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620) 막걸리 빚기, 신규 국가무형문화재 되다
작성자
이 은빈
작성일
2023-01-01 03:46
조회
5
문화재청에서 지난 6월 14일 막걸리 빚기를 신규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하였다고 밝혔다.
막걸리 이전에 문배주, 면천두견주, 경주 교동법주 등의 전통주가 앞서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바가 있지만, 이들은 특정 지역을 대표하는 술이지만 막걸리의 경우 전국에서 주조해 즐긴 술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에 문화재청은 막걸리 빚기가 한반도 전역에서 국민이 전승하고 누리는 문화라는 점을 고려해 ‘아리랑’, ‘김치 담그기’, ‘장 담그기’처럼 특정 보유자와 보유단체는 인정하지 않는다.

막걸리는 막 거른 술을 의미한다. 막걸리의 ‘막’은 ‘방금 걸러 신선한’의 의미와 ‘마구 걸러 거칠다’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막걸리는 맑지 못하고 탁하다고 해서 ‘탁주’, 빛깔이 희다고 해서 ‘백주’, 집마다 담그는 술이라는 의미에서 ‘가주’ 등 다양한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막걸리는 찾기 쉬운 재료를 이용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술로 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주재료는 쌀과 누룩과 물이다. 주세법에 따르면 탁주 형태의 술에 향료나 색소를 첨가하게 되면 ‘기타주’로 취급되어 막걸리의 명칭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막걸리는 멥쌀, 찹쌀, 보리쌀 등 곡류로 빚기 때문에 삼국 시대 이전 농경이 이루어진 시기부터 존재했던 오랜 역사의 술로 추정된다.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등 삼국시대의 각종 고문헌에서는 ‘미온(美醞)’, ‘지주(旨酒)’, ‘요례(醪醴)’ 등 막걸리로 짐작되는 단어가 사용되며, 제조 방법 등의 기록이 확인된다. 또한, 막걸리는 우리 민족이 1988년 올림픽이 열리기 이전 가장 많이 마셨던 술이기도 하다.
2019년 정부는 국민이 직접 국가무형문화재를 제안할 수 있도록 ‘숨은 무형무산 찾기’ 공모와 ‘국민 신문고 국민 제안’ 창구를 만든 바가 있다. 대한탁약주제조중앙회와 한국막걸리협회에서는 막걸리 빚기를 제안했고, 그것이 선정되며 막걸리 빚기 문화는 국민 제안을 통해 지정된 국가무형문화재의 첫 번째 사례가 되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막걸리 빚기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한반도 전역에서 전승·향유되고 있고, 각종 고문헌에서 막걸리 제조 방법과 관련된 기록이 확인돼 역사성이 있다.”라며 막걸리 빚기 문화의 문화재 지정 배경을 밝혔다. 또한, “다양한 학문 분야의 학술연구 자료로서의 가능성이 크고, 막걸리의 지역별 특색이 뚜렷하며, 현재에도 다양한 전승 공동체를 통해 막걸리를 빚는 전통 지식이 전승·유지되고 있는 점 등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라고 덧붙였다.
문화재청은 대한탁약주제조중앙회, 한국막걸리협회와 공동주최하여 수원화성 행궁에서 6월 25일 오후 5시부터 막걸리 지정 기념일 행사를 연다. 또한, 6월 26일과 27일 이틀간 전국 26개의 막걸리 양조장을 중심으로 양조장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한국막걸리협회 사무국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소비자들한테 막걸리 산업계의 장소를 소개하고 친근감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발전시키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라고 프로그램의 기획 취지를 밝혔다. 신규 국가무형문화재로 등록된 우리의 막걸리에 관심을 가지고 이번 행사에 참여해보는 것은 어떨까.

