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114)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 “경기로운”을 만나다
2021년
11월
작성자
김예진
작성일
2022-12-29 03:56
조회
5
어느덧 2021년도 두 달 남짓 남았다. 한 해가 마무리되고, 새로운 2022년이 다가오고 있다. 경기대학교는 2022년의 경기대학교를 이끌어 갈 총학생회와 단과대학 학생회를 선출하고 있다. 그중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 “경기로운” 정후보자 최호영 학우, 부후보자 김태헌 학우와 대면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A. 저희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 이름인 ‘경기로운’이란, 앞장서서 변화를 주도하고 슬기로운, 지혜로운, 자유로운, 다채로운,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가장 경기로운 학교를 만들겠다는 의미이다. 또한, ‘경기로운’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의 슬로건, ‘새로운 경기대, 가장 경기로운’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해 멈춰있던 경기대학교를 다시금 움직이게 하여 가장 경기로운 학교를 만들겠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Q. 핵심 공약은 무엇이고, 선택한 이유와 그 공약에 대한 설명 부탁한다.
A. 정책, 교육, 복지 부분에서 각각 설명을 드리겠다. 정책 부분에서는 총장추천위원회 추진을 선택했다. 총장추천위원회는 학생 대표 및 학교 구성원 대표로 이루어지며, 총장 후보 선출 간에 학생의 의견도 반영될 수 있는 제도이다. 현재 이사회 이권 다툼으로 인해, 수개월째 총장 선출에 난항을 겪고 있다. 따라서 이사회 결정으로만 진행되는 총장 선출이 아닌, 학교의 3주체인 학생, 교수, 교직원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총장추천위원회를 강력하게 주장하여 민주적이고 공정한 11대 총장 선출을 추진하고자 이 공약을 핵심 공약으로 선정했다.
교육 부분에서는 강의실 분리형 책상 도입이다. 현재 대부분의 강의실에는 일체형 책상이 배치되어 있다. 하지만 일체형 책상은 필요에 따라 책상과 의자의 분리가 불가능하여 개인의 신체 사이즈에 맞게 조절할 수 없다는 불편함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책상 교체에 드는 예산 문제와 책상 관리의 편의성을 이유로 학우 여러분께서 불편함을 느끼시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분리형 책상 도입을 핵심 공약으로 선택했고 학교 측에 강력히 주장하여 학우분들의 학습환경 개선을 위해 힘쓰고자 한다.
복지 부분에서는 시내버스 노선 확대와 안전한 퍼스널 모빌리티 문화 구축이다. 현재 정문 네 개, 후문 네 개 총 여덟 개의 시내버스가 학교로 진입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버스의 배차 간격이 너무 길어 실질적으로 학우분들이 이용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다소 있다. 따라서 ‘경기로운’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는 시내버스 업체 및 학교와의 협의를 통해 교내 진입 시내버스 노선을 확대하여 학우분들의 등굣길에 편의를 제공하고자 한다. 또한, 현재 교내에서의 퍼스널 모빌리티 이용률이 높다. 하지만 주차장이 명시되어 있지 않아 무분별한 주차로 통행에 방해가 되는 경우가 많고 헬멧 착용이 의무화되어 있으나 학우분들이 개인 헬멧을 구비하기에는 부담이 될 것이라고 예상된다. 따라서 주차장 명시화와 헬멧 대여사업을 진행하여 경기대학교의 안전한 퍼스널 모빌리티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Q. 공약 중 ‘경기함’을 설치한다고 했다. 작년 총학생회의 소통창구인 경청함과 다른 점이 있는가. 어떤 식으로 운영될 예정인지 시스템에 대한 자세한 설명 부탁한다.
