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연재

지속되는 인플레이션

작성자
배 정현
작성일
2022-12-22 01:19
조회
23

수요 인플레이션

 

지난 12월 12일 국회입법조사처가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의뢰를 받아 통계청에 가계 동향 조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의 가구 실질소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고용 취약계층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의 실질소득 감소 폭은 각각 5%씩을 기록했다. 실질소득은 화폐 금액만을 따져 실질적인 물가를 반영해 계산하는 것으로, 가계 형편을 실제로 잘 보여주는 지표이다. 따라서 3분기 기구 당 월평균 소득이 감소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이어 지난달 말 유엔 산하 국제노동기구(ILO)는 글로벌 임금 보고서를 통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월평균 실질임금이 지난해보다 0.9%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런 전 세계적인 실질임금 감소의 원인은 2022년에 거의 모든 나라에서 인플레이션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지정학적 위기가 높은 에너지 비용을 가져왔고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소비 여력을 떨어뜨리고 있다. 그 결과 전 세계 절반 가까운 국가에서 두 자릿수 이상의 인플레이션 상승을 보인다. 이번 기사에서는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짐바브웨의 100조 달러

 

우선 인플레이션의 정의는 일정 기간 물가가 지속적이고 비례적으로 오르는 현상, 혹은 화폐가치가 지속적이고 비례적으로 떨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반대 용어로 물가하락을 의미하는 디플레이션이 있다. 인플레이션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기준연도가 필요하며 소비자물가지수를 많이 사용한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소비자가 구매하는 양을 바탕으로 물가의 변화를 나타낸 것이다. 최근 인플레이션이 나타나는 원인은 에너지비용을 지목할 수 있는데 생산량이 통화량보다 더 빠르게 증가하기 때문이다. 경제적인 현상의 인플레이션은 원인으로는 3가지가 있다.

 

첫째, 수요 인플레이션이다. 수요는 많이 늘어나는데 그것에 맞추어 공급량이 늘어나지 않는 요인인데 이는 자동차 반도체 생산의 예시를 들 수 있다. 현재 차량을 구매하면 수령하기까지 짧게는 6개월에서 1년 이상까지 소요되고 있다. 그 이유는 차량구매 수요는 늘어나는데 반도체 생산에 차질이 있기 때문이다.

 

둘째는 비용 인플레이션이다. 비용 인플레이션이란 제품의 생산비용이 오르면 제품의 가격이 함께 오르면서 물가가 상승하는 것인데, 현재 상황이 이러하다고 볼 수 있다. 지속되는 팬데믹 상황에서 지갑을 열지 않아 유동적으로 화폐사용이 줄어들고 있는 것을 예시로 들 수 있다.

 

셋째는 단순한 수요의 이동이나 공공요금의 인상, 저생산성으로 공급의 부족이다. 이는 전기 공공요금의 인상과 같이 필수적인 요소들의 요금 인상을 주요 예시로 들 수 있다.

 

이 세 가지의 경우를 극적으로 보여주는 나라가 바로 짐바브웨다. 최악의 인플레이션 국가라고도 불리는 아프리카의 짐바브웨는 한 번씩은 들어봤을 100조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화폐단위를 사용하는 국가이다. 국가에서 이를 막지 못하고 있어 2022년 10월 기준으로 269%의 인플레이션을 기록하기도 하였다. 뒤를 이어 레바논, 베네수엘라, 시리아, 수단 등의 국가가 급증하는 인플레이션으로 고통을 면치 못하고 있다. 현재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은 앞서 계속 언급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의 영향도 있지만, 올해 2월 24일부터 시작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의 영향도 매우 크다. 현재 인류에게 없어서는 안 될 원유, 천연가스, 석탄, 프로판 등으로 구성된 세계 에너지 가격 지수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은 2021년 평균과 비교해 6배가 오르고 유럽의 실제 가정용 전기 요금은 785%, 가스요금은 144%나 오른 것이 전쟁의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높은 인플레이션 현상이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 과거 역사를 봐야 한다. 1970년 후반부터 시작된 인플레이션은 1980년대 중반에 들어서야 20%대 인플레이션을 4%대로 낮출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예상해본다면 2022년 10%에 가까운 세계 물가 상승률이 2%로 내려가려면 적어도 2025년이 돼야 한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인플레이션이 매우 낮았다는 점이 중요하다. 과거 디플레이션을 겪었던 세계는 거의 40년 만에 팬데믹과 러시아의 침공 전쟁과 함께 인플레이션 시대를 시작하고 있다. 이전에 있었던 인플레이션 상황과는 다르므로 2025년으로 예상할 뿐 인플레이션 시대가 얼마나 오래갈지 정확히 알 수는 없다.

 

2022년 대한민국 인플레이션

 

그러던 중 올해 1~9월에 주요국 수출실적의 결과가 1위 중국을 시작으로 미국, 독일, 네덜란드, 일본에 뒤를 이어 대한민국이 5,247달러로 세계 6위의 수출 무역 국가로 자리매김하였다. 아직 2022년 전체 수출액은 합계되지 않았지만,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 속에서 모든 원자재와 소비재가 수입에 의존하며 인플레이션 악조건 속에서 이뤄진 것이라서 더욱 뜻깊다. 전 세계적인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세계 경기 침체 속에서 달성한 것이기 때문에 고무적이라고 볼 수 있지만, 내부 경제 사정이 마냥 좋지만은 않은 것은 아쉬운 점이다.

 

미국이 지난달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발표하여 시작한 가운데, 전 세계 무역의 중심인 미국의 흐름과 더불어 세계 경제 흐름에 따라가기 위해서는 내부적인 노력과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 수출 규모는 세계적이지만, 가계소비는 계속해서 줄고 있기 때문에 경제 성장률만을 보고 내부 사정이 좋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볼 수 있다. 더불어 대한민국은 현재 물가상승률이 3.8배를 뛰며 아시아 선진국 중 1위로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위기 상황이다. 이럴 때일수록 국가 경제 정책과 기업과 자영업자 소비자 간의 협력이 필요한 때이다.

 

 

 

 

 

 



 

 

 

 

 

이미지 출처

https://namu.wiki/w/%EC%A7%90%EB%B0%94%EB%B8%8C%EC%9B%A8%20%EB%8B%AC%EB%9F%AC

https://blog.naver.com/dbsal42/222883004387

https://ko.tradingeconomics.com/south-korea/inflation-c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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