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103)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전 세계적으로 퍼지면서 국내에서도 감염자 수가 대폭 늘었다.

▲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첫 발견
오미크론은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 32개가 발생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로, 아프리카 보츠와나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발견되었다. 남아공 교통의 요지인 가우텡 지방을 중심으로 오미크론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2021년 11월 26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미크론 변이를 ‘우려 변이’로 지정하였으며, 델타와 오미크론 변이가 동시에 유행하며 ‘확진자 쓰나미’를 일으키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오미크론 변이는 전파력이 강하다고 알려진 델타 변이보다도 약 2~3배 빠르게 전파된다고 알려져 앞으로 확진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해외 유입 변이 감염자가 늘어남에 따라 지역전파로 이어지면서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 확산세가 커지는 가운데, 방역 당국은 국내에서 오미크론 확산세가 더 거세져 우세종 전환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지난 12월 29일 정례 브리핑에서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현재 우리나라는 외국에 비해 오미크론 감염자가 다소 천천히 증가하고 있으나 확산 속도가 언제 가팔라질지 예상하기 어렵다.”라며 “최대한 지연할 수는 있겠지만, 결국 어느 시점에서 국내에서도 오미크론이 델타를 대체해 우세종화 되는 것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역시 코로나19 위험 요인으로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과 우세종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더욱이 오미크론 변이 감염을 약 4시간 내로 확인할 수 있는 신속 PCR 검사가 도입됨에 따라 감염 사례가 더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위중증률과 치명률의 정도, 예방 접종이 오미크론 전파에 미칠 영향에 관한 연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미크론의 전파력은 강하지만 위중증으로 발전하는 정도는 다른 변이에 비해 다소 약하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의 경우 오미크론이 급속히 확산하면서 하루 확진자가 2주 만에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하여 하루 평균 입원 환자 수는 6퍼센트 증가하였으나 사망자 수는 5퍼센트 감소하였다. 오미크론이 처음 발견된 보츠와나에서는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전원이 무증상이거나 경증인 것으로 보고되었다.

▲ 코로나19 중증환자를 돌보는 의료진
그러나 국내에서는 지난 12월 29일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1,151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하는 등 핵심 방역지표는 여전히 위태로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오미크론의 확산 속도를 최대한 늦추기 위해 입국 제한, 방역 강화 조치 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현재 실행 중인 입국 제한 조치를 2022년 2월 3일까지 4주 더 연장하기로 하였으며, ‘사회적 거리두기’ 역시 더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인다. 방역 수칙 역시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와 ‘다중시설 운영시간 제한’ 등의 기본적인 틀은 유지한 채 세부적으로 조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백신 접종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백신 3차 접종의 필요성과 4차 접종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하였다. 한편, 손영래 반장은 "현재 미접종자는 성인 인구의 7%에 불과한데 중증 환자와 사망자의 52% 내외를 차지하고 있다. 미접종자는 접종 완료자보다 약 5배 정도 중증화율과 사망률이 올라가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방역패스를 전면 확대한 이후부터 현재 미접종자의 감염 비중은 점차 떨어지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 방역패스
지난 11월부터 시행된 방역패스는 다중 이용시설 이용 시 백신 접종 완료 또는 음성임을 확인했다는 일종의 증명서로,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의 방안 중 하나이다. 기존에 유흥시설과 실내체육시설 등에서만 적용되었던 방역패스가 식당과 카페를 비롯한 각종 다중이용시설로 확대되면서 한편으로는 백신 접종자와 미접종자를 차별한다는 비판도 있었다.
지난 12월 30일 방역 당국은 미접종자의 감염과 중증, 사망 발생이 지금보다 현저히 떨어진다면 코로나19 전파 위험이 낮은 시설부터 방역패스 적용 해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역시 다중이용시설에 적용 중인 방역패스를 2022년에 단계적으로 줄여가겠다고 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국내 확진자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방역 수칙 역시 유동적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적절한 방역지침 수립과 더불어 방역 수칙 준수 및 개인 방역을 통해 2022년에는 일상을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미지 출처
http://news.bbsi.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51939
https://www.yna.co.kr/view/PYH20211229117700013?input=1196m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oid=020&aid=0003393709
https://blog.naver.com/cs05250/222511354697
https://blog.naver.com/jewel-jindo/2225943545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