A. 현재 경청함은 2 강의동, 9 강의동, 학생회관, 7·8 강의동, 이스퀘어, 서울캠퍼스 총 여섯 장소에 설치, 운영되고 있는데 경청함 설치 장소가 다양하다 보니까 불편사항 취합에 시간이 오래 소요될 것으로 생각했다. 따라서 학생회관, 기숙사, 도서관, 서울캠퍼스 총 네 곳으로 소폭 축소하되,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를 선정하여 학우분들의 불편사항을 확인하고 조치해드리는 방향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경기함의 문제해결 방식은 학우분들이 건의해주신 의견들을 취합하여 개선사항을 기존 업로드하던 소통창구 및 새로 신설하는 총학생회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피드백하거나 전달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올해는 비대면 수업이 주로 이루어지고 있어 활성화가 어려웠지만, 내년 대면 수업 전환 시, 학우분들의 불편사항에 귀 기울일 수 있는 훌륭한 익명 소통창구라고 생각한다.
Q. 경기대학교 청원 시스템 운영방안에 대한 설명과 어떤 식으로 수렴되는지 자세한 체계에 대해 설명 바란다.
A. 2021년 경청 총학생회에서 경청시스템을 만들어 청원 시스템을 개설했다. 경청시스템이란 개개인의 힘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신중한 안건들을 다루기 위한 플랫폼이다. 2021년 11월 10일 기준으로 경청시스템에 게시된 글은 총 3개이다. 신중한 안건들을 다루는 소통 플랫폼인 것은 맞지만, 활성화가 되지 않은 것 같아 아쉽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경기대학교의 발전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소통 플랫폼이며 지속적으로 유지되어야 한다고 본다. 이 부분에 있어 경기대학교 청원 시스템을 지속 홍보하여 활성화할 예정이다. 추가적으로 에브리타임 건의 게시판 등과 같은 소통창구를 신설하여 경기대학교 청원 시스템에 부합하는 건에 한해 작성자의 동의를 받아 이후 경기대학교 청원 시스템으로 이관하여 처리하는 방식 또한 논의 중에 있다.
Q. 총장추천위원회 도입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과 도입했을 때 예상되는 장단점이 궁금하다.
A. 총장선출 간의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방법은 총장 직선제, 총장 간선제 총 두 가지가 있다. 총장 간선제란 총장선출 간의 학내 구성원의 의견이 간접적으로 반영되는 제도이다. 간선제 시행 시 총장추천위원회란 기구를 통해 총장 후보자를 선출하게 되며 보통 총장추천위원회는 학생 대표 및 학내 구성원 대표로 구성된다. 총장추천위원회 도입 시 장점으로는 전문적 지식을 갖춘 교수와 외부 인원들로 구성된 총장추천위원회를 통해 장기적인 대학 경영과 개혁에 전문성을 갖춘 총장 발탁이 가능하다는 점과 학생 대표가 총장추천위원회에 참여하게 됨으로써 총장선출과정에 있어 학생들의 의견을 직·간접적으로 반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총장 선출 최종 과정에 있어서는 학생의 의견을 피력할 수 없다는 점 그리고 총장추천위원회 구성원 비율 중 학생 대표의 비율이 적다는 한계점이 있다. 따라서 총장추천위원회의 구성원 중 학생 대표의 모집단을 줄이는 방향으로 학생 반영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를 추후 위원회 구성 시에 강력하게 피력할 예정이다.
Q. 학습공간 운영시간 유연화 공약 중 시험 기간에 맞춰 도서관 및 CLC 공간 이용 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고 하였다. 탄력적 운영의 기준, 관리 방법 등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싶다.
A. 많은 학우들이 시험 기간 도서관 및 CLC 학습 공간 이용 시간 연장에 대한 필요성을 크게 느끼고 있다. 이러한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저희 ‘경기로운’ 총학생회 선거 운동 본부는 시험 기간 도서관은 24시간 운영, K-SPACE, K-마루는 관리 인원 충원 후 24시간 운영, 신학관에 위치한 K-Agora는 24시까지 운영을 하려고 하고 있다. 관리 인원 충원 후 연장 운영할 계획이기 때문에 관리 측면은 기존 운영 방식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현재의 관리 인원이 코로나19로 인해서 24시간 운영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부분이 있어서 저희가 학교 측에 요구를 하여서 24시간 운영이 가능하도록 관리 인원을 보충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겠다.
