재 확보한 다섯 종류의 백신 가운데 화이자 백신만이 16~17세가 접종할 수 있는 유일한 제품이라고 한다. 하지만 16~17세 청소년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 가능성마저도 현재 검토 중이며 확정된 사항은 없다. 게다가 15세 이하 청소년에게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은 아예 없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12~15세 청소년에게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고한 상태이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심의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
교육부의 2학기 전면 등교 발표에 대해서 교육계와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엇갈린 의견이 나오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이뤄진 온라인 수업으로 인해 교육의 질이 저하된 면에서는 전면 등교를 찬성하지만, 여전히 감염 우려가 있는 상황이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청장 또한 2학기 전면 등교를 위한 요건 관련 질문에 “확진자 발생 규모나 양상, 학교 내 전파·유행 발생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며 전면 등교에 대해서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 코로나19 백신 접종 안내
한편, 현재 보건·특수교사부터 교직원 백신 접종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6월 7일부터는 초등학교 1~2학년, 유치원·어린이집 교사 백신 접종이 이뤄진다. 교육부는 여름 방학 전까지 전체 교직원의 백신 접종을 마무리하는 것으로 목표를 두고 있다.
전면 등교에 대해서 벌써부터 학부모, 학생, 교사들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방역 당국은 우려의 목소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면 등교를 시행하는 만큼 학생들과 교사의 안전을 위한 제대로 된 방역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수습기자 김예진
사진출처
https://www.yna.co.kr/view/AKR20210517029851530?input=1195m
https://www.mbn.co.kr/news/society/4503175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10517/106988310/1
https://newsis.com/view/?id=NISX20210517_0001444057&cID=10201&pID=10200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188529&re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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