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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20) 독도, 수중 보물 창고

2021년
작성자
손 예진
작성일
2023-01-02 01:42
조회
6
경상북도 울릉도 동남쪽으로 87.4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독도는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화산섬이다. 울릉도에서 날씨가 맑은 날엔 독도가 보일 정도로 비교적 가깝기 때문에 삼국시대 때부터 독도는 울릉도에 부속된 섬으로 인식되어져 왔다. 하지만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를 수 없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아직까지 계속되고 있다. 독도는 일본어로 ‘다케시마’라고 부르며, 일본 오키시마부터 160km 떨어져 있다. 우리나라와 독도 사이의 거리가 일본보다 매우 가깝고, 역사적으로 인증된 사실이 여럿 존재하기 때문에 일본은 거리적, 역사적 근거 등으로부터 독도의 영유권을 정정하기 어렵다.

또한, 독도는 현재 대한민국 정부 소유의 국유지로서 1982년부터 천연기념물 336호로 지정되어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독도는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화산섬으로, 약 250만 년 전 해저산의 진화 과정을 그대로 겉모습에 드러낸 세계적인 지질유적이다. 독도는 동도와 서도라는 2개의 큰 섬과 주위 흩어진 89개의 바위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 독도

 

이처럼 일본이 오래전부터 독도를 지배하려는 것과 독도가 천연기념물이 된 것에는 여러 이유가 있다. 그 이유 중 가장 크게 이목 받는 것은 수중에 있는 보물들이다. 우선 독도의 해역은 황금어장이라고 불릴 만큼 중요하다. 북쪽에서 내려오는 한류와 남쪽에서 북상하는 대마난류계가 교차하는 지점이 독도의 해역이기 때문에 독도 주변은 플랑크톤이 풍부하다. 어민들이 주로 수입원으로 이득을 취하는 회유성 어족은 연어, 송어, 꽁치, 오징어, 상어 등이 있으며, 특히 오징어가 잘 잡히는 겨울철에는 오징어 집어등이 밤을 화사하게 밝히기도 한다.

 

▲ 오징어 집어등

 

독도의 수중은 물고기만 귀한 것이 아니다. 독도의 해저 암초는 다시마, 미역, 소라, 전복 등과 같이 해양동물, 해조류들이 다양하게 존재하기 때문에 어민들에게 독도는 특별한 일터이다. 특히 1981년 서울대 식물학과 이인규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독도의 해저 식생은 남해안이나 제주도와는 다르게 북반구의 아열대 지역, 지중해 식생형으로 보이므로 독립 생태계, 특유 생태계로 분할할 수 있다고 한다.

 

▲ 불붙은 하이드레이트

 

또한, 현재 일본이 독도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독도 주변 해역에 존재하는 천연 가스층이다. 독도 천연 가스층에는 ‘하이드레이트’라는 에너지 자원이 많이 분포하고 있다. ‘하이드레이트’란 메탄이 주성분인 천연가스가 얼음처럼 고체화된 상태를 말하며, 기존 천연가스 매장량보다 수십 배 많다. 또한, 그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에너지 자원이 되면서 동시에 석유의 매장 가능성을 알려주는 ‘지시 자원’ 역할을 맡고 있다.

현재 하이드레이트의 개발 수준은 기술이 발전되지 않아 러시아를 제외하고는 매장량이 막대함에도 불구하고 상업적 생산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지난 1999년부터 일본은 하이드레이트층에 대한 축적된 탐사 자료들을 통해 난카이 해구에서 시험 생산 체계에 돌입해 있다. 이러한 중대한 이유 때문에 일본은 독도의 영유권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도 개발을 위해 1998년에는 가스 하이드레이트 부존 지역을 파악하기 위한 물리 탐사를 수행했으며, 염화나트륨(NaCl) 3wt퍼센트 용액에서 메탄 하이드레이트 평형 조건을 규명하기도 했다. 더불어 우리나라는 울산 해역 지역의 메탄 하이드레이트 안전 영역을 확인했으며, 탄성파 탐사 자료로부터 메탄 하이드레이트 부존 가능성을 검토했다. 또한, 2000년부터 2004년에 산자부(현 지식경제부) R&D 센터 연구 과제로 가스공사에 연간 3.3억씩 투자했다. 현재는 해수면 2,800m(수심 945m, 해저하 1,855m)되는 지점에서 하이드레이트가 함유된 사암층 표본을 채취했으며, 조만간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불이 붙는 얼음’이라고 불리는 하이드레이트가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는 이유는 전 지구적 탄소 사슬에서 메탄의 역할과 미래 기후변화에 대해 잠재적인 위험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탄소 사슬에서 하이드레이트는 기후변화와 지질 영향에 의해 탄소를 격리하고 배출하는 유동적인 담보자 역할을 한다. 현재 가스 하이드레이트에서 배출되는 탄소의 양은 연간 탄소 배출량의 1~2%에 불과한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러나 향후 가스 하이드레이트로부터 천연가스를 생산한다고 가정했을 때 배출되는 메탄의 양이 증가하면서 이산화탄소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지구온난화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지구온난화 효과가 20배 강하다고 예측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가스 하이드레이트를 생산하는 데 논란과 오류가 지속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도 하이드레이트에 대해서 수많은 연구와 기술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위 하이드레이트 외에도 독도의 수많은 매력 때문에 일본은 1952년부터 오늘날까지 독도의 영유권 주장하고 있지만, 독도는 여전히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이다. 현재 대한민국 정부는 독도에 대해 확고한 영토주권을 행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해서 독도 주권을 일본으로부터 수호하겠다고 밝혔다.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라는 근거는 외교부 독도 사이트(https://dokdo.mofa.go.kr/kor/index.jsp)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독도의 날 대한제국 칙령 제정 120주년 기념메달

 

앞서 살펴본 것과 같이 독도는 다양한 어류, 해조류, 천연가스, 지질학적 위대함 등을 가진 천연기념물이다. 이러한 대한제국 칙령 제41호를 기념하고 독도 수호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10월 25일을 ‘독도의 날’로 지정하면서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천명했다. 지난 2020년 10월 25일에는 대한제국 칙령 제41호의 제정 120주년을 맞아 ‘독도의 날 대한제국 칙령 제정 120주년 기념메달’을 제작했다. 기념메달을 통해 독도의 기원과 소중함을 되새겨볼 수 있도록 했다. 제정 120주년을 넘어 앞으로도 모두가 독도의 역사와 지질, 해양 보물 등에 관심을 가지고 기념하며 수호하는 바람이다.

 


이미지 출처
https://news.naver.com/main/read.nhn?oid=011&aid=00038337
http://www.e2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46298
http://news.naver.com/main/read.nhn?oid=003&aid=0003288285
http://www.h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435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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