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321) 예술체육대학 선거운동본부 “A.P sode”를 만나다
2년 가까이 썰렁했던 학교는 2022년 다시 활기를 되찾아가고 있다. 경기대학교 학우들이 바쁜 생활을 지내고 있는 가운데 거북이는 지난 17일 예술체육대학 선거운동본부 ‘A.P sode’와 비대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 예술체육대학 선거운동본부 “A.P sode" 정후보자 전유빈 학우(오른쪽, 스포츠산업경영전공 17학번)와 부후보자 권샘 학우(왼쪽, 시각정보디자인전공 20학번)
Q. 예술체육대학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 ‘A.P sode'는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가.
A. 2022년도에는 예술대학과 체육대학이 처음으로 통합되어 운영된다.
예술대학과 체육대학의 영문 이니셜을 선본명에 도입하여 예술대학과 체육대학이 함께 운영된다는 점을 학우분들께 명확하게 보여 드리고자 했다.
따라서 Art의 A와 체육을 뜻하는 약자 P.E의 P를 사용해 약어를 구축하였고, 뒤이어 'episode'라는 단어를 조합하여 만들어졌다. episode는 사람의 인생 혹은 소설에서 중요하거나 재미있는 사건, 이야기를 뜻한다.
이 뜻처럼 예술대학과 체육대학의 학생회는 학우분들의 학교생활 속에 재미있는 이야기를, 중요한 사건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미를 담았으며, 학우분들과 함께 학교생활에 에피소드를 써 내려가자는 염원을 담아 현재의 ‘A.P sode’ 선거운동본부가 출범하게 되었다.
Q. 예술체육대학의 제1대 선거운동본부가 되었다. 첫 선거운동본부로써 느끼는 바가 남다를 것이라고 예상되는데, 소감이나 포부의 말 부탁한다.
A. 예술대학과 체육대학 성격이 너무나 다른 두 대학이 통합되어 처음에는 걱정이 앞섰다. 단순히 예체능 계열이라는 이유로 구조조정을 진행해서 구성원의 의견 반영이 되지 않은 채로 통합되었기 때문이다. 서로 다른 문화와 각 단과대학의 특성상 발생하는 문제점들이 제기되었지만, 소통하며 차이점을 이해하고 배려하면서 지금의 ‘A.P sode’ 선거운동본부가 출범하였다. 서로 돕고 배려하며 예술체육대학 1대 학생회로 당당히 자리매김했으면 좋겠다. 더불어 새로운 단과대학으로 출발하는 만큼 학우분들과 소통하며 예술체육대학의 정체성을 잘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경기권 대학 스포츠 페스티벌(GUSF)을 개최하겠다는 공약이 있다. GUSF를 잘 알지 못하는 학우를 위해 소개 부탁한다. 또한, 협의가 완료된 타 대학이 있는지 궁금하다.
A. 경기권 대학 스포츠 페스티벌은 경기대, 용인대, 명지대에서 진행하는 체육대학 스포츠 페스티벌이다. 2년 동안 코로나로 인해 개최가 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올해는 다른 학교들과 논의 하에 개최할 예정이다. 현재는 용인대와 계속 논의하고 있고, 명지대에서는 아직 참가 의사를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용인대, 명지대뿐만이 아닌 인접한 수원대, 가천대, 경희대 등 다양한 학교와 논의를 통해 참가 대학의 수를 늘려 경기도권 체육대학의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우리 학교에 대운동장이 잔디 구장으로 조성되어서 경기대에서 개최를 추진함으로써, 경기대학교 체육대학의 위상을 높일 수 있게 노력하겠다.
Q. 체력단련실을 재조성하겠다는 공약이 있다. 현재 파악된 문제점은 있는지, 어떻게 재조성할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이 궁금하다.
A. 기존에 있는 체력단련실은 2강의동 지하에 위치하고 있다. 지하의 특성상 습도가 높고, 햇빛도 잘 들어오지 않아 체력단련실에 있는 기구에 녹이 슬거나, 곰팡이가 피는 등 유지보수가 잘 이뤄지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또한, 2강의동 건물 특성상 체력단련실을 사용할 때 발생하는 소음이 강의동 전체로 울리기 때문에 학우분들의 수업권도 침해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저희 A.P sode 선거운동본부에서는 수업에 최대한 피해를 주지 않는 위치와 접근성을 고려하여 현재 평생교육원 도자공예실이 위치한 자리로 이전하고자 한다. 현재 학교 내에서 체력증진을 위한 시설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이에 체력단련실 재조성은 혁신사업단의 혁신사업과 연계하여, 체육대학 학우뿐만이 아니라 경기대의 모든 구성원이 사용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고자 한다.
