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913) 스마트폰 과의존
‘스마트폰 과의존’이란, 과도한 스마트폰 이용으로 인해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을 때도 자꾸 생각나거나 사용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 등 스마트폰에 대한 현저성이 증가하고, 이용조절력이 감소하여 자신의 스마트폰 사용 습관으로 인해 건강, 학업, 대인관계에 어려움이 생기는 결과를 경험하는 상태를 말한다.
스마트폰 과의존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 이제는 사회적 문제로 인식되고 있으며, 과의존 위험군은 최근 들어 계속 상승하는 추세이다. 특히 2020년은 전년도 대비 약 3.3% 증가하면서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 연도별, 대상별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현황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발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유·아동은 지속해서 높은 상승 폭을 유지하고 있었으며, 청소년은 전 연령대 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과 60대 역시 매년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스마트폰 과의존은 우리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다. 스마트폰 과의존이 성인에게 미치는 영향으로는 크게 신체적 영향, 심리적 영향, 관계 및 행동적 영향이 있다. 어깨 통증과 손가락 통증, 근골격계 증상, 눈의 피로 및 안구 건조, 두통 및 어지럼증, 수면장애 및 만성피로 등이 신체적 영향으로 나타나며, 심리적 불안정 증상, 현실과 가상 구분 장애 경험 등의 심리적 영향도 나타날 수 있다. 또한, 관계 및 행동적 영향으로써 주변 사람들에게 무관심하고 소홀하거나, 폭력적이고 충동적인 행동을 보일 수 있다.

▲ 청소년 스마트폰 사용
스마트폰 과의존은 청소년에게 특히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 스마트폰을 하느라 학업에 집중하지 못하고, 사용 시간제한 후 갈등이 발생하거나, 소통 단절 문제가 발생하면서 부모와 갈등을 겪을 수 있다. 가족뿐만 아니라 교사, 친구와 갈등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 수업 중 스마트폰 사용으로 벌점이 누적되거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해 등교를 거부하는 등 잘못된 행동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할 경우 욕설과 반항 등 난폭한 행동을 보일 수 있으며, 특히 사춘기 시기의 특성이 스마트폰을 매개로 심해질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스마트폰 과의존은 더욱 심해지고 있으며, 지난 2018년과 2020년을 비교했을 때 청소년 인터넷 이용 시간은 약 55% 증가할 정도로 큰 차이를 보였다. 따라서 코로나19로 가속화된 디지털 전환에 대응하고 올바른 디지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해결 주체 및 해결 방안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해결 주체는 개인(61%), 기업(21.8%), 정부(17.2%) 순으로 나타났다. 개인의 역할이 가장 중요한 만큼 여가활동 또는 개인의 사용조절 의지를 활용함으로써 스마트폰 과의존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한편, 스마트쉼센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NIA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에서는 스마트폰 과의존을 예방하기 위한 ‘스마트폰 바르게 사용하기 캠페인’을 제안하였다.

▲ 스마트폰 바르게 사용하기 캠페인
스마트폰 바르게 사용하기 캠페인이란, 전화, 인터넷, 학습 등 유용하고 다양한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에 대하여 과도한 의존을 줄이고 일생 생활 속에서 바른 사용 습관 형성을 통해 디지털 문명시대를 즐길 수 있도록 실천하는 캠페인이다. 스마트폰을 건강하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제시되어 있다.
캠페인 첫 번째는 ‘건강하게 사용하기’이다. 실천 방법으로는 잠잘 때 스마트폰과 거리를 두기, 과도한 사용하지 않기, 부모와 자녀가 함께 사용규칙 세우기, 불필요한 대화방 알림은 꺼두기, 앱 다이어트로 불필요한 앱 정리하기 등이 있다.
두 번째는 ‘똑똑하게 사용하기’이다.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TED, MOOC와 같은 유명 강좌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으며, QR코드를 이용해 간편하게 체크인할 수 있다. 또한, AI 비서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정부24, 국세청, 건강보험 등 유용한 전자정부 앱을 활용하여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다.
세 번째는 ‘안전하게 사용하기’이다.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느라 길거리에서 고개를 숙이고 걷는 사람들을 좀비에 빗대어 일컫는 ‘스몸비’라는 단어가 있다. 길거리에서는 스마트폰을 보느라 사람이나 사물과 부딪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스마트폰을 주머니에 넣고 걷는 것이 좋다. 이어폰 사용 시 볼륨 줄여 청각 보호와 더불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게임이나 동영상을 이용할 때는 제한 연령을 확인하고, 스마트폰에 개인정보와 비밀번호는 저장하지 않는 것이 좋다.
네 번째는 ‘즐겁게 사용하기’이다. 홈트레이닝과 같은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집에서도 쉽게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즐거운 활동을 할 수 있으며, 비대면 영상통화로 어디에서든 쉽게 소통할 수 있다. 또한, 전자책 서비스를 활용하여 어디에서든 책을 읽을 수 있고, 스마트폰에서 직접 그림을 그리는 등의 작품활동도 가능하다.

▲ 스마트폰 사용
이로써 스마트폰 과의존과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 제공과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해 디지털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높아지면서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가 더욱 심각해졌다. 따라서 자신의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살펴봐야 하며,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스마트쉼센터(https://www.iapc.or.kr/kor/index.do)에는 스마트폰 과의존 자가 진단을 비롯한 다양한 정보들이 있으니 참고하는 것이 좋겠다.

이미지 출처
https://blog.naver.com/kdigitalculture/222384714418
https://blog.naver.com/bbjeju00/222433774311
https://blog.naver.com/alsu7298/2210396194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