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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29) 2021년 7월 개막할 도쿄 올림픽

2021년
6월
작성자
손 예진
작성일
2023-01-02 04:52
조회
7
코로나19로 인해 지연된 2020년도 도쿄 올림픽이 다음 달 23일부로 강행된다.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점점 줄어들고 있어 올림픽이 개최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도쿄 올림픽 추진이 재개되면서 관람 지침이 공개되고 있다.

 

▲ 오륜 마크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개막식을 앞두고 지침을 공개했다.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관람객은 환호와 포옹, 사인 요청, 음주, 하이파이브 등 금기 사항이 여럿 생겼다. 또한, 당연히 관중은 마스크를 필수적으로 착용해야 하며, 경기가 끝난 뒤에는 곧장 집으로 향해야 한다. 23일 AFP통신에 따르면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올림픽을 안전하고 원활하게 지키기 위해 축제 분위기를 억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안전한 파티 분위기를 조성하려면 주최 측에서 창의성을 최대한 발휘하여 올림픽을 개최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하시모토 위원장은 “경기장에 1만 명까지만 입장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 하지만 축구 경기장과 같이 신나는 분위기는 기대하지 말라”라고 언급했다. 지침에 따라 올림픽 관람객들은 사전에 ‘코코아’라는 연락처 확인 어플을 설치하여야 한다. 또한, 37.5도 이상의 체온일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더라도 경기장 내로 입장할 수 없다. 이러한 지시 사항들을 따르지 않으면 입장이 거부될 수 있으며, 강제로 퇴장 처리될 수 있다.

도쿄 올림픽의 개막식이 다가올수록 주최 측에서는 참가자는 물론 관람객의 안전까지 확보하고 회의적인 대중을 이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하시모토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도쿄 올림픽이 올림픽의 진정한 가치와 대중의 관심을 다시 집중시킬 기회가 될 것이라 밝혔다. 이어 “이는 올림픽과 패럴림픽의 본질을 제시하고, 다른 도시들이 미래에 기꺼이 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도록 올림픽의 형식을 바꿀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 도쿄 올림픽

 

도쿄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매일 검진을 받아야 하고, 올림픽 경기장과 숙소를 제외한 다른 장소는 방문이 제한된다. 일본 정부와 도쿄도 정부,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 국제올림픽위원회, 국제 패럴림픽 위원회 등의 5차 회의를 통해 해당 문제를 논의했다. 현재까지는 이러한 지침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추후 변동될 가능성도 크다. 또한, 무관중으로 올림픽을 진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긴급사태가 발령된다면 도쿄 올림픽은 무관중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외국인 관중은 받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어 8월 24일에 개막하는 패럴림픽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다음 달 16일까지 관객수를 얼마나 허용할 것인지 결정한다고 한다.

하지만 여론은 이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민들은 도쿄 올림픽을 취소하라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도쿄에서 매일 500명 정도의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오는데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라며, 일본 정부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 더불어 시민들은 도쿄 올림픽을 개최하는 데에 지출되는 인적자원, 자금은 현재 상황에서 올림픽이 아닌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대상, 의료 현장에 지원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주장을 펼치는 시민들은 30일을 앞둔 23일 저녁에 신주쿠구 도쿄도청 앞에서 1,000여 명이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또한, ‘도청 포위 시위’를 벌이기 위해 또 다른 단체와 인터넷 해시태그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인터넷뿐만 아니라 길거리에서도 시위를 알리고자 선전전이 한창이다.

 


▲ 지난 18일 도쿄 주오구 하루미트리톤 빌딩 앞 광장 시위

 

더불어 지난 18일 오후 6시 30분경에는 20여 명이 모여 올림픽 반대 시위를 하기도 했다. 시위 현장에서 시민들은 “도쿄 올림픽 개최를 중지하라. 국민의 생명이 가장 소중하다.”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여론의 역풍을 맞은 고이케 유리코 도쿄 도지사는 과로로 인해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 도쿄 올림픽 준비에 책임을 지고 있기에 많은 차질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도쿄 올림픽의 종목은 총 46개로 개최될 예정이다. 현재 각 종목의 국가대표 선수들은 예선을 치르고 있으며, 올림픽을 위해 열심히 단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 도쿄 올림픽 종류 중 일부(1)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는 ‘사이클 BMX 프리스타일’이라는 신설 종목이 추가되기도 했다. 이는 일반 자전거보다 좀 더 작은 사이즈인 20인치 바퀴를 가진 자전거로 프리스타일 묘기를 선사하는 종목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 60초 동안 벽 또는 점프대, 스파인 등을 이용하여 기술을 보이는 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대한 심사는 난이도, 독창성, 수행, 높이와 창조성을 포함하여 여러 요소로 심사기준이 정해져 있다. 또한, 라이더들은 각 퍼포먼스에 따라 점수를 받게 되며, 남자와 여자 각각 9명씩 참여하는 방식으로써 도쿄 올림픽 종목 중 가장 소규모 인원이 참여하는 종목이라고 할 수 있다.

위와 같은 종목 외에도 새롭게 등장한 종목들이 존재한다. 올림픽에 처음으로 채택된 스케이트보딩, 서핑, 클라이밍 등이 있다. 하지만 여론으로 인해 올림픽이 중지될 경우에는 처음으로 출마하는 선수들의 노력이 무산될 수도 있다. 대부분이 10대 후반에서 20대가 국가대표로 선출되어 나오는 것이므로 4년 후에 개최될 올림픽에는 무대를 밟지 못할 가능성도 크다.

 

▲ 도쿄 올림픽 종목 일부(2)

 

일본 국민 중 절반 이상이 도쿄 올림픽을 취소하길 바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지만, 이미 많은 준비를 끝내고 시작 단계 접한 이상 일본 정부에서는 멈출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본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수무책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국제적인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큰 무리가 있어 보인다. 또한, 새로운 종목들이 채택되면서 또 다른 흥미가 있겠지만, 우선적으로 국민들의 주장처럼 모든 국민의 안전이 보장된 상태에서 진행하는 것도 올바른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0563683?sid=104
http://www.inews24.com/view/1369602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1062211010003691?did=NA
https://olympics.com/tokyo-2020/ko/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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