Q. 강의동 환경개선 공약을 내세웠다. 체육대학국에서 파악하고 있는 미사용 시설과 점검이 필요한 편의시설은 어느 곳인지 개선 방안과 함께 설명 부탁한다.
A. 첫째, 흡연구역 개선이다. 현재 2강의동에 위치한 흡연구역은 도자공예실의 가마와 인접해있다. 이 시설은 가스를 사용하고 있는 시설인데, 흡연구역과 가깝다 보니 안전사고에 대한 학우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또한, 정문 산길 출입구와 인접해있다 보니, 지나다니는 학우들의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저희 A.P sode 선본에서는 학생지원팀과 소통하여 흡연부스 설치, 혹은 지붕 및 칸막이 설치를 할 예정이다.
둘째, 여학우 탈의실 환경개선이다. 작년 CLC 사업으로 진행되었던 k-마루로 인해 여학우 탈의실이 3303으로 이전되었다. 대면으로 전환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여학우 탈의실 이용 빈도가 증가하게 될 것으로 생각된다. 3303에 위치한 여학우 탈의실을 방문하였을 때 여학우들의 옷을 편히 갈아입을 수 있는 환경이 구비되어 있지 않았다. 커튼 혹은 가림막을 설치하여 여학우들이 안심하고 탈의를 할 수 있는 환경과, 국민체력센터와 협의 후에 공간을 조금 더 확보한 후 바닥에 장판을 추가 설치하여 조금 더 편안한 환경에서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겠다.
셋째, 3강의동 샤워실 환경개선이다. 3강의동 2층에 위치한 샤워장은 체육대학 학우들이 자주 사용하는 장소이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샴푸, 린스, 바디워시 등 샤워용품이 제대로 구비되어 있지 않다. 이에 저희 A.P sode 선본에서는 디스펜서를 추가로 설치하고 샤워용품을 구비해 실기 수업이 많은 학우들이 언제든지 샤워실을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외에도 계속 2강의동, 3강의동을 이용하면서 생기는 학우분들의 민원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소통하여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권리와 다양한 복지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
Q. 카카오톡 익명 신문고를 개설했을 때 예상되는 장단점이 궁금하다.
A. 장점은 첫 번째, '익명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학우 개인으로서 주장하기 어려웠던 부분을 완화하여 학우분들의 의견이 학생회에 전달되기 용이하다. 두 번째, 학교생활의 불편함을 전달하기 위해 학생이 취할 수 있는 행동의 범위를 넓혀, 학우분들의 의견이 학생회에 빠르게 전달될 수 있다. 세 번째, 카카오톡을 이용하기 때문에 누구나 접근하기 쉽다. 마지막으로 오프라인 소통함처럼 학생이 학생회에 의견을 전달할 경우 학생회의 빠른 피드백이 진행되지 않는 일방적 소통이 이루어지며 발생하는 애로사항(정보를 확인했는지 불분명함/학생회가 언제 확인하고 내용을 개선하는지 불분명함)을 개선할 수 있다.
단점은 첫 번째, 익명성이 보장된다는 이유로 문제 상황 건의 및 애로사항 전달의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감정을 분출하는 공간으로써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 두 번째, 인적사항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학생이 어디에서 어떻게 무슨 상황에 처했는지 명확한 설명과 근거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학생회에서 방안을 세우기 어려울 수 있다.
단점의 개선방안으로는 신문고에 상황을 전달할 경우 간단한 형식을 제공하여 학우분들이 처한 상황과 불편 사항을 명확하게 제시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신문고 사용 주의사항에 익명성을 빌미로 비방, 폭력, 선정성과 관련된 내용을 전달하지 않을 것을 사전에 알린 뒤 신문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Q. 야간 잔류 온라인 신청을 시행하겠다는 공약을 준비했다. 기존 방식과 온라인 신청 방식의 차이점과 시행 시의 기대효과에 대해 설명 부탁한다.
A. 야간 잔류 신청서 작성은 각 학과에서 운영하는 방식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기존에 운영되는 방식에 대해 먼저 설명 드리겠다.
야간 잔류서는 각 학과사무실에서 작성하게 되며, 잔류를 원하는 학생의 기본정보 (학과/학번/이름/전화번호/개별 확인란에 서명)가 모두 작성되어야 한다. 이때 야간 잔류를 진행하기 위한 강의실 번호 작성, 야간 잔류 목적(어떤 수업인지, 왜 사용해야 하는지)을 작성, 지도교수성명 및 서명, 사용 강의실 학과장 도장, 대표 학생의 비상 연락망 작성 등이 이루어져야 한다.
