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체육대학 선거운동본부 “ON:溫”을 만나다

▲ 예술체육대학 선거운동본부 “ON:溫” 정후보자 이선우 학우(오른쪽, 스포츠산업경영전공 18학번)와 부후보자 임수현 학우(왼쪽, 산업디자인전공 21학번)
Q. 예술체육대학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 ‘ON:溫’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가.
A. 저희 선거운동본부는 한자 ‘따뜻할 온(溫)’과 영어 단어 중 ‘불을 켜다’의 ‘ON’ 단어가 합쳐진 의미이다. 중의적인 의미로 예술체육대학 학우들의 대학 생활에 따뜻한 불을 밝히겠다는 의미로 저희가 이름을 이렇게 지었다.
Q. ‘학생회비 투명화’는 학우들이 많은 관심을 둘 공약으로 예상한다. 예술대학국은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감사를 진행하겠다고 했는데, 공정한 감사를 어떻게 실시할 것인지 자세한 설명 부탁한다.
A.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학생회비 관리는 각 학과 학생회에서 회계 장부를 관리하고 그 장부를 학교 공식 홈페이지에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과마다 통장 내역을 올리지 않거나 사용 내역만 정리해서 올리고 통장 사본은 업로드하지 않는 등 투명하게 실험 실습비 사용 내역이 업로드되지 않고 있다는 문제점을 발견했다. 또한, 올해 불미스러운 일이 있기도 했고 그래서 그런 문제점들을 제가 일차적으로 발견했다. 그다음 공식 홈페이지에 업로드가 되다 보니까 학우분들에게 접근성이 좋지 않다는 문제점도 발견했다. 그래서 매달 각 학과에서 일차적으로 작성한 회계 장부를 저희 예술대학국 학생회에서 이차적으로 통장 내역과 사용 내역이 일치한 지, 그 외에 통장 사본과 영수증 등 증거물들을 확인해서 저희가 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 감사 결과 또한 예술대학국 SNS에 한눈에 보기 쉽도록 학과별로 지표 형태로 업로드를 해서 학우분들께서 투명하게 학생회비 내역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하고 있다.
Q. 중고 거래 플랫폼을 개설한다고 했는데, 에브리타임 장터게시판, 당근마켓 등 이미 많은 이용자를 보유한 플랫폼이 존재한다. 이와 다른 점은 무엇이며 어떻게 활성화할 것인지 자세한 설명 부탁한다.
A. 에브리타임 장터게시판, 당근마켓 등 이미 이용자들이 많은 플랫폼이 존재하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 플랫폼들의 큰 문제점은 바로 익명성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이번 공약으로 내세운 예술대학 중고 거래 플랫폼은 무조건 예술대학에 재학 중인 학우분들만 가입할 수 있도록 엄격한 심사를 거쳐서 기존 플랫폼에 있던 문제점인 중고 거래 사기가 일어나지 않도록 시행할 예정이다. 플랫폼은 네이버 카페를 이용할 예정이며, 네이버 카페의 가입 질문을 이용해 예술대학 학우분들의 학생증 사진과 연락처를 받을 예정이다. 학생증 분실 혹은 도용으로 인해서 예술대학 학생이 아닌 다른 사람이 가입 신청을 했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있으므로 가입했을 때 적어놓은 전화번호로 이차적으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서 ‘혹시 예술대학 중고 거래 카페에 가입한 000 학우분이 맞나요?’라는 이차적인 확인 문자까지 해서 신원 확인이 보장된 카페를 운영할 예정이다. 물론 이 절차가 번거롭고 까다로운 것도 사실이나, 이런 절차를 거쳐야지만 학우분들이 마음 편하게 중고 사기 없이 이용하실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불어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중고 거래를 성공한 사례들을 카페 글로 업로드를 하는 그런 게시판도 만들 예정이다. 그 게시판에서 한 달에 한 번씩 추첨을 통해서 소정의 상품을 지급하는 형태로 예술대학 학우분들의 사용률을 좀 더 높일 예정이다.
