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웹진거북이

(210715)다시 시작된 코로나19 4차 대유행

2021년
7월
작성자
김예진
작성일
2022-12-29 03:10
조회
6

국내 신규 확진자 추이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지난 3차 대유행 시기인 1월 4일(1,020명) 이후 약 6개월 만에 1,000명을 넘어서면서 4차 대유행에 돌입했다. 확산세가 점점 거세지며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갱신되고 있고, 4차 대유행 이후 4일 만에 사상 최다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앞선 3차 대유행보다 훨씬 여파가 크고 오래갈 수 있다는 우려를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전날보다 456명 늘어난 1,615명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이유로 수도권의 20~30대 확진자 발생률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수도권의 젊은 층이 주로 이용하는 주점 밀집 지역에서 발생이 증가하고 있고, 여러 시설을 반복적으로 이용하면서 불특정 다수에게 전파시킬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변이 바이러스 검출 추이

4차 대유행에서 젊은 층의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는 것은 낮은 접종률 탓이 큰 것으로 추측된다. 현재 국내 백신 1차 접종률은 30.6%이며, 2차 접종 완료자는 11.8%에 불과하다. 또한,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도 방역망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 한 주 동안 국내 확진자 4명 중 1명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7월 4일에서 10일 동안 국내 확진자 1,071명 가운데 델타 변이 감염자가 250명, 알파 변이 감염자가 145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체 확진자 중 델타 변이 확진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4.5%로 아직 미미하지만 감염 경로를 초기에 차단하지 못할 경우, 영국이나 미국처럼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세력이 우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거리두기 4단계 주요 내용

4차 대유행에 따라 정부는 20~30대 등 청년층과 장년층의 소규모 모임을 중심으로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하자 수도권 내의 사회적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을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조정하였다. 1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수도권의 4단계는 12일 0시부터 25일 자정까지 2주간 시행된다. 이후로는 상황에 따라 연장될 수도, 하향 조정될 수도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는 대유행 상황에서 외출을 금지하는 단계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중 가장 높은 단계이다. 4단계에서의 사적 모임은 오후 6시 이전에는 4인까지, 그 이후에는 2인까지만 사적으로 만날 수 있다. 3인 이상이 모여 사적 모임 인원 제한 기준을 위반할 경우 개인은 과태료 10만 원을 내야 한다. 방역수칙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거나 다수 위반 사례가 발생하는 사업장에는 최대 3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

수도권뿐만 아니라 세종, 전북, 전남, 경북 등 4개 지역을 제외한 비수도권 전국 시, 도에서도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지역별로 사적 모임 인원과 영업시간 제한 등 강화된 방역조치도 추가 시행될 예정”이고 “휴가철과 방학을 맞아 지역 간 이동이 늘어 코로나19가 확산될 위험성이 있다"라며 15일부터 새로운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50대 백신 예약 조기 마감

한편 12일 55~59세 350여만 명을 대상으로 한 백신 예약이 시작되었다. 하지만 새벽부터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예약 사이트가 먹통 되고, 확보된 백신 물량이 소진되어 반나절 만에 예약이 마감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러한 상황이 벌어진 이유는 정부가 모더나 백신 물량을 50대 후반의 전체 대상자 절반에 미치는 수준인 185만 명분밖에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백신 예약 중단 사태에 백신 예약 대상자와 대리 예약 신청자들은 "12시에 잠 안 자고 예약하려고 했는데 안 되니까 진짜 속상하다.","아버지 나이대들은 전부 다 예약을 못 할 것 같은데 이게 무슨 대학교 수강 신청하는 것도 아니고, 그것보다 더 심하다."라며 불만을 표했다.

이러한 사태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4일 오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긴급 브리핑에서 "사전에 충분한 안내가 이뤄지지 못해 접종 대상자와 코로나 예방접종에 관심을 가져 주신 국민께 불편을 드린 점을 사과드린다."라며 사과했다. 또한, "향후 동일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접종계획 수립과 대국민 소통에 만전을기하겠다."라고 말하며 연령별 접종은 백신 공급 일정에 맞추어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사전 예약을 하지 못한 만 55세부터 59세는 14일 오후 8시부터 24일 오후 6시까지 예약이 가능하다. 접종은 오는 26일부터 8월 14일까지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만 50세부터 54세까지의 연령층은 일주일 뒤인 19일부터 차례대로 분산해 예약을 시행할 예정이다. 21일 오후 8시부터 24일 오후 6시까지는 연령 구분 없이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아울러 앞서 발생한 사전 예약 혼란을 막기 위해 마스크처럼 ‘요일제’를 도입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 예약은 사이트(https://ncvr.kdca.go.kr/cobk/index_n.html?version=20210714)에서 접수할 수 있다.



 

 

 

 

 

 

사진출처

https://www.chosun.com/national/welfare-medical/2021/07/14/BLPW4GEG5ZBYVGNCTYEMCRSV44/?utm_source=naver&utm_medium=referral&utm_campaign=naver-news

https://www.hani.co.kr/arti/society/health/1003414.html

https://www.yna.co.kr/view/AKR20210710028900530?input=1195m

https://www.hankyung.com/society/article/2021071487347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231750&ref=A
전체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