Q. 전공박람회를 어떤 방식으로 개최할지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가.
A. 현재 경기대학교는 학부 체제로 변화하고 있다. 따라서 전공 선택의 중요성과 관심도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복수전공을 희망하지만 타 전공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여 불편함을 겪는 학우분들도 있다. 이를 위해 저희 ‘경기로운’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는 전공 이해도를 증진시키고 전공 선택에 도움을 드리기 위해서 전공박람회 개최 공약을 가져왔다. 학교 측과 협의하에 예산 마련 후 캠퍼스 내의 전공별로 부스를 설치하여 전공 멘토를 선정하고 이후 학우분들이 단과대와 전공 구분 없이 부스에 자유롭게 방문하여 전공 멘토들과 질의응답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인 전공박람회를 계획 중이다. 추가적으로 전공박람회를 위한 책자도 제작 및 배포할 계획이다.
Q. 흡연 부스 설치를 통해 쾌적하고 깨끗한 학교생활에 힘쓰겠다고 하였다. 흡연 부스 설치 위치 선정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지 설명 부탁한다.
A. 기존 흡연 부스는 KT와 제휴하여 설치되어 왔으나 2년간 지속된 비대면 수업으로 추가 설치가 힘들었다. 하지만 내년에 대면 수업으로 전환된다면 추가 설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추후 중앙운영위원회를 통한 각 단과대별로 수요 조사 및 학교 측과의 협의하에 장소를 우선순위를 정하고 순차적으로 흡연 부스를 설치할 예정이다. 현재 수원 캠퍼스에만 흡연 장소가 약 30여 개 정도 존재한다. 1년 내에 이 모든 곳에 흡연 부스를 설치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공약이라 생각한다. 최대한 많은 곳에 설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흡연 부스 설치를 하지 못한 곳에는 담배꽁초 수거함을 교체하여 쾌적하고 깨끗한 학교생활에 힘쓸 것이다.
Q. 총학생회 주관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개설한다고 하였다.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 듣고 싶다.
A. 학생들이 대학 생활과 함께 외부 기관에 봉사 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본교 인재개발처와의 협의하에 총학생회 주관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개설할 예정이다. 추가적으로 바른 시스템을 통한 프로그램 신청과 봉사시간 지급 외에 KGU 포인트 추가 지급을 계획하고 있다. 교내에서 진행되는 봉사활동이기 때문에 학우분들이 학업과 병행하는 데에도 부담이 없어 참여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구상 중인 프로그램 내용으로는 거북 숲길 정화 활동, 교내 쓰레기 줍기 활동 등이 있다.
Q. 대면 수업 전환 시, 학우분들의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결할 수 있는 전담 위원회를 구성하여 불편함을 최소화하겠다고 하였다. 전담 위원회 선발 기준이나 방식에 관해 설명 바란다.
A. 전담위원회는 대면 수업으로 전환 시에 생기는 학우분들의 애로사항을 보다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구성된다. 현재 계획 중인 대면준비위원회는 부총학생회장을 비롯하여 각 단과대 부회장, 단과대 추천 1인, 총학생회 추천 2인, 총 18인으로 구성되나, 구성인원은 추후 변동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Q. ‘대면 행사 활성화’, ‘함께하는 캠퍼스 투어’는 코로나 종결 시 이행 가능한 공약이라고 했다. 코로나가 종결되지 않고 위드 코로나로 계속 진행된다면 비대면 행사 등 두 가지를 대체할 대안이 있는가.
A. 코로나 종결 시 이행 가능한 공약이라고 명시한 것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의 종결이 아닌 코로나 팬데믹, 대유행의 종결의 의미로 쓴 것이다.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 계획인 위드 코로나를 1차, 2차, 3차로 구분하여 4주간 시행하고 2주간 평가하며 다음 단계로 추진하려는 중에 있다. 만약 3차 개편까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면 내년 1월 24일부터는 기본 방역 수칙 준수하에 모든 사적 모임과 대규모 행사 인원 제한이 해제된다고 보고 있다. 현재 계획하고 있는 캠퍼스 투어 대면 행사는 방역 수칙에 위반되지 않는 선에서 2월 또는 3월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기 때문에 위드 코로나 체제에서도 정상 진행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확진자 급증으로 거리두기 단계가 상향될 경우, 비대면 행사 진행도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비대면 행사는 수요를 바탕으로 진행되어야 하고 예산 문제 등의 이유로 세부적인 계획은 추후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Q. 기숙사 관련 공약에서 기숙사 주변 길을 보수하겠다고 했다. 구체적인 위치 등 자세한 설명 부탁한다.
