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223) 나는 견주로소이다 ③ 반려견의 개춘기
작성자
손 예진
작성일
2023-01-02 03:38
조회
11
흔히 사람이 육체적, 정신적으로 어린이에서 성인으로 성장하는 제2차 성장을 ‘사춘기’ 또는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부른다. 이러한 사춘기 시절은 사람만이 아니라 다른 포유동물도 겪게 되는데, 그중 사람과 가장 가까이 지내는 동물인 강아지도 이에 포함된다. 강아지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사춘기로 알려진 성장의 기간을 거치면서 행동적이고 생식적으로 성인이 된다고 한다.
영국의 뉴캐슬대학교와 에든버러대학교에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강아지는 사춘기에 포함하는 연령에 달하면 인간의 십 대와 비슷한 경향을 보인다고 한다. 이 연구를 위해 연구팀은 69마리의 강아지를 데려왔고, 강아지의 청소년기인 약 5개월과 8개월에 한 번씩 관찰했다. 그 결과, 강아지는 5개월 무렵에 특정 명령에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반응하는 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는 것이 발견되었다.
더불어 위 연구팀은 포유동물의 신경학적 발달과 관련하여 기존에 밝혀진 사실과 이번 연구를 조합하여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이는 사춘기 시기는 부모와 자식 관계에 변화를 준다는 주장이다. 특히 사춘기 시기 반려견과 보호자의 관계는 취약해질 수 있다고 한다. 이 시기에 반려견은 ‘주인과 계속해서 함께 살고 싶다’와 ‘다른 강아지를 찾아서 번식하고 싶다’는 두 가지의 상반된 욕망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아지는 생후 6개월에서 12개월 무렵이 됐을 때 제2차 성장을 한다고 할 수 있다. 즉, 이때가 강아지의 사춘기라고 하는데, 이 시기에 강아지는 성장하면서 몸집이 커지고 힘이 세지며, 짖는 목소리가 커지고 에너지가 넘친다. 아울러 자신만의 의사 표현을 하며 보호자가 원하는 것을 전부 따르기만 하지 않고 보호자의 눈치를 살피는 동시에 새로운 도전을 하기도 한다.
동물학자이자 연구원인 Naomi Harvey 박사는 “우리는 강아지가 주인에게 복종을 덜 하는 기간이 있다는 증거를 발견했고, 이는 다른 사람이 아닌 주인에게만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에 더불어 “이는 개춘기 동안 일어나는 모든 문제와 관련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영국 왕립학회 학술지인 ‘생물학 회보’에 따르면 보호자와 유대관계가 불안정한 반려견이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말썽을 피울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일반적으로 부모와 관계가 불안정한 10대의 청소년이 갈등의 경향을 보이는 것처럼 강아지도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한다. 이때 암컷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보호자와 애착관계가 불안할수록 사춘기가 일찍 시작한다고 한다. 따라서 생후 3개월에서 6개월 사이에 보호자는 반려견과 신뢰 또는 유대관계를 철저히 형성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반려견은 사춘기 시기에 어떻게 행동할까? 가장 먼저 반려견은 사춘기시기에 달하면 보호자의 말보다 오히려 낯선 사람의 말을 듣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즉, 반항적인 태도를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때 잘못된 교육이나 꾸짖게 되면 반려견과 관계가 악화될 수 있음으로 되도록 꾸짖음은 피해야 한다.
이외에도 보호자 또는 다른 강아지에게 특별한 이유 없이 이빨을 드러내거나 으르렁거리며 위협을 가할 수 있다. 또한, 자신이 좋아하는 물건이나 장소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며, 강한 자기주장을 내세우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증상 말고도 여기저기 배변을 남기거나, 사료를 먹지 않고 간식만 먹기도 하며, 의도적으로 반항하는 행동을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이때 몇 가지는 컨디션 이상의 문제를 의미할 수 있음으로 자세한 관찰이 필요하다.