Q. ‘내가 바로 예술인’이라는 새로운 행사를 주최한다고 했다. 어떠한 행사인지 자세한 설명 부탁한다.
A. 쉽게 말씀드리면 현재 각 과에서 진행되고 있는 시험 격려 사업의 다른 형태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 저희 예술대학을 기준으로 말씀을 드리면 기존의 시험 격려 사업은 선착순으로 점심시간에 학우분들에게 간단한 요깃거리를 나눠 드렸다. 이 형태에서 벗어나 저는 조금 다른 형태로 진행할 예정이다. 기존에 시험 격려 사업이 선착순으로 진행되어서 수업이 늦게 끝난 학우분들과 시험 격려 사업을 진행하는 건물 호연관에서 수업이 없는 학우분들은 시험 격려 사업에 참여하기 힘들다는 단점을 보완하고자 이번 행사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총 3일간의 ‘내가 바로 예술인’이라는 기간을 선정해서 학우분들이 SNS에 ‘과제하고 있는 모습’ 혹은 ‘시험공부를 하는 모습’, 혹여나 ‘내가 예술인이다’라고 나타낼 수 있을 만한 사진들을 업로드를 하면, 그 기간에 추첨을 통해서 소정의 상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이외에 예술인과 관련된 간단하고 재미있는 퀴즈를 맞히는 행사, 삼행시 등 ‘내가 바로 예술인 기간’이라는 그 기간에 학우분들이 조금이나마 시험에서 벗어나서 재미있는 학교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행사를 주최할 예정이다.
Q. 최근 예술대학은 ‘야간잔류 24시간 폐지’ 이슈로 화제다. 현 상황에 대한 생각과 더불어 2023학년도에는 예술대학의 야간잔류를 어떠한 방향으로 이끌어 갈 것인지 궁금하다.
A. 현재 야간잔류 24시간 폐지로 인해서 예술대학 학우분들의 문제점이 이만저만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저는 24시간 폐지에 대해 극구 반대하는 입장이며, 앞으로도 학생회에서 자발적으로 이 건에 대한 논의를 지속해 끌고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올해 이 건에 대해서 이미 끌고 가고 있지만, 만약에 올해 안에 해결되지 않게 된다면 제가 운영하는 2023년도에도 본부 측에 지속적인 의견을 피력하여서 예술대학 학우분들이 다시 24시 야간잔류를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체육 특기자와 체육대학 학우들 간의 교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이유와 어떠한 자리를 만들 계획인지 자세한 설명 바란다.
A. 일단 체육 특기자와 체육대학 일반 학우들 간에 대학 생활 자체가 많이 다르다. 수업 듣는 전공 개수도 다르고, 당연한 거지만 중간 중간에 훈련도 하러 가고 대회도 나간다. 그 시간조차 빠지게 되면 저희는 졸업할 때까지 인사도 거의 안 할 정도로 데면데면한 사이가 된다. 저희가 올해 체육대학 학생회에서 2학기 때 체육대학 mt를 진행했는데, 처음으로 특기자 학생들을 초청해서 같이 갔다. 시합 일정이랑 전지훈련 일정이 있어서 배구부랑 조정부 선수들밖에 올 수는 없었는데, 전혀 인사도 안 하던 저희 서로가 수업에서 보고, 아니면 따로 약속을 잡아서 만나고 이런 가까워지는 모습을 제가 직접 봤기 때문에 이게 결코 나쁜 취지는 아닌 것 같다. 얻을 수 있는 건 저희가 동아리 훈련이 굉장히 활성화되어 있기 때문에 엘리트 선수들이 저희에게 운동을 가르쳐 주면서 훈련 지도를 하고, 저희는 같은 수업을 들어서 조별 과제를 하면 같은 조가 되어서 그 친구들은 시합을 뛰려면 어느 정도 학점이 나와야 하는데, 그거에 대한 도움도 저희가 줄 수 있다. 지금 체육대학 내에 ‘두드림’ 프로그램이라고 비교과 프로그램이 있다. 이게 제가 알기로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같이 연계해서 하는 프로그램인데, 체육 특기자 친구랑 일반 학우들이랑 같은 조가 되어서 저희는 훈련 지도나 운동에 대한 정보를 받고, 저희는 그 친구의 시험공부나 아니면 과제 이런 거를 같이 도와주는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이 공약을 짜면서 학생지원처에 문의를 해봤는데, 그 취지는 굉장히 좋은 것 같다고 학교랑 같이 연계해서 KGU 포인트도 학생들이 받아 가고 하면 좋은 프로그램일 것 같아서 추후에 꼭 한번 해보고 싶었던 공약이라고 생각을 해서 이 공약을 말씀드리게 되었다.