A. 경기대학교 후문 버스 주차장 parking b와 기숙사 사이의 길에 모래와 건축 자재가 쌓인 채로 방치되고 있다. 이로 인해 우천 시 진흙으로 학우들의 보행 환경 및 퍼스널 모빌리티 이용 간에 불편함을 주고 있는데 저희는 건축 자재 정리 및 배수시설을 확충하여 쾌적한 보행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Q. 유학생회 관련 공약 중 문화교류 행사 지원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다면 설명 바란다.
A. 코로나19의 완화 또는 종결될 경우 봄 축제 때 다양한 부스가 열리게 된다. 그중 하나로 유학생회와 논의해서 문화교류 체험이 가능한 부스 또는 포토존을 지원할 계획이다. 각 나라의 전통의상, 장신구, 음식 등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와 포토존을 운영하는 등 유학생회가 융화되도록 교류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Q. 창의공과대학과 융합과학대학 공약에서 물품 대여사업을 지원한다고 하였다. 어떠한 방식으로 진행되며, 대여 물품의 관리와 분실 물품의 조치 등 자세한 설명 부탁한다.
A. 공과대학 특성상 MSC 과목 수강 시 공학용 계산기, 실험복 등의 기자재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러한 기자재를 휴대하지 못한 경우 수업 참여에 어려움이 있어 물품 대여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다만 해당 사업은 총학생회 자체적인 물품 대여사업이 아닌 창의공과대학과 융합과학대학 학생회에서 진행할 대여사업에 대한 물품 지원이기 때문에 물품 관리와 분실 물품 조치에 관한 사항은 해당 단과대학 학생회와 충분한 논의 후 협의된 규정에 따를 예정이다. 현재 자체적으로 계획 중인 방식으로는 물품 및 기자재를 필요로 하는 학우가 직접 공과대학 학생회실을 방문하여 장부를 작성하고 학생회에서는 학생증, 모바일 학생증 등을 확인하고 대여를 진행하는 것으로 검토하고 있다.
Q. 마지막으로 경기대학교 학우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A. 새로운 경기대, 가장 경기롭게, 경기대학교 학우 여러분 기대했던 대학 생활은 코로나19로 인해 아쉬움이 가득했지만, 2022년은 새로운 변화가 예상된다. 이토록 중요한 경기대학교의 새로운 출발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도록 저희 ‘경기로운’ 선거운동본부는 다음과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임하겠다. 학우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함께하는 총학생회가 되겠다. 학생 대표에 자리에서 독단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이 아닌 학우분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열심히 듣고 받아 적는 모습을 보이겠다. 학우분들의 의견을 대변할 수 있는 총학생회가 되겠다. 학교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이 아닌 학생의 입장을 학교 측에 강력히 전달하는 든든한 버팀목 같은 학생회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항상 학우분들을 생각하며 경청하고 배우는 자세로 임하겠다. 위에서 내려다보며 거만한 태도로 임하는 것이 아닌 동등한 위치에서 눈을 맞추고 같은 목표를 바라보는 학생회가 되겠다. 학우 여러분, 학생의 정당한 권리인 투표권을 행사하셔서 공정하고 올바른 선거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다.
이렇게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 “경기로운”과의 인터뷰는 끝이 났다. 인터뷰를 통해 총학생회 선본 “경기로운”의 공약에 대한 추가적인 설명과 이번 선거에 대한 노력, 열정을 알 수 있었다. 16일 경기대학교 서울캠퍼스를 시작으로 18일 수원캠퍼스에서 각 선거운동본부의 정책토론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22일부터 선거가 시작된다. 학우들은 이번 인터뷰와 정책토론회를 참고하여 2022년을 새롭게 이끌 선거운동본부에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길 바란다.