컨디션 악화와 개춘기 시기 때의 반항적인 행동은 비슷하기 때문에 헷갈릴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두 가지를 구분할 수 있는 방법 중 제일은 동물병원에 데려가는 것이다. 전문가의 의견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기에 가까운 동물병원에서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현명하다. 또한, 동물병원에 가기 전 반려견이 이상행동을 하는지 살펴보고 수의사에게 행동을 알려주는 것이 좋다. 특히 강아지는 불안하고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혀를 자주 날름거리며 발을 핥고 입 주위를 핥는다. 또한, 얼굴과 주둥이 주변 털이 붉은색으로 물들었을 때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는 증거가 된다. 강아지의 침은 공기에 닿으면 산화 현상이 일어나 붉게 변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호자는 평소에 반려견을 자세히 관찰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만약 동물병원에 데려가기 어려운 경우에는 최근 동안 반려견을 잘 돌보았는지 체크리스트를 확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먼저 스트레스를 받을 만한 상황이 있었는지, 최근에 산책은 했는지, 운동량은 부족하지 않은지, 음식을 잘못 먹진 않았는지, 충분한 애정을 주었는지 등을 확인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어야 한다. 체크리스트에 이상이 없을 시 근처 동물병원에 데려가는 것을 추천한다.
개춘기에 보호자는 올바른 교육과 애정이 필요하다. 특히 강아지가 사춘기 시기에 달하면 보호자에게 응석을 부릴 때가 많다. 응석을 다 받아주면 버릇이 들 수 있고 역효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기본적인 규칙을 유지하며 교육하는 것이 좋다. 그 후 다양한 놀이와 충분한 산책을 통해 건강한 에너지 소비를 도와주면 된다. 더불어 중요한 것은 보호자와 반려견이 교감하고 신뢰도를 쌓는 시간이다. 갑작스러운 반려견의 행동에 보호자는 인내심을 가지고 꾸짖지 말아야 한다.
또한, 호기심이 많고 활발한 강아지가 있는 반면 소심하고 겁이 많은 강아지도 많다. 이러한 성향의 강아지가 사춘기를 이길 수 있도록 보호자는 반려견의 편안하고 안정적인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반려견이 스스로 다가가 탐색하고 호기심을 가질 수 있도록 내버려 두며, 깜짝 놀라게 할 만한 것들은 배제해야 한다. 아울러 강아지의 노력에 대한 보상은 칭찬과 함께 제공하고, 다양한 경험을 해볼 수 있도록 제공해주어야 한다.
이처럼 산책과 놀이를 자주하고 애정을 충분히 준 후 반려견이 혼자만의 시간을 누릴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필요하다. 반려견만의 공간과 시간을 제공하면 반려견의 휴식과 스트레스 완화에도 도움이 되며, 안정적인 환경에 행복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충분한 놀이와 애정, 그리고 혼자만의 시간과 공간이 개춘기 시기에 보호자와 신뢰도를 쌓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에 반면, 개춘기의 반려견에게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은 혼냄, 꾸짖음 등의 훈육이다. 서열을 정리하고 반려견이 보호자에게 절대 복종을 하기 위해 겁을 주는 행동은 오히려 부정적 결과를 초래한다. 유대관계가 망가지는 것은 물론 사춘기 시기가 지나고도 관계가 회복되지 않을 것이다. 또한, 무엇보다 반려견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건강이 악화되고, 반항심이 심해질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겁을 주는 행동은 잘못된 훈육 방법이다.
이와 같이 강아지에게도 사춘기 시기가 있음으로 보호자는 반려견을 더 배려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노력해야 한다. 반려견이 반항한다고 기분 상해하는 것보다는 가까워지려고 애정과 관심을 주는 것을 추천한다. 반려견은 보호자를 언제나 든든한 존재로 여기기 때문에 서로 의지할 수 있도록 보호자의 손길이 필요하다. 앞으로 반려견이 반항심을 보이면 관심이나 산책이 부족했는지 보호자의 태도부터 살펴보자.