Q. 전공 설명회 및 전공 관련 실무자 초청 강연 공약을 내세웠다. 이는 많은 이들의 참여가 있어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생각해둔 전공 관련 실무자가 있는지, 어떻게 섭외를 진행할 예정인지 구체적인 계획이 궁금하다.
A. 일단 체육대학 내에 네 가지 전공이 있는데 체육학과 경우에는 대표적인 진로가 교직이다. 이미 체육 선생님으로 근무하고 계시는 졸업생, 학번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 선배분들이 계신다. 또 시큐리티매니지먼트학과는 경호・보안 학과이다. 저희 학과에 경찰이나 아니면 청와대 경호처 쪽으로 발을 담그고 계시는 선배님들도 많다. 그리고 스포츠건강과학 같은 경우에는 구단 내에 들어가서 물리치료사나 재활 트레이너를 하고 계시는 선배님들도 많이 계신다. 스포츠산업경영이랑 레저스포츠 학과가 합쳐져서 스포츠레저산업전공이 되었는데, 이 같은 경우에는 에이전시나 골프협회 이런 데에 충분히 일하고 계시는 선배님들이 많다. 저희가 공약을 일단 세우기 전 한 번 연락을 드려보았는데, 만약에 일정만 맞는다면 흔쾌히 응해 주신다고 하셔서 섭외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 그리고 참여 수요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올해 1학기에 스포츠레저산업 학생회에서 전공 설명회를 열고 실무자를 초청해서 강연을 열었는데 충분히 많은 인원들이 수용됐고, 또 본인의 진로이기도 하고, 나중에 저희가 찾아야 할 직업이기도 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많이 관심을 둘 것으로 예상한다.
Q. GUSF 참여대학 및 종목 수를 늘리고 활성화하겠다는 공약을 준비했다. 사전에 논의된 타 대학이 있는지, 이전과 차별화된 방안이 있는지 설명 바란다.
A. 현재는 명지대, 용인대, 경기대가 2019년도부터 다시 부활해서 GUSF를 진행하고 있는데 원래는 명칭이 GUSF가 아닌 ‘세계 대학 체육대회’였다. 이전에 세계 대학 체육대회를 열다가 2019년도에 GUSF라는 명칭을 사용하게 되었는데 올해에 진행하면서 좀 더 늘려보자, 대학이 3개밖에 참여를 안 하니까 스케일 적인 부분에서 좀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어서 성균관대나 경희대, 수원대에 컨택을 했다. 저희가 행사 기획을 좀 늦게 들어가 일정 부분에서 다른 대학과 조정하기가 어려워 내년에 잘 돼서 임기가 시작되는 대로 바로 컨택하면 충분히 일정을 맞출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차별화된 방안 같은 것이 있진 않고, 저희가 발로 뛰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저희도 ‘경기권 체육대학 스포츠 페스티벌’이란 이름에 걸맞게 스케일도 키우고 싶다. 또 종목 자체가 축구, 농구, 배구인데 저희 체육대학이 축구 동아리, 농구 동아리, 배구 동아리가 있기 때문에 따로 선수를 뽑지 않고 그 동아리가 대표로 나가게 되는데, 명지대 같은 경우에는 한 200~300명씩 온다. 근데 저희 학교의 경우에는 출전 선수들만 간다. 그래서 좀 다 같이 참여해서 저희도 좀 많은 인원이 참여했으면 해서 종목도 한번 다양하게 늘려보는 게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Q. 학우들의 질문을 종합해 체육대학 길라잡이 자료집을 제작한다는 공약이 있다. 자료집을 언제 배포하는지, 자료집 내용 이외에 추가로 궁금한 사항이 있을 때 어디로 문의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A. 자료집 같은 경우에는 원래 총학생회 측에서도 아마 만들어서 제가 신입생 때 받았던 것 같다. 교내 오리엔테이션 하는 날 같이 수강 신청하면서 정보도 받고 책자도 받고 했었는데, 이걸 제가 만들려고 했던 이유가 학교에서 배포해 주는 자료집에는 방대한 자료들이 너무 많아서 한눈에 들어오지 않아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고 제가 생각했을 때 그런 필요성이라는 게 있다고 생각해서 오로지 체육대학, 예술대학의 내용만 집중시켜 실어보면 학생들에게 좀 잘 와 닿지 않을까 한다. 저희가 ‘무적 체대’란 카카오 채널을 갖고 있는데 그걸 통해서 질문을 받고 저희가 답변하는데 매번 똑같은 질문만 계속 나와서 애초에 그걸 저희가 정리해 주면 학생들에게 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미처 싣지 못한 내용은 ‘무적 체대’ 카카오 채널로 카카오톡 주시면 저희가 항상 대기하고 있어 바로 답변드릴 수 있다.