▲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 “경기로운” 정후보자 최호영 학우(오른쪽, 레저스포츠전공, 17학번)와 부후보자 김태헌 학우(왼쪽, 범죄교정학전공, 17학번)
Q.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 ‘경기로운’의 의미는 무엇인가.A. 저희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 이름인 ‘경기로운’이란, 앞장서서 변화를 주도하고 슬기로운, 지혜로운, 자유로운, 다채로운,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가장 경기로운 학교를 만들겠다는 의미이다. 또한, ‘경기로운’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의 슬로건, ‘새로운 경기대, 가장 경기로운’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해 멈춰있던 경기대학교를 다시금 움직이게 하여 가장 경기로운 학교를 만들겠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Q. 핵심 공약은 무엇이고, 선택한 이유와 그 공약에 대한 설명 부탁한다.
A. 정책, 교육, 복지 부분에서 각각 설명을 드리겠다. 정책 부분에서는 총장추천위원회 추진을 선택했다. 총장추천위원회는 학생 대표 및 학교 구성원 대표로 이루어지며, 총장 후보 선출 간에 학생의 의견도 반영될 수 있는 제도이다. 현재 이사회 이권 다툼으로 인해, 수개월째 총장 선출에 난항을 겪고 있다. 따라서 이사회 결정으로만 진행되는 총장 선출이 아닌, 학교의 3주체인 학생, 교수, 교직원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총장추천위원회를 강력하게 주장하여 민주적이고 공정한 11대 총장 선출을 추진하고자 이 공약을 핵심 공약으로 선정했다.
교육 부분에서는 강의실 분리형 책상 도입이다. 현재 대부분의 강의실에는 일체형 책상이 배치되어 있다. 하지만 일체형 책상은 필요에 따라 책상과 의자의 분리가 불가능하여 개인의 신체 사이즈에 맞게 조절할 수 없다는 불편함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책상 교체에 드는 예산 문제와 책상 관리의 편의성을 이유로 학우 여러분께서 불편함을 느끼시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분리형 책상 도입을 핵심 공약으로 선택했고 학교 측에 강력히 주장하여 학우분들의 학습환경 개선을 위해 힘쓰고자 한다.
복지 부분에서는 시내버스 노선 확대와 안전한 퍼스널 모빌리티 문화 구축이다. 현재 정문 네 개, 후문 네 개 총 여덟 개의 시내버스가 학교로 진입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버스의 배차 간격이 너무 길어 실질적으로 학우분들이 이용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다소 있다. 따라서 ‘경기로운’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는 시내버스 업체 및 학교와의 협의를 통해 교내 진입 시내버스 노선을 확대하여 학우분들의 등굣길에 편의를 제공하고자 한다. 또한, 현재 교내에서의 퍼스널 모빌리티 이용률이 높다. 하지만 주차장이 명시되어 있지 않아 무분별한 주차로 통행에 방해가 되는 경우가 많고 헬멧 착용이 의무화되어 있으나 학우분들이 개인 헬멧을 구비하기에는 부담이 될 것이라고 예상된다. 따라서 주차장 명시화와 헬멧 대여사업을 진행하여 경기대학교의 안전한 퍼스널 모빌리티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Q. 공약 중 ‘경기함’을 설치한다고 했다. 작년 총학생회의 소통창구인 경청함과 다른 점이 있는가. 어떤 식으로 운영될 예정인지 시스템에 대한 자세한 설명 부탁한다.
A. 현재 경청함은 2 강의동, 9 강의동, 학생회관, 7·8 강의동, 이스퀘어, 서울캠퍼스 총 여섯 장소에 설치, 운영되고 있는데 경청함 설치 장소가 다양하다 보니까 불편사항 취합에 시간이 오래 소요될 것으로 생각했다. 따라서 학생회관, 기숙사, 도서관, 서울캠퍼스 총 네 곳으로 소폭 축소하되,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를 선정하여 학우분들의 불편사항을 확인하고 조치해드리는 방향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경기함의 문제해결 방식은 학우분들이 건의해주신 의견들을 취합하여 개선사항을 기존 업로드하던 소통창구 및 새로 신설하는 총학생회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피드백하거나 전달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올해는 비대면 수업이 주로 이루어지고 있어 활성화가 어려웠지만, 내년 대면 수업 전환 시, 학우분들의 불편사항에 귀 기울일 수 있는 훌륭한 익명 소통창구라고 생각한다.
