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무동 지역사회의 발전과 주민참여를 위해 연무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에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개최했다. 도시재생이란 인구감소, 산업구조의 변화, 도시의 무분별한 확장, 주거환경의 노후화 등으로 쇠퇴하는 도시를 지역 역량의 강화, 새로운 기능의 도입·창출 및 지역자원의 활용을 통하여 다방면으로 활성화하는 것을 말한다.

도시재생은 재개발 및 재건축과 주체, 대상, 방식 면에서 분명한 차이가 있다. 재개발 및 재건축은 토지소유자가 주체가 되어 수도권 위주의 수익성이 확보된 노후주거지를 주택이나 기반시설을 정비하는 등의 물리적인 환경정비를 통해 진행된다. 반면에 도시재생은 지역공동체가 주체가 되어 인구감소, 산업침체, 주거환경 노후지 등 공공지원 필요 지역을 대상으로 사회·경제·산업 활성화를 종합적으로 유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 지역 공동체 일러스트

이와 같은 도시재생은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에서도 실현되고 있다. 특히나 도시재생은 주민이 직접 사업을 주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크게 활성화되고 있다.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이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에는 주민이 직접 공모할 수 있는 ‘연무동 도시재생 주민제안 통합공모사업’이 마련되어 있으며, 해당 사업은 지역공동체 조직을 통해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함께 지역을 관리하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다.

연무동 도시재생의 일부인 ‘주민제안 통합공모 사업’은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공동체 활동이 목적인 모임 및 단체가 공모할 수 있다. 단, 주민참여형 사업을 바탕으로 한 사업 계획 수립, 사후 운영관리 등이 원칙이다. 또한, 하천이나 공원, 보행로와 같이 지리적으로 동질성이 넓거나 여러 마을이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인 경우에는 해당 시설과 동질성을 아우를 수 있는 주체가 주도해야 한다.

이러한 주민공모사업의 추진절차는 크게 준비단계-운영단계-정산단계로 구분된다. 연무동의 주민으로서 한 공동체를 이끌어 주민참여형 사업을 주도하고자 한다면 위 이미지의 절차를 확인하여 다음 해의 주민공모사업을 계획하는 것을 추천한다.

현재 주민공모사업을 통해 연무동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팀들이 있다. 경기대학교와 연무동의 발전에 힘쓰고 있는 경기대학교 학우들도 포함된다. 해당 학우들은 경기대학교 휴먼서비스학부 청소년전공 소속으로 주민공모사업에 공모하여 ‘역량강화프로그램’을 주도하고 있다. 학우들이 운영하고 있는 팀명은 비앤지(BnG)이며, 운영진수는 총 4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청소년전공 3학년 한지웅 대표 학우, 4학년 변준섭 학우, 3학년 김은미 학우, 3학년 한세라 학우가 주도하는 비앤지(BnG)는 ‘연무는 뭐하니?’라는 주민공모사업을 실행하여 연무동 도시재생을 활성화하고 있다.

‘연무는 뭐하니?’라는 사업은 연무동 지역 내 아동 및 청소년의 여러 역량을 강화하고 소통의 장을 설립함으로써 세대를 통합하는 것 등과 같은 사회기여적인 목적들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목적들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 비앤지(BnG)는 ‘연무동테마’를 기반으로 보드게임을 직접 제작하고 지역주민에게 소개하고 있다. 비앤지(BnG)는 이러한 보드게임 관련 프로그램을 광교지역아동센터, 동문밖노인회관, 수원시연무사회복지관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처럼 연무동 도시재생에 힘쓰고 있으며, 연무동 주민 내 아동 및 청소년 역량 강화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 비전 등을 자세히 알아보고자 인터뷰를 요청하여 의견을 들어보았다. 아래의 인터뷰는 비앤지(BnG)의 견해이며, 웹진거북이는 수정 없이 받은 답변 그대로 옮겼음을 밝힌다.

Q. ‘연무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기반으로 진행하고 있는 ‘주민공모사업’은 어떤 취지와 목적이 있는가? 혹은 ‘주민공모사업’이 추진하는 방향과 의의는 무엇인가?

A. ‘연무동 도시재생 주민제안 공모사업’은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에서 진행하는 사업으로서, 연무동 주민들이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모 사업이다. 주민들은 단체를 구성하여 마을 공동체 활동(주민 모임, 지역자원 조사, 집수리, 마을문화, 마을관리, 교육 등 도시재생 사업과 연계된 활동)을 제안하고,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은 이를 심사하여 선정된 단체에게 5백만 원에서 1천만 원 이내로 보조금을 지원한다.

