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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25) 폭염이 부른 녹조∙적조

2021년
8월
작성자
손 예진
작성일
2023-01-07 20:07
조회
7
오늘날 강이나 하천에서 녹조 현상은 흔하게 볼 수 있다. 녹조란, 남세균과 같은 식물플랑크톤이 대규모로 증가하여 물빛이 녹색으로 변하여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또한, 이번 여름에는 무더운 폭염으로 인해 많은 곳이 녹조 현상으로 인해 심각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녹조 현상의 원인과 녹조를 일으키는 생물에 관하여 아래 기사에서 살펴보도록 하자.

 

▲ 녹조 현상

 

녹조는 대부분 부영양화 또는 인의 지나친 유입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것이다. 강이나 하천 주변에서 뿌려진 비료에 의해서 질소 유입이 있을 때 인이 추가적으로 유입되면 남세균과 조류가 발생한다. 이러한 남세균 또는 조류가 생장에 적합한 환경일 경우에는 폭발적인 세포 분열이 지속되게 된다. 이로 인하여 대규모의 종이 생겨 물 색깔을 변하게 만든다.

이러한 녹조 현상은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 위 남세균과 조류가 세포 분열을 하면서 분해가 되는데, 이때 미생물 활동을 통해서 수중에 있는 산소가 고갈된다. 이로써 녹조 현상이 발생된 심층수에는 무산소층이 형성되는 것이다. 이와 같은 무산소층이 생기게 되면 산소를 통해 호흡하는 수많은 저서 생물들이 생명에 지장이 생긴다. 생존은 물론 생물다양성에 침해되어 종까지도 감소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무산소층이 하류로 방류될 때에도 댐 밑 하류에 있는 어류까지 폐사가 일어나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는 녹조 현상으로 인해 수중 생태계 외에도 야생동물의 폐사가 발생했다는 사례가 있기도 하다.

 

▲ 남세균, 마이크로시스티스

 

이렇게 심각한 녹조 현상을 일으키는 남세균의 대표적 종류에 관하여 알아보자. 먼저 남세균 중 대표적인 종류는 ‘마이크로시스티스(Microcystis)’이다. 마이크로시스티스의 내부에는 질소 고정을 하지 않는 남세균에 속하여 다른 종류보다 더 많은 질소를 요구로 하고 있다. 위 사진에서 구름 모양을 하고 있는 군체가 마이크로시스티스이며, 콩알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은 다른 종의 식물플랑크론이다. 이러한 마이크로시스티스는 독소를 생성하기 때문에 미세먼지처럼 공기 중에서 날아다녀 인체에 해를 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남세균 외에도 ‘아나베나속(Anabaena)’이라는 남세균이 있다. 아나베나속 또한 녹조 현상을 일으키는 대표적 원인으로 꼽히고 있으며, 질소고정을 할 수 있는 이형세포를 지니고 있어 많은 질소를 필요로 한다.

올해 여름도 어김없이 오랜 폭염이 다가왔고, 그로 인하여 녹조 현상이 심각해지기 좋은 여건이 조성되어 심각한 녹조 현상이 국내 곳곳에서 발견되었다. 이번 여름 강원도의 횡성군에 위치한 횡성댐에 대규모의 녹조 현상이 발생하면서 주민들이 걱정에 떨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 횡성댐 녹조 현상

 

지난 17일 한국수자원공사 횡성원주권지사에 따르면 물속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진한 녹조 현상이 횡성댐 상류에 발생했다고 밝혔다. 특히나 올해같은 경우에는 지난해보다 폭염이 심하기 때문에 녹조가 더욱 심각해질 예상을 배제할 수 없어 횡성군은 현재 녹조 확산 방지에 힘을 쓰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대규모 녹조 현상은 강원도의 횡성군뿐만 아니라 낙동강에서도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현재 환경운동연합은 낙동강의 재자연화를 위해 대처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8일 달성군 강정보령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매년 여름이면 죽음의 녹색으로 뒤덮이고 있다. 낙동강 수질 개선을 위한 처리방안을 마련하라.”고 언급했다. 문재인 정부는 4대강의 재자연화를 약속한 바 있지만, 현재 소극적인 자세로 해결하지 않아 별다른 조치가 내려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기자회견에 참여한 사람들은 “문재인 정부는 낙동강을 살려내라. 녹조라떼 만발하는 낙동강, 물길 열기 위한 보 처리방안을 마련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처럼 강의 녹조 현상이 심각한 만큼 적조 현상도 적지 않다. 이때 적조 현상이란, 해양의 광영양 부유생물의 일부가 대규모로 번식하여 바다의 색을 붉게 만드는 현상을 의미한다. 그러면서 녹조 현상과 같이 수중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친다.

 

▲ 바하 캘리포니아 연안 적조 현상

 

위 사진과 같이 적조를 일으키는 생물을 ‘단세포성 광영양 원생생물’이라고 일컫는다. 올해 폭염으로 인해 적조 현상에 겁을 먹고 있던 어민들은 또다시 가을장마로 인해 적조 현상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 주말 남해안을 중점으로 비가 내리면서 육상에 있는 각종 영양분을 바다로 공급하여 적조를 야기하게 된다. 또한, 현재 수온 25도는 적조 생물 중 하나인 코클로디니움이 번식하기 적합한 온도이다. 이러한 코클로디니움은 점액질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기에 물고기의 아가미에 붙어서 질식사를 유발하게 되고, 때문에 수중 생물들이 많이 폐사하게 된다.

이러한 점에 관하여 국립수산과학원도 주목을 하고 있다고 한다. 수과원은 현재 “남해안 전역에 무해성 규조류와 편모조류 등 경쟁생물이 우점해 있어 단기간 내 적조 발생 가능성은 적다. 그러나 경쟁 생물량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 데다, 강우와 일사량 등의 기상변화가 잦아 지역에 따라 적조가 빠르게 세력을 넓힐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하였다. 이로 인해서 전남 연안에는 현재 적조 예비주의보가 발령되어 있는 상태이며, 야간 산소발생기와 적극적인 방제 활동을 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여수시에서는 가두리양식장에 면역 증강제를 공급하여 고수온 대응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더불어서 산소공급기 30대를 지원하는 동시에 액화산소통을 충전 및 운반하여 수중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전남과 수과원은 매일 수온을 측정하여 적조 현상을 대비하려고 방안 모색 중에 있다고 한다. 게다가 어업인들에게 문자로 상황을 전달하여 양식장 관리를 당부하고 있다고 한다. 여수는 지난 한 달 동안 무더운 폭염으로 인해서 양식어가 26곳에서 우럭이 대규모로 폐사하여 5억여 원의 재산 피해가 있었다고 한다.

 

▲ 양식장 점검

 

이처럼 매년 여름 폭염으로 인해서 녹조, 적조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러한 현상으로 인해서 수중생태계에 지장을 주고 인체와 시장까지 악영향을 미치고 있으므로 우리들은 더욱 해결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정부의 해결방안 모색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이 환경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조력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해 보인다. 주변 환경부터 살펴보는 것은 어떨까.

 

 


이미지 출처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5782178&cid=62861&categoryId=62861
http://m.kukinews.com/newsView/kuk202108170152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5684698&cid=64516&categoryId=64516
https://www.yna.co.kr/view/AKR20210813093900054?input=119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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