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KBO 40주년 정규리그 결산
작성자
배 정현
작성일
2022-10-27 17:50
조회
67
▲ 2022 KBO리그 마크
KBO리그는 지난 4월 2일에 개막 이후 약 7개월간의 10개 구단 각 144경기를 치르는 대장정이 10월 11일 kt 위즈와 LG트윈스의 경기를 끝으로 마무리되었다. 대한민국 야구 리그 역사가 40년이 된 올해인 만큼 많은 스타가 은퇴하였고 월별로 수많은 기록이 쏟아져 나와 어느 때보다도 팬들의 눈을 행복하게 만들었던 한해였다. 10월 셋째 주부터 시작된 포스트시즌이 아직 남아있으므로 올 한 해 모든 야구의 일정이 끝났다고 할 순 없지만, 이번 기사에서는 2022 KBO 정규리그를 결산해보려고 한다.
우선 작년과 올해 리그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코로나 이슈였다. 작년에는 무관중으로 인해 흥행에 크게 실패하였지만, KBO 운영국에서는 야구에 평생을 몸담은 허구연 해설위원을 총재로 선택하고,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킴으로써 600만 관중을 돌파시켜 프로야구 흥행의 가능성을 연 한해였다고 볼 수 있다. 그 때문에 각 구단의 선수들은 오랜만에 팬들의 힘찬 응원과 함성을 들으며 경기를 치를 수 있는 2022 KBO리그였다.
▲ 정규리그 우승팀 SSG LANDERS
올 한해 정규리그에서는 수많은 기록이 깨지고 세워졌다. 우선 전 SK 와이번스를 인수하면서 탄생한 SSG 랜더스는 정규리그 1위를 달성했는데, 40년 역사상 처음으로 처음 1위를 쟁취한 후 리그가 종료된 10월 11일까지 1위 자리를 한 번도 내어주지 않은 최초의 팀으로 역사에 기록되었다. 특이한 점은 외국인 타자 부문 영입에 실패하였을 뿐만 아니라 선수 개인 순위에서 1위에 랭크된 선수가 단 한 명도 없는 팀이라는 것이다. 이에 하나 된 팀을 꾸리고자 했던 SSG 랜더스의 김원형 감독의 성공적인 정규리그 순항이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2위는 LG 트윈스이다. 이들은 SSG 랜더스의 1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끝까지 노력했으나 적재적소에 필요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LG 트윈스에 정규리그 2위는 높은 성적임에도 아쉬울 수 있는 한해였다. LG트윈스에서는 시즌 시작 전 간판타자인 외야수 김현수 선수를 4+2년 115억에 계약을 마친 상태로 시즌에 돌입하였다. 타자 부문에서 개인 순위 1위를 차지한 선수는 없지만, 투수 부문에서는 선발투수인 케이시 켈리가 16승으로 다승 1위에 올랐다. 그뿐만 아니라 구단 역대 최다 세이브와 KBO리그 최연소 40세이브를 달성하면서 세이브 1위에 고우석 선수, 35홀드로 강력한 불펜임을 다시 한번 증명한 정우영 선수가 개인 타이틀을 차지하였다.
3위는 kt 위즈로 인해 끝까지 순위를 알 수 없었던 키움 히어로즈가 자리하였다. 키움 히어로즈에서는 젊은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었는데, 김하성 선수 다음으로 MLB 리그에 갈 것으로 매우 유력한 이정후 선수의 활약 속에 리그를 마쳤다. 이정후 선수는 말 그대로 리그를 지배하는 타격을 보여주었는데, 올해 은퇴한 이대호 선수 이후 12년 만에 타격 5관왕에 올랐다는 것이 그 수식어를 부가 설명해주고 있다. 세부 수치로는 193개로 최다안타, 113타점의 최다 타점, 타율 0.349로 2년 연속 타격왕, 0.421의 최다 출루율, 0.575의 장타율을 보여주면서 어린 나이에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가 되었다. 더하여 안우진 투수는 224개로 최다 탈삼진, 2.11의 최소 평균자책점, 196이닝으로 최다이닝을 던진 투수로 등극하였다.
▲ 키움 히어로즈의 이정후 선수
4위는 리그 마지막 경기까지 알 수 없었던 kt 위즈가 차지하였다. kt 위즈는 작년 2021 KBO 리그 최종 우승팀으로 올해도 우승 후보로 꼽히면서 리그를 시작하였는데, 리그 초반 주축선수들의 부상으로 1위 자리까지 가기에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강철 감독 특유의 리더십으로 최종 3위에 오르면서 현재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상태이다. kt 위즈에서는 유일하게 30개 이상의 홈런을 친 박병호 선수가 개인 순위에 올랐으며 투수 승률 0.846으로 1위를 차지한 엄상백 선수가 승률 개인 순위에 팀을 이끌면서 최종 순위 4위로 5위 기아타이거즈와 와일드카드전을 가졌다.
5위는 기아 타이거즈로 6위인 NC 다이노스와 끝까지 마지막 남은 와일드카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였다. 기아 타이거는 장정석 단장으로 단장을 교체함에 뒤이어 감독도 김종국 감독으로 교체하면서 가을야구를 목표로 리그를 시작하였고 6년 150억의 나성범 선수,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4년 103억의 양현종 선수를 FA시장에서 영입하면서 전력 강화에 매우 적극적이었던 팀이다. 그 때문에 팀에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 많았지만, 신구조합의 활약으로 최종 5위를 달성하였다. 개인 순위에는 유일하게 박찬호 선수가 빼앗겼던 도루왕의 자리를 돌 42개를 하면서 도루왕 타이틀을 다시 탈환하였다.
▲ 포스트시즌 대진표
뒤이어 6위는 FA에 나성범 선수를 기아 타이거즈에 내주고, 전력 보강을 위해 4년 64억에 손아섭 선수와 6년 100억에 박건우 선수를 영입한 NC다이노스였다. NC는 작년 코로나 사태 중에 물의를 일으켰던 선수들로 인해 구단 분위기가 뒤숭숭했던 영향인지 리그 초반에는 8, 9위에 머물렀지만, 뒷심을 발휘해 6위를 차지하면서 리그를 마무리하였다. 7위는 끝까지 이정후 선수와 타격왕 부문에서 경쟁하였던 피렐리 선수가 있는 삼성 라이온즈, 8위는 조선의 4번 타자로 활약하면서 영구결번이 된 이대호 선수의 롯데 자이언츠, 9위는 프리미어 12에서 일본을 상대로 대한민국의 역전의 시발점이었던 오재원 선수의 은퇴가 있었던 두산베어스, 10위는 3년 연속 최하위라는 불명예 기록을 안은 채 리그를 마무리한 한화 이글스가 뒤를 이었다.
10월 12일부터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SSG 랜더스, LG 트윈스, kt 위즈, 키움 히어로즈, 기아 타이거즈팀의 활약이 기대되는 시점에서 학우들도 각자 응원하는 팀의 승리를 기원하면서 가을 야구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이미지 출처
https://www.koreabaseball.com/
https://blog.naver.com/crazy5264/222683036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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