이미지 출처
https://www.thedailypost.kr/news/articleView.html?idxno=73826
https://www.insight.co.kr/news/255411
http://www.hani.co.kr/arti/animalpeople/companion_animal/945856.html
▲ 강아지 프로필
영국의 뉴캐슬대학교와 에든버러대학교에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강아지는 사춘기에 포함하는 연령에 달하면 인간의 십 대와 비슷한 경향을 보인다고 한다. 이 연구를 위해 연구팀은 69마리의 강아지를 데려왔고, 강아지의 청소년기인 약 5개월과 8개월에 한 번씩 관찰했다. 그 결과, 강아지는 5개월 무렵에 특정 명령에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반응하는 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는 것이 발견되었다.
더불어 위 연구팀은 포유동물의 신경학적 발달과 관련하여 기존에 밝혀진 사실과 이번 연구를 조합하여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이는 사춘기 시기는 부모와 자식 관계에 변화를 준다는 주장이다. 특히 사춘기 시기 반려견과 보호자의 관계는 취약해질 수 있다고 한다. 이 시기에 반려견은 ‘주인과 계속해서 함께 살고 싶다’와 ‘다른 강아지를 찾아서 번식하고 싶다’는 두 가지의 상반된 욕망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아지는 생후 6개월에서 12개월 무렵이 됐을 때 제2차 성장을 한다고 할 수 있다. 즉, 이때가 강아지의 사춘기라고 하는데, 이 시기에 강아지는 성장하면서 몸집이 커지고 힘이 세지며, 짖는 목소리가 커지고 에너지가 넘친다. 아울러 자신만의 의사 표현을 하며 보호자가 원하는 것을 전부 따르기만 하지 않고 보호자의 눈치를 살피는 동시에 새로운 도전을 하기도 한다.
동물학자이자 연구원인 Naomi Harvey 박사는 “우리는 강아지가 주인에게 복종을 덜 하는 기간이 있다는 증거를 발견했고, 이는 다른 사람이 아닌 주인에게만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에 더불어 “이는 개춘기 동안 일어나는 모든 문제와 관련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영국 왕립학회 학술지인 ‘생물학 회보’에 따르면 보호자와 유대관계가 불안정한 반려견이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말썽을 피울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일반적으로 부모와 관계가 불안정한 10대의 청소년이 갈등의 경향을 보이는 것처럼 강아지도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한다. 이때 암컷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보호자와 애착관계가 불안할수록 사춘기가 일찍 시작한다고 한다. 따라서 생후 3개월에서 6개월 사이에 보호자는 반려견과 신뢰 또는 유대관계를 철저히 형성하는 것이 좋다.
▲ 이빨을 드러낸 강아지
그렇다면 반려견은 사춘기 시기에 어떻게 행동할까? 가장 먼저 반려견은 사춘기시기에 달하면 보호자의 말보다 오히려 낯선 사람의 말을 듣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즉, 반항적인 태도를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때 잘못된 교육이나 꾸짖게 되면 반려견과 관계가 악화될 수 있음으로 되도록 꾸짖음은 피해야 한다.
▲ 보호자와 반려견
이외에도 보호자 또는 다른 강아지에게 특별한 이유 없이 이빨을 드러내거나 으르렁거리며 위협을 가할 수 있다. 또한, 자신이 좋아하는 물건이나 장소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며, 강한 자기주장을 내세우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증상 말고도 여기저기 배변을 남기거나, 사료를 먹지 않고 간식만 먹기도 하며, 의도적으로 반항하는 행동을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이때 몇 가지는 컨디션 이상의 문제를 의미할 수 있음으로 자세한 관찰이 필요하다.
