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카타르 월드컵
작성자
배 정현
작성일
2022-09-22 18:43
조회
56
▲ 저서 월드컵 스카우팅 리포트 2022
올해 11월 열리는 전 세계 축구인의 축제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월드컵 스카우팅 리포트 2022>가 발간되었다. 이는 1990년부터 축구 스카우트리포트를 만들어온 장원구 스포츠전문 칼럼니스트를 포함해 이석무, 김우종 기자 등이 공동 집필하고 하빌리스에서 출간했다. <월드컵 스카우팅 리포트 2022>는 월드컵 참가국 32개국 선수 1,120명의 모든 정보가 담겨있는 책으로 축구인들을 설레게 할 수밖에 없는 저서이다. 각종 매체나 도서, 행사, 친선경기를 통해서 점점 월드컵의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기사에서는 우리나라가 속한 H조의 상대국인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우선 월드컵에서 전체적인 국가 간의 관계를 보자면 H조는 서로 얽히고설킨 관계들인 국가들이다. 2002년 월드컵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거머쥔 승리는 지금까지도 우리 국민의 가슴속에 남아있다. 또한, 몇 년 전 있었던 호날두의 노쇼로 인해 포르투갈은 다시 한 번 잡고 싶은 상대국이 되었다. 우루과이는 1990년 조별리그에서 만나 패한 전적이 있으며, 우리나라가 꺾어본 적이 없는 팀이기에 리벤지가 필요한 상황이다. 포르투갈 역시 우루과이를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만나 16강전에서 패배한 이력이 있으며, 가나는 2010년 8강전에서 우루과이에 패했고, 2014년에는 조별리그에서 포르투갈에 패배한 이력이 있다. 이처럼 각 4개국은 서로 리벤지를 하거나 리벤지를 방어해야 하는 재미있는 관계에 놓여있다.
▲ 카타르 월드컵 H조 경기일정
H조의 포트 1번인 포르투갈은 화려한 공격진을 보유하였지만, 노쇠한 수비진이라는 평가를 받는 팀이다. 대한민국의 감독인 파울루 벤투 감독의 조국이기도 하다. 포르투갈은 유럽 지역 예선에서 PO로 떨어지면서 힘겹게 본선에 진출했지만, 전력만을 놓고 본다면 우승 후보라 칭하기에 전혀 손색이 없는 팀이다. 현재 피파 랭킹 8위일 뿐만 아니라 세계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축구선수 중 한 명이라고 불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속해있는 팀이기에 공격 면에서는 절대적으로 우수한 팀이다. 미드필더와 풀백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인 베르나르두 실바, 브루노 페르난데스, 주앙 칸셀루와 같이 세계 명문 축구 클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로 즐비하다. 노쇠한 수비진을 잘 이용해 본다면 우리나라가 해볼 만할 수 있겠지만, 최상의 시나리오는 우리나라가 마지막으로 만나는 포르투갈이 앞서 두 경기에 모두 승리하면서 주전선수들을 모두 빼는 상황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 가나의 토마스 파티
다음은 2010년 8강 돌풍 이후 침묵하고 있지만, 다시 일어서고 있는 가나이다. 가나는 H조에서 가장 피파 랭킹이 낮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팀이다. 최근 가나의 이중국적을 가진 선수들을 적극 귀화 추진하여 해당 스쿼드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나는 화려했던 주축선수들이 은퇴하면서 세대교체에 실패한 팀이라는 지적을 받았지만, 전성기로부터 12년이 지난 지금 다시 어린 선수들을 기용하면서 팀을 다시 시작하고 있기에 전문가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가나의 전력이 탄탄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우루과이의 루이스 수아레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와 첫 대결을 펼칠 초대 우승국 우르과이다. 노쇠한 공격진이 단점이자 장점으로 꼽히는 우루과이는 월드컵에서는 물론 우리나라와 A매치에서도 많은 전적을 남긴 팀이다. 현재 우루과이는 카바니, 수아레스, 고딘, 히메네스와 같이 공수에서 엄청난 경험을 가진 선수들이 있지만 노쇠하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히기도 한다. 수아레스와 카바니는 주전 경쟁에서 밀려 정상적인 시즌을 보내지 못하고 있지만, 가나와 마찬가지로 우루과이의 미드필드진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최고 명문 클럽 레알 마드리드의 발베르데를 비롯하여 손흥민의 동료였던 벤탕쿠르와 피오렌티나의 루카스 토레이라까지 중원에서 주의해야 할 선수들이 즐비하였다. 그 때문에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중원 싸움에서 절대적으로 밀리면 안 되는 상황이다. 더하여 우리나라와 가장 먼저 만나는 팀이기에 최소한 무승부를 기록하는 것을 목표로 두는 것이 오히려 현실적일 수도 있다.전 세계 축구 전문가들에 의하면 H조는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우루과이의 수아레스, 대한민국의 손흥민, 가나의 귀화 선수들이 한 조에 편성되어있으므로 각국의 골잡이들 간의 경쟁이 매우 치열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카타르가 속해있는 A조를 제외하고 가장 쉬운 조로 보고 있기 때문에 포르투갈과 우루과이의 진출 가능성이 높은 건 맞지만, 대한민국과 가나도 충분히 16강을 노려볼 수 있다.
서로 간의 역사가 있는 상대 팀끼리 맞붙기 때문에 재미있는 이야깃거리가 많은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한다. 지금까지의 월드컵에서 우리나라는 강자의 상황이 아닌 낮은 포트 시드를 받아 도전자의 관점에서 월드컵을 받아들여 왔지만, 스포츠 경기의 결과는 누구도 먼저 알 수 없다. 선수들의 투지를 보여줄 수 있는 경기들로 대한민국이 카타르 월드컵에서 선전하기를 기원해본다.

이미지 출처
https://newsis.com/view/?id=NISX20220913_0002011046&cID=10503&pID=10500
https://blog.naver.com/lemo4u/222814198409
https://blog.naver.com/zeus9749/222211822172
https://blog.naver.com/dudtjr625/222666441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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