Q. 경기대학교 학우들이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주민공모사업’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한다.

A. 보드게임을 활용하여 지역 내 아동·청소년들의 창의성·의사소통능력·협업능력 등 역량강화 및 지역주민의 세대통합 실현을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 내 아동·청소년들이 연무동 테마(수원천, 연무시장, 퉁소바위 등)를 기반으로 만든 부루마블을 통하여 보드게임 및 미니게임을 체험하고, 제작하고,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아동·청소년들은 팀을 구성해 30여 가지의 보드게임을 직접 체험하고, 보드게임 제작강의 수강을 통해 보드게임을 제작한다. 또한, 프로그램 후반기에는 기존의 보드게임과 제작한 보드게임을 연무동 주민들에게 소개하고 함께 체험한다. 더불어 도시재생 프로그램이 끝나더라도 지속적인 소통의 장이 마련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진행시 사용된 보드게임을 주민협의체 및 도시재생센터에 기부할 계획이다.

Q. 경기대학교 학우들이 '주민공모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는가? 어떻게 참여할 수 있는지 설명 부탁한다.

A. 해당 프로그램의 지원대상은 대상지 내 주민 및 활동가 3인 이상(전문가, 대학생 등 참여가능)이며 신청방법은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에서 보통 1월 초에 공고와 함께 사업제안서 양식이 올라오면 작성 후 접수기간에 맞추어 연무동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 방문 혹은 담당자 메일로 보내면 신청이 완료된다. 제안서 작성 시 문의사항이 있으면 현장방문이나 전화문의를 통해 상시지원이 가능하며 컨설팅지원도 해드린다. 제안서 제출 후 1차 서류심사 및 2차 전문가 심사까지 통과가 완료되면 실행계획서를 수립한 뒤 확인이 되면 협약체결 및 회계교육이 실시되며 그 이후 해당 사업에 맞는 보조금이 교부된다. 보조금이 교부가 되면 해당 사업을 사업 종료일까지 진행하며 사업 종료 시 결과 및 정산보고서를 작성하면 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한마디 부탁한다.

A. 대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활용하는 것은 중요하다. 이것은 사람을 위해야 하는데, 그렇기 위해선 주변을 잘 관찰하여야 한다. 관찰을 통해 가족이 겪는 불편함, 친구가 겪는 불편함, 지역 주민이 겪는 불편함에 대해 파악하고, 이를 공감하여 문제를 정의하는 것이다. 경기대학교 학우분들이 내 주변에 관심을 갖고 공감하여, 문제를 정의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교 지식 및 주변 인프라를 연결하는 지식인으로서 함께 발전하고 싶다. 이를 위해 함께 힘써주는 비앤지(BnG)팀의 휴먼서비스학부 (‘16)변준섭, (’18)한세라, (‘18)김은미에게 고맙다는 말과,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환경을 마련해주시는 강현철 교수님, 연무동의 지역 공동체 발전을 위해 힘쓰고 계시는 연무동도시재생센터분들 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이렇게 주민공모사업에 노력하고 있는 비앤지(BnG)와의 인터뷰를 마쳤다. 해당 인터뷰를 통해 연무동 주민공모사업에 대한 정보를 더욱 자세히 알 수 있었으며, 아동 및 청소년 역량강화프로그램이 도시재생의 큰 역할을 하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었다. 더불어 비앤지(BnG)는 해당 사업에 대한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 회의 일러스트

연무동 주민제안 공모사업은 주민이 직접 참여함으로써 지역사회가 발전되고, 주민협의체가 더욱 가치 있는 조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또한, 다양한 의견 수렴과 사회공동체 결성을 통해 남녀노소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다.

더불어 앞서 소개했다시피 경기대학교 휴먼서비스학부 청소년전공 학생들로 이루어진 팀 비앤지(BnG)는 연무동 주민 내 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경기대학교와 연무동 지역사회 활성화와 화합을 위해 경기대학교 학우들의 더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역량을 발휘해 팀 비앤지(BnG)처럼 연무동 도시재생에 힘써보는 것은 어떨까.

이미지출처

연무동도시재생뉴딜사업 리플렛

2021주민제안 통합공모사업 안내 메뉴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