컨디션 악화와 개춘기 시기 때의 반항적인 행동은 비슷하기 때문에 헷갈릴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두 가지를 구분할 수 있는 방법 중 제일은 동물병원에 데려가는 것이다. 전문가의 의견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기에 가까운 동물병원에서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현명하다. 또한, 동물병원에 가기 전 반려견이 이상행동을 하는지 살펴보고 수의사에게 행동을 알려주는 것이 좋다. 특히 강아지는 불안하고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혀를 자주 날름거리며 발을 핥고 입 주위를 핥는다. 또한, 얼굴과 주둥이 주변 털이 붉은색으로 물들었을 때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는 증거가 된다. 강아지의 침은 공기에 닿으면 산화 현상이 일어나 붉게 변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호자는 평소에 반려견을 자세히 관찰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만약 동물병원에 데려가기 어려운 경우에는 최근 동안 반려견을 잘 돌보았는지 체크리스트를 확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먼저 스트레스를 받을 만한 상황이 있었는지, 최근에 산책은 했는지, 운동량은 부족하지 않은지, 음식을 잘못 먹진 않았는지, 충분한 애정을 주었는지 등을 확인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어야 한다. 체크리스트에 이상이 없을 시 근처 동물병원에 데려가는 것을 추천한다.
▲ 산책을 즐기는 강아지
개춘기에 보호자는 올바른 교육과 애정이 필요하다. 특히 강아지가 사춘기 시기에 달하면 보호자에게 응석을 부릴 때가 많다. 응석을 다 받아주면 버릇이 들 수 있고 역효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기본적인 규칙을 유지하며 교육하는 것이 좋다. 그 후 다양한 놀이와 충분한 산책을 통해 건강한 에너지 소비를 도와주면 된다. 더불어 중요한 것은 보호자와 반려견이 교감하고 신뢰도를 쌓는 시간이다. 갑작스러운 반려견의 행동에 보호자는 인내심을 가지고 꾸짖지 말아야 한다.
또한, 호기심이 많고 활발한 강아지가 있는 반면 소심하고 겁이 많은 강아지도 많다. 이러한 성향의 강아지가 사춘기를 이길 수 있도록 보호자는 반려견의 편안하고 안정적인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반려견이 스스로 다가가 탐색하고 호기심을 가질 수 있도록 내버려 두며, 깜짝 놀라게 할 만한 것들은 배제해야 한다. 아울러 강아지의 노력에 대한 보상은 칭찬과 함께 제공하고, 다양한 경험을 해볼 수 있도록 제공해주어야 한다.
이처럼 산책과 놀이를 자주하고 애정을 충분히 준 후 반려견이 혼자만의 시간을 누릴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필요하다. 반려견만의 공간과 시간을 제공하면 반려견의 휴식과 스트레스 완화에도 도움이 되며, 안정적인 환경에 행복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충분한 놀이와 애정, 그리고 혼자만의 시간과 공간이 개춘기 시기에 보호자와 신뢰도를 쌓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에 반면, 개춘기의 반려견에게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은 혼냄, 꾸짖음 등의 훈육이다. 서열을 정리하고 반려견이 보호자에게 절대 복종을 하기 위해 겁을 주는 행동은 오히려 부정적 결과를 초래한다. 유대관계가 망가지는 것은 물론 사춘기 시기가 지나고도 관계가 회복되지 않을 것이다. 또한, 무엇보다 반려견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건강이 악화되고, 반항심이 심해질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겁을 주는 행동은 잘못된 훈육 방법이다.
이와 같이 강아지에게도 사춘기 시기가 있음으로 보호자는 반려견을 더 배려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노력해야 한다. 반려견이 반항한다고 기분 상해하는 것보다는 가까워지려고 애정과 관심을 주는 것을 추천한다. 반려견은 보호자를 언제나 든든한 존재로 여기기 때문에 서로 의지할 수 있도록 보호자의 손길이 필요하다. 앞으로 반려견이 반항심을 보이면 관심이나 산책이 부족했는지 보호자의 태도부터 살펴보자.

이미지 출처
https://www.thedailypost.kr/news/articleView.html?idxno=73826
https://www.insight.co.kr/news/255411
http://www.hani.co.kr/arti/animalpeople/companion_animal/94585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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