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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30) 추첨을 통한 여의도 벚꽃 축제

2021년
3월
작성자
손 예진
작성일
2023-01-02 03:54
조회
11
벚꽃의 명소라고 불리는 서울 여의도 한강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추첨을 통한 벚꽃축제를 실시했다. 여의도 석촌호수의 벚꽃축제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진행되지 않으며, 여의도 윤중로 벚꽃축제는 최소규모로 축소할 예정이다. 코로나19 대유행을 막기 위해 시민들은 2021년 봄을 포기해야 된다는 정부의 지침으로 볼 수 있다.

 

▲서울 여의도 벚꽃축제 취소

 

여의도 벚꽃축제가 취소 및 축소화되면서 보행로 또한 통제될 예정이다. 지난 3월 22일 영등포구에 따르면 벚꽃 개화기인 4월 1일부터 12일까지 국회의사당 뒤편 여의서로 봄꽃길 1.7km 구간이 전면 통제된다. 또한, 보행로도 4월 2일부터 통제된다. 정확한 통제 구간은 서강대교 남단에서 국회 의원회관 사거리까지이다.

축소화된 여의도 봄 행사는 모든 사람이 아닌 제한된 인원을 추첨해 관람하게 할 계획이다. 영등포구는 오는 4월 5일부터 제16회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를 온, 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단, 오프라인 봄꽃축제는 하루에 현장 입장 인원을 3,500명으로 제한했으며, 사전 신청자 중 추첨으로 참여 시민이 정해진다.

봄꽃축제는 4월 5일부터 11일까지 매일 오전 11시에서 오후 9시 30분 사이 진행될 예정이다. 1시간 30분 간격으로 7회차씩 시민들이 직접 벚꽃을 볼 수 있게끔 ‘봄꽃 산책’ 프로그램이 개최된다. 벚꽃길은 해당 행사관계자를 포함하여 99명이 입장할 수 있다.

 

▲2021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봄꽃축제 온라인 플랫폼(https://blossom.or.kr/)에서 사전 신청을 통해 선정될 수 있고, 신청은 내달 1일 오전 10시부터 가능하다. 본인 포함 4인을 최대로 신청할 수 있으며, 추첨 당첨 여부는 며칠 뒤 개별 연락이 취해진다고 한다.

봄꽃축제 진행을 앞두고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개최되는 역대 최초 온, 오프라인 봄꽃축제에서 만날 수 있는 희망찬 봄기운으로 코로나블루를 극복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또한, 서울시에 따르면 벚꽃길 전체가 1km가 넘기 때문에 99명이 흩어져 있으면 사회적 거리 두기 및 방역수칙이 충분히 유지될 것이라고 판단된다.

이러한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의 추첨 방식에 있어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연일 확진자가 쏟아지는데 전 국민 티켓팅을 하냐. 전면통제가 맞다.”, “누구는 보고 누구는 못 보는 거냐. 추첨에서 떨어지면 박탈감만 느끼게 될 것이다. 공정하지 않다.”라는 부정적 반응이 있다. 또한, 추첨을 통해 기회를 얻은 이들은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티켓을 되팔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실제 네티즌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당근마켓’에서 티켓을 사야겠다는 게시글을 올렸으며, 얼마를 지불하면 살 수 있냐는 글도 있었다.

이에 영등포구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현장에서 본인확인을 할 것이며, QR코드가 복제되지 않도록 내부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명의나 신분증을 도용하지 않는 이상 거래로 얻은 티켓은 입장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를 일축하기도 했다.

 

▲ 벚꽃 사진

 

해당 축제는 온라인으로도 참여가 가능하다. 영등포구는 영등포문화재단과 확장현실(XR) 전문기업인 비브스튜디오스와 연합하여 ‘가상의 봄꽃축제장’을 제작했다고 한다. 이때 확장현실이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아울러 혼합현실 기술을 망라하는 용어이다. 따라서 가상으로 봄꽃축제 만날 수 있다. 온라인 또한 무관중 콘텐츠를 일방적으로 관람하는 방식이 아닌, 사용자가 입장하여 축제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또한, 송파구에서도 석촌호수를 폐쇄하는 동안 온라인으로 벚꽃축제를 진행한다. 송파구는 4월 2일부터 유튜브 ‘송파TV’를 통해 석촌호수와 송파둘레길을 드론카메라로 송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생동감 넘치는 온라인 벚꽃 감상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온라인 벚꽃 산책’, ‘벚꽃이 보이는 라디오’, ‘벚꽃 랜선 여행’ 등의 프로그램을 개최한다고 한다.

 

▲송파TV의 온라인 벚꽃산책

 

특히 ‘온라인 벚꽃 산책’ 프로그램은 송파둘레길 벚꽃 8경을 선정하여 석촌호수 벚꽃길과 함께 벚꽃 절경을 담아낼 예정이다. 또한, ‘벚꽃이 보이는 라디오’는 라이브 공연을 진행하고, 어린이 기자단과 다문화가족 등이 출연하여 석촌호수를 직접 소개해 라디오로 벚꽃을 간접 체험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벚꽃 랜선 여행’은 유튜버가 직접 송파 둘레길을 돌며 숨은 명소 또는 즐길 거리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러한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코로나19 유행을 방지하는 동시에 벚꽃을 랜선으로 즐길 수 있다. 더불어 일석이조의 행사를 가정에서 만나볼 수 있어 온라인 벚꽃축제를 추천한다.

또한, 송파구에서는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송파둘레길 봄맞이 전시’ 프로그램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한다. 송파에서 활동하는 미술가협회, 사진작가협회, 서화협회, 문인협회의 다양한 작품들이 송파둘레길에 전시된다. 더불어 송파둘레길 오금동 물놀이장에서는 ‘벚꽃 소원나무’와 ‘시민참여형 공공예술프로젝트’ 등의 참여전시 프로그램도 하므로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여 작품을 전시할 수 있다.

이에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올해는 석촌호수 벚꽃 산책길 대신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벚꽃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송파둘레길에서 온, 오프라인의 소규모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송파의 벚꽃을 보며, 많은 구민이 봄의 따스함과 함께 희망의 기운을 얻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벚꽃 사진

 

이러한 온, 오프라인 벚꽃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전 국민이 위로받기를 바란다. 또한, 첫 언택트 벚꽃 행사가 원활하게 진행되길 바라며, 개화 기간에 코로나19 대유행이 초래되지 않길 소원하는 바이다.

 


이미지 출처
https://www.yonhapnewstv.co.kr/news/MYH20210322008100038?did=1825m
http://www.newspost.kr/news/articleView.html?idxno=92660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103240818001&code=940100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318566628986600&mediaCodeNo=257
https://www.yna.co.kr/view/AKR20200331171200004?input=119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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