Q. 경기대학교 청원 시스템 운영방안에 대한 설명과 어떤 식으로 수렴되는지 자세한 체계에 대해 설명 바란다.
A. 2021년 경청 총학생회에서 경청시스템을 만들어 청원 시스템을 개설했다. 경청시스템이란 개개인의 힘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신중한 안건들을 다루기 위한 플랫폼이다. 2021년 11월 10일 기준으로 경청시스템에 게시된 글은 총 3개이다. 신중한 안건들을 다루는 소통 플랫폼인 것은 맞지만, 활성화가 되지 않은 것 같아 아쉽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경기대학교의 발전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소통 플랫폼이며 지속적으로 유지되어야 한다고 본다. 이 부분에 있어 경기대학교 청원 시스템을 지속 홍보하여 활성화할 예정이다. 추가적으로 에브리타임 건의 게시판 등과 같은 소통창구를 신설하여 경기대학교 청원 시스템에 부합하는 건에 한해 작성자의 동의를 받아 이후 경기대학교 청원 시스템으로 이관하여 처리하는 방식 또한 논의 중에 있다.
Q. 총장추천위원회 도입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과 도입했을 때 예상되는 장단점이 궁금하다.
A. 총장선출 간의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방법은 총장 직선제, 총장 간선제 총 두 가지가 있다. 총장 간선제란 총장선출 간의 학내 구성원의 의견이 간접적으로 반영되는 제도이다. 간선제 시행 시 총장추천위원회란 기구를 통해 총장 후보자를 선출하게 되며 보통 총장추천위원회는 학생 대표 및 학내 구성원 대표로 구성된다. 총장추천위원회 도입 시 장점으로는 전문적 지식을 갖춘 교수와 외부 인원들로 구성된 총장추천위원회를 통해 장기적인 대학 경영과 개혁에 전문성을 갖춘 총장 발탁이 가능하다는 점과 학생 대표가 총장추천위원회에 참여하게 됨으로써 총장선출과정에 있어 학생들의 의견을 직·간접적으로 반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총장 선출 최종 과정에 있어서는 학생의 의견을 피력할 수 없다는 점 그리고 총장추천위원회 구성원 비율 중 학생 대표의 비율이 적다는 한계점이 있다. 따라서 총장추천위원회의 구성원 중 학생 대표의 모집단을 줄이는 방향으로 학생 반영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를 추후 위원회 구성 시에 강력하게 피력할 예정이다.
Q. 학습공간 운영시간 유연화 공약 중 시험 기간에 맞춰 도서관 및 CLC 공간 이용 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고 하였다. 탄력적 운영의 기준, 관리 방법 등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싶다.
A. 많은 학우들이 시험 기간 도서관 및 CLC 학습 공간 이용 시간 연장에 대한 필요성을 크게 느끼고 있다. 이러한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저희 ‘경기로운’ 총학생회 선거 운동 본부는 시험 기간 도서관은 24시간 운영, K-SPACE, K-마루는 관리 인원 충원 후 24시간 운영, 신학관에 위치한 K-Agora는 24시까지 운영을 하려고 하고 있다. 관리 인원 충원 후 연장 운영할 계획이기 때문에 관리 측면은 기존 운영 방식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현재의 관리 인원이 코로나19로 인해서 24시간 운영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부분이 있어서 저희가 학교 측에 요구를 하여서 24시간 운영이 가능하도록 관리 인원을 보충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겠다.