서류를 모두 작성한 후에는 교학팀의 승인을 받기 위해 교학팀까지 학생이 직접 방문하거나, 조교님의 전달 등으로 서류 승인까지 걸리는 데 시간이 들고, 교학팀에서 미승인 시 서류를 재작성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
교학팀 승인이 완료되었으면 각 학과사무실에서 서류 원본은 보관, 복사본을 경비실에 제출하여 야간 잔류 학생이 있음을 알리고, 강의실 사용 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알리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처럼 길고 복잡한 서면 제출로 인한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저희는 야간 잔류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도록 하여 불편함을 줄이고자 한다.
온라인 신청 방식은 예술대학국 국장과 전산정보원 팀장님의 면담을 통해 쿠티스 신청마당을 이용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는 가능성의 답을 받았고, 학생회 출범 이후 이야기를 발전시켜 학생정보가 기입된 전산망에서 이용하고자 하는 실기실을 입력 후 신청하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예정이다.
개선 시 기대효과는 학우분들께서는 서류작성에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파악하고 미리 준비할 수 있어 작성할 때의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수업으로 인해 학과사무실 방문이 어려웠던 학우분들이 원활하게 야간 잔류 신청서를 작성할 수 있다. 서류 미승인 시 재작성할 필요 없이 수정이 용이하기 때문에 절차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Q. 예술, 디자인 분야에서 활동하는 선배님과의 만남을 개최하겠다는 공약이 있다. 이는 재학생과 졸업생 양쪽 모두의 참여가 있어야 가능한 행사로 보인다. 섭외가 어떻게 진행될 예정인지 구체적 계획이 궁금하다.
A. 먼저 예술대학 학우분들이 어떤 분야에서 활동하시는 선배님과 만남을 원하는지, 몇 명이나 참여를 원하는지를 조사해야 하기에 네이버 폼을 이용하여 설문조사를 거친 후, 4~5가지 분야로 추려 인재개발처, 각 학과 교수님, 조교님, 동문회장님을 통해 그 분야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경기대학교 출신 선배님이 계신지 확인하고 섭외를 하려고 한다.
만약 설문에서 많이 나온 분야에서 활동하시는 경기대학교 출신 선배님이 안 계신다면, 혹은 섭외가 불가하다면 예술대학 학우분들을 위해 타 대학 출신 분야전문가도 모실 계획도 하고 있다.
Q. 예술대학 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해 자신의 작업물을 판매할 수 있는 아트마켓을 개최하겠다는 공약이 있다. 작업물을 판매한 수익금은 모두 당사자에게 돌아가는 것인지 궁금하다. 또한, 개최 시 장소와 기간 등 구체적인 계획에 관해 설명 부탁한다.
A. 작업물을 판매한 수익금 전액은 참여한 학생에게 모두 돌아간다. 호연관에 위치한 호연갤러리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일정은 학기 말 계획 중에 있으나, 호연갤러리 대여를 위해 각 학과 조교님들과 상의가 되어야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세부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개최 기간은 일주일 계획 중이며, 만약 아트마켓 판매자 지원이 많을 시엔 1, 2부로 나누어 일주일씩 총 2주간 진행할 계획이다. 쥬얼리, 소품, 그림 등 부스를 나눠 운영할 계획이다.
Q. 마지막으로 경기대학교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한마디 부탁한다.
A. 예술체육대학 학생회가 처음으로 출범하는 한 해이다. 서로 다른 단과대학의 특성상 학우분들의 근심도 그만큼 더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희 A.P sode 선거운동본부는 각 단과대학의 특성과 문화에 맞춰 더욱 대화하고, 편의를 제공하고, 함께 성장하는 학생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소중한 한 표 예술체육대학 제1대 학생회가 출범할 수 있도록 행사해주시면 감사하겠다.
예술체육대학 선거운동본부 ‘A.P sode’의 다짐으로 인터뷰는 마무리되었다. 예술체육대학은 통합된 후 첫 선거운동본부로 이번 선거가 중요한 순간일 것이다. 이번 인터뷰 내용 외에 ‘A.P sode’에게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앞으로 있을 23일 정책토론회를 통해 질문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