Q. 체단실을 재조성한다는 공약이 있는데, 이는 이전 ‘A.P sode’ 학생회가 낸 공약과 같다. 그동안 체단실은 어떠한 문제점이 있었는지, 어떻게 재조성할 계획인지 설명 바란다.
A. 체단실 재조성은 거의 매년 공약에 실린 적도 있고, 안 실린 적도 있었으나 2021년도부터 얘기를 들었다. 계속해서 체육대학에 체단실을 재조성하려고 했으나 재조성보단 공간 이전이 먼저 시급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하에 있기 때문에 굉장히 습하고 기계 자체가 철로 돼 있다 보니까 녹이 잘 슬어 보완하려면 위치를 지상으로 올려야겠다고 생각을 해서 이전에 대한 문제를 먼저 생각을 하고 있었다. 2강의동에는 도자공예 실습실이 있는데 그것을 빼고, 그 공간에 아예 체단실을 이전해서 기구들도 싹 바꾸고 재조성을 하려고 했었다. 그러나 이해관계가 안 맞는 조직들이 몇 군데 있어서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고, 아직까지 이것들이 계속 숙제로 남아있다. 그래서 저희가 이전에 대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플랜 B를 짜기 위해 기획처나 학생지원처 회의에 계속 들어갔다. 이전이 만약에 안 되면 기구들이라도 재조성해서 환경만 좀 쾌적하게 바꿔주실 수 있냐는 질문에 그 정도까지는 해 줄 수 있다고 답했다. 대신 저희의 최종 목표는 이전 및 재조성이기 때문에 저희는 계속해서 학교에 의견을 말해야 하고 싸워야 하는 입장으로 이 공약을 싣게 됐다.
Q. 마지막으로 경기대학교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한마디 부탁한다.
A. 정후보자 이선우: 가을이 거의 끝나가고 겨울이 오고 있다. 저희 선본의 이름에 맞게 추운 겨울날 난로와 같은 선본이 될 수 있도록 학우들께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 보여 드리겠다. 또 소중한 한 표 부탁드린다.
A. 부후보자 임수현: 올해 예술체육대학이 첫 발걸음을 내디딘 만큼 내년에도 그 뒤를 이어서 두 번째 발걸음을 내디뎌 예술대학과 체육대학의 화합을 전진시켜 학우분들이 학교에 다니면서 불편한 사항이 없도록 쾌적하게 보내실 수 있도록 저희가 많이 노력하도록 하겠다. 인터뷰 자리를 마련해 주신 신문방송사 분들과 관심 있게 봐주시는 경기대학교 학우분들께 감사의 말씀 전하며 항상 노력하고 발전하는 예술체육대학 선거운동본부 ‘ON:溫’이 되도록 하겠다.
이렇게 예술체육대학 선거운동본부 ‘ON:溫’의 학우들을 향한 다짐과 함께 인터뷰는 끝이 났다. 이외에 ‘ON:溫’에 궁금한 점이 있다면 오는 14일 2023학년도 정책토론회를 통해 질문이 가능하다.

기획디자인부 수습기자 안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