Q. 전공박람회를 어떤 방식으로 개최할지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가.
A. 현재 경기대학교는 학부 체제로 변화하고 있다. 따라서 전공 선택의 중요성과 관심도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복수전공을 희망하지만 타 전공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여 불편함을 겪는 학우분들도 있다. 이를 위해 저희 ‘경기로운’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는 전공 이해도를 증진시키고 전공 선택에 도움을 드리기 위해서 전공박람회 개최 공약을 가져왔다. 학교 측과 협의하에 예산 마련 후 캠퍼스 내의 전공별로 부스를 설치하여 전공 멘토를 선정하고 이후 학우분들이 단과대와 전공 구분 없이 부스에 자유롭게 방문하여 전공 멘토들과 질의응답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인 전공박람회를 계획 중이다. 추가적으로 전공박람회를 위한 책자도 제작 및 배포할 계획이다.
Q. 흡연 부스 설치를 통해 쾌적하고 깨끗한 학교생활에 힘쓰겠다고 하였다. 흡연 부스 설치 위치 선정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지 설명 부탁한다.
A. 기존 흡연 부스는 KT와 제휴하여 설치되어 왔으나 2년간 지속된 비대면 수업으로 추가 설치가 힘들었다. 하지만 내년에 대면 수업으로 전환된다면 추가 설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추후 중앙운영위원회를 통한 각 단과대별로 수요 조사 및 학교 측과의 협의하에 장소를 우선순위를 정하고 순차적으로 흡연 부스를 설치할 예정이다. 현재 수원 캠퍼스에만 흡연 장소가 약 30여 개 정도 존재한다. 1년 내에 이 모든 곳에 흡연 부스를 설치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공약이라 생각한다. 최대한 많은 곳에 설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흡연 부스 설치를 하지 못한 곳에는 담배꽁초 수거함을 교체하여 쾌적하고 깨끗한 학교생활에 힘쓸 것이다.
Q. 총학생회 주관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개설한다고 하였다.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 듣고 싶다.
A. 학생들이 대학 생활과 함께 외부 기관에 봉사 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본교 인재개발처와의 협의하에 총학생회 주관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개설할 예정이다. 추가적으로 바른 시스템을 통한 프로그램 신청과 봉사시간 지급 외에 KGU 포인트 추가 지급을 계획하고 있다. 교내에서 진행되는 봉사활동이기 때문에 학우분들이 학업과 병행하는 데에도 부담이 없어 참여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구상 중인 프로그램 내용으로는 거북 숲길 정화 활동, 교내 쓰레기 줍기 활동 등이 있다.
Q. 대면 수업 전환 시, 학우분들의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결할 수 있는 전담 위원회를 구성하여 불편함을 최소화하겠다고 하였다. 전담 위원회 선발 기준이나 방식에 관해 설명 바란다.
A. 전담위원회는 대면 수업으로 전환 시에 생기는 학우분들의 애로사항을 보다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구성된다. 현재 계획 중인 대면준비위원회는 부총학생회장을 비롯하여 각 단과대 부회장, 단과대 추천 1인, 총학생회 추천 2인, 총 18인으로 구성되나, 구성인원은 추후 변동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Q. ‘대면 행사 활성화’, ‘함께하는 캠퍼스 투어’는 코로나 종결 시 이행 가능한 공약이라고 했다. 코로나가 종결되지 않고 위드 코로나로 계속 진행된다면 비대면 행사 등 두 가지를 대체할 대안이 있는가.
A. 코로나 종결 시 이행 가능한 공약이라고 명시한 것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의 종결이 아닌 코로나 팬데믹, 대유행의 종결의 의미로 쓴 것이다.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 계획인 위드 코로나를 1차, 2차, 3차로 구분하여 4주간 시행하고 2주간 평가하며 다음 단계로 추진하려는 중에 있다. 만약 3차 개편까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면 내년 1월 24일부터는 기본 방역 수칙 준수하에 모든 사적 모임과 대규모 행사 인원 제한이 해제된다고 보고 있다. 현재 계획하고 있는 캠퍼스 투어 대면 행사는 방역 수칙에 위반되지 않는 선에서 2월 또는 3월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기 때문에 위드 코로나 체제에서도 정상 진행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확진자 급증으로 거리두기 단계가 상향될 경우, 비대면 행사 진행도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비대면 행사는 수요를 바탕으로 진행되어야 하고 예산 문제 등의 이유로 세부적인 계획은 추후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Q. 기숙사 관련 공약에서 기숙사 주변 길을 보수하겠다고 했다. 구체적인 위치 등 자세한 설명 부탁한다.
