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812)코로나 백신 예약 10부제 효과, 과연 어땠을까?
2021년
8월
작성자
김예진
작성일
2022-12-29 03:23
조회
14
▲ 코로나19 사전예약 및 접종기간 안내
9일부터 만 18세에서 만 49세 약 1,600만 명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예약이 시작되었다. 백신 사전예약이 시작되면서 접종을 기다려온 청년들이 사이트에 몰렸지만, 50대 이상 예약 때와 같은 접속 장애는 없었다. 그동안 백신 예약 때마다 문제가 됐던 서버 과부하를 막기 위해 정부가 10부제를 도입하여 백신 예약 시스템을 상당 부분 개선했기 때문이다.
▲ 백신 접종 사전예약 일정 및 변경 내용
이번 시스템 개선을 위해 정부는 계속 지적받아온 서버 불안 문제에 대해서 민관 합동 특별 전담 태스크포스를 구성하여 해결책을 찾았다. 해결책의 중심에는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사전예약시스템 인프라 및 성능개선 분야를 집중적으로 지원하여 200만 명 이상 동시 접속해도 문제없을 정도로 만든 것이 가장 컸다. 그 결과 사회보장연구원이 처음에 예측한 사전예약 대기열 최대 대기시간은 약 30분에서 최대 50분였지만, 예약페이지 오픈 이후 20분 내에 대기열이 모두 없어지는 성과가 있었다. 지난번 사전예약과 같은 먹통 사태는 거의 없었던 것이다.
수월한 예약 시스템 덕분에 지난 10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10부제를 실시한 첫날 9일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율이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4시간 동안 18에서 49세 중 주민등록상 생년월일 끝자리가 9인 대상자 141만5454명 중 49.6%인 70만1824명이 예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 본인 인증 방법
순조로운 접종 예약에는 5가지로 늘어난 본인 인증 방법의 영향도 컸다. 공동/금융인증서와 휴대폰 인증뿐만 아니라 네이버와 카카오, PASS의 간편인증서까지 총 5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여 본인 인증을 할 수 있게 바뀌었다. 또한, 각 방법별로 실시간 신호등 색깔을 통해 ‘원활’, ‘지연’, ‘혼잡’, ‘선택불가’ 표시가 나타나 어느 방법이 혼잡도가 높은지 구별할 수 있어 원활한 방법으로 수월하게 인증할 수 있다.
하지만 이날 처음 진행된 간편인증서로 인증하는 방법은 일부 오류가 발생했다. 9일 예약을 시도한 한 누리꾼은 “혼잡도가 제일 낮다고 나온 카카오 간편인증을 시도했으나 ‘처리할 수 없다’는 안내 메시지가 떠 휴대전화 본인 인증으로 예약했다.”고 밝혔다. 서버가 안정화된 후엔 간편인증도 원활히 진행된 것으로 보아 간편인증서로 인증하는 방법도 앞으로 원활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 생년월일 끝자리 기준 10부제
또한, 생년월일별로 10일간 나눠 예약하는 10부제도 접속 폭주를 분산시키는 데에 효과적이었다. 백신 예약 10부제는 열흘간 주민등록상의 생년월일 끝자리 순서대로 오후 8시부터 그다음 날 오후 6시까지 생년월일 끝자리가 9인 사람은 9일에, 0인 사람은 10일에, 1인 사람은 11일에 예약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10부제 사전예약은 18일까지 진행되지만, 만약 자신의 정해진 날짜에 예약하지 못했다면 19일부터 21일 사이에 다시 예약할 수 있다. 19일 오후 8시부터 20일 오후 6시까지는 36~49세, 20일 오후 8시부터는 21일 오후 6시까지는 18~35세가 추가 예약할 수 있다. 21일 오후 8시부터는 예약하지 않은 18세에서 49세 모두가 오후 6시까지 예약을 시도할 수 있다.
9일부터 실시한 18에서 49세 사전예약에 해당하는 접종은 8월 26일부터 시작된다. 만약 자신의 예약 일정에 접종하지 못한다면 예약 일정 변경 기간에 일정을 변경할 수 있다. 또한, 사전예약에 참여하여 예약을 이미 했더라도 SNS를 통해서 잔여 백신을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잔여 백신을 선택하게 되면 기존 예약 일정은 자동으로 취소된다.
▲ 백신 접종
사전예약 대상자들은 앞서 진행된 백신 예약 사태에 걱정하여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생각보다 수월하게 예약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공급 차질로 인해 접종 간격이 6주로 늘어나고 화이자와 모더나 중 어느 것을 맞을지 모르는 상황에 놓여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도 있었다.
앞서 정부는 백신 공급 차질로 인해 1차, 2차 접종 간격을 4주에서 2주가 늘어난 6주로 변경했다. 이에 이미 계획된 일정 때문에 2차 접종을 포기하려는 사람들도 다수이다. 또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백신 수급 상황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혀 사람들의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구체적인 백신의 공급 일정은 공개 가능한 범위에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생년월일 끝자리에 따른 백신 사전예약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https://ncvr2.kdca.go.kr/)에서 예약할 수 있다.

사진출처
https://ncvr2.kdca.go.kr/
https://view.asiae.co.kr/article/2021080910225577596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10810/108471496/1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8/10/202108100169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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