사진 출처
https://www.segye.com/newsView/20210520519576?OutUrl=naver
https://www.yna.co.kr/view/AKR20210413036900005?input=1195m
https://blog.naver.com/chagov
http://www.lc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9557
막걸리 이전에 문배주, 면천두견주, 경주 교동법주 등의 전통주가 앞서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바가 있지만, 이들은 특정 지역을 대표하는 술이지만 막걸리의 경우 전국에서 주조해 즐긴 술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에 문화재청은 막걸리 빚기가 한반도 전역에서 국민이 전승하고 누리는 문화라는 점을 고려해 ‘아리랑’, ‘김치 담그기’, ‘장 담그기’처럼 특정 보유자와 보유단체는 인정하지 않는다.

▲ 사발에 담긴 막걸리
막걸리는 막 거른 술을 의미한다. 막걸리의 ‘막’은 ‘방금 걸러 신선한’의 의미와 ‘마구 걸러 거칠다’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막걸리는 맑지 못하고 탁하다고 해서 ‘탁주’, 빛깔이 희다고 해서 ‘백주’, 집마다 담그는 술이라는 의미에서 ‘가주’ 등 다양한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 막걸리를 거르는 모습
막걸리는 찾기 쉬운 재료를 이용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술로 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주재료는 쌀과 누룩과 물이다. 주세법에 따르면 탁주 형태의 술에 향료나 색소를 첨가하게 되면 ‘기타주’로 취급되어 막걸리의 명칭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 단원 김홍도 <점심> 중 막걸리를 즐기는 모습
문화재청에 따르면 막걸리는 멥쌀, 찹쌀, 보리쌀 등 곡류로 빚기 때문에 삼국 시대 이전 농경이 이루어진 시기부터 존재했던 오랜 역사의 술로 추정된다.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등 삼국시대의 각종 고문헌에서는 ‘미온(美醞)’, ‘지주(旨酒)’, ‘요례(醪醴)’ 등 막걸리로 짐작되는 단어가 사용되며, 제조 방법 등의 기록이 확인된다. 또한, 막걸리는 우리 민족이 1988년 올림픽이 열리기 이전 가장 많이 마셨던 술이기도 하다.
2019년 정부는 국민이 직접 국가무형문화재를 제안할 수 있도록 ‘숨은 무형무산 찾기’ 공모와 ‘국민 신문고 국민 제안’ 창구를 만든 바가 있다. 대한탁약주제조중앙회와 한국막걸리협회에서는 막걸리 빚기를 제안했고, 그것이 선정되며 막걸리 빚기 문화는 국민 제안을 통해 지정된 국가무형문화재의 첫 번째 사례가 되었다.

▲ 막걸리를 빚는 모습
문화재청 관계자는 “막걸리 빚기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한반도 전역에서 전승·향유되고 있고, 각종 고문헌에서 막걸리 제조 방법과 관련된 기록이 확인돼 역사성이 있다.”라며 막걸리 빚기 문화의 문화재 지정 배경을 밝혔다. 또한, “다양한 학문 분야의 학술연구 자료로서의 가능성이 크고, 막걸리의 지역별 특색이 뚜렷하며, 현재에도 다양한 전승 공동체를 통해 막걸리를 빚는 전통 지식이 전승·유지되고 있는 점 등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라고 덧붙였다.
문화재청은 대한탁약주제조중앙회, 한국막걸리협회와 공동주최하여 수원화성 행궁에서 6월 25일 오후 5시부터 막걸리 지정 기념일 행사를 연다. 또한, 6월 26일과 27일 이틀간 전국 26개의 막걸리 양조장을 중심으로 양조장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한국막걸리협회 사무국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소비자들한테 막걸리 산업계의 장소를 소개하고 친근감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발전시키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라고 프로그램의 기획 취지를 밝혔다. 신규 국가무형문화재로 등록된 우리의 막걸리에 관심을 가지고 이번 행사에 참여해보는 것은 어떨까.

사진 출처
https://www.segye.com/newsView/20210520519576?OutUrl=naver
https://www.yna.co.kr/view/AKR20210413036900005?input=1195m
https://blog.naver.com/chagov
http://www.lc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9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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