A. 경기대학교 후문 버스 주차장 parking b와 기숙사 사이의 길에 모래와 건축 자재가 쌓인 채로 방치되고 있다. 이로 인해 우천 시 진흙으로 학우들의 보행 환경 및 퍼스널 모빌리티 이용 간에 불편함을 주고 있는데 저희는 건축 자재 정리 및 배수시설을 확충하여 쾌적한 보행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Q. 유학생회 관련 공약 중 문화교류 행사 지원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다면 설명 바란다.
A. 코로나19의 완화 또는 종결될 경우 봄 축제 때 다양한 부스가 열리게 된다. 그중 하나로 유학생회와 논의해서 문화교류 체험이 가능한 부스 또는 포토존을 지원할 계획이다. 각 나라의 전통의상, 장신구, 음식 등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와 포토존을 운영하는 등 유학생회가 융화되도록 교류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Q. 창의공과대학과 융합과학대학 공약에서 물품 대여사업을 지원한다고 하였다. 어떠한 방식으로 진행되며, 대여 물품의 관리와 분실 물품의 조치 등 자세한 설명 부탁한다.
A. 공과대학 특성상 MSC 과목 수강 시 공학용 계산기, 실험복 등의 기자재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러한 기자재를 휴대하지 못한 경우 수업 참여에 어려움이 있어 물품 대여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다만 해당 사업은 총학생회 자체적인 물품 대여사업이 아닌 창의공과대학과 융합과학대학 학생회에서 진행할 대여사업에 대한 물품 지원이기 때문에 물품 관리와 분실 물품 조치에 관한 사항은 해당 단과대학 학생회와 충분한 논의 후 협의된 규정에 따를 예정이다. 현재 자체적으로 계획 중인 방식으로는 물품 및 기자재를 필요로 하는 학우가 직접 공과대학 학생회실을 방문하여 장부를 작성하고 학생회에서는 학생증, 모바일 학생증 등을 확인하고 대여를 진행하는 것으로 검토하고 있다.
Q. 마지막으로 경기대학교 학우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A. 새로운 경기대, 가장 경기롭게, 경기대학교 학우 여러분 기대했던 대학 생활은 코로나19로 인해 아쉬움이 가득했지만, 2022년은 새로운 변화가 예상된다. 이토록 중요한 경기대학교의 새로운 출발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도록 저희 ‘경기로운’ 선거운동본부는 다음과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임하겠다. 학우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함께하는 총학생회가 되겠다. 학생 대표에 자리에서 독단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이 아닌 학우분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열심히 듣고 받아 적는 모습을 보이겠다. 학우분들의 의견을 대변할 수 있는 총학생회가 되겠다. 학교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이 아닌 학생의 입장을 학교 측에 강력히 전달하는 든든한 버팀목 같은 학생회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항상 학우분들을 생각하며 경청하고 배우는 자세로 임하겠다. 위에서 내려다보며 거만한 태도로 임하는 것이 아닌 동등한 위치에서 눈을 맞추고 같은 목표를 바라보는 학생회가 되겠다. 학우 여러분, 학생의 정당한 권리인 투표권을 행사하셔서 공정하고 올바른 선거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다.
이렇게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 “경기로운”과의 인터뷰는 끝이 났다. 인터뷰를 통해 총학생회 선본 “경기로운”의 공약에 대한 추가적인 설명과 이번 선거에 대한 노력, 열정을 알 수 있었다. 16일 경기대학교 서울캠퍼스를 시작으로 18일 수원캠퍼스에서 각 선거운동본부의 정책토론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22일부터 선거가 시작된다. 학우들은 이번 인터뷰와 정책토론회를 참고하여 2022년을 새롭게 이끌 선거운동본부에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길 바란다.



수습기자 이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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