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둘씩 열리는 해돋이 행사
그중에서도 가장 큰 행사 중 하나는 역시 다음 해를 맞이하는 해돋이 행사이다. 해돋이 행사는 매년 1월 1일이 되는 날의 일출을 관람하는 것을 통해, 새해의 기운을 받아 좋은 한 해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진행된다. 우리나라에도 많은 해돋이 명소가 존재한다.
이번 기사에서는 우리나라의 해돋이 명소와 매년 열리는 해돋이 행사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려고 한다.
▲ 새해 경포해수욕장 앞 일출
강원도 강릉시에 위치한 ‘경포해수욕장’은 해돋이 행사 외에도 여름 피서철에 많은 인기와 수요를 지닌 해수욕장이다. 경포해수욕장에서 열리는 해돋이 행사는 ‘새해경포해맞이잔치’라고 불리는데, 이 축제는 경포에 놀러 온 관광객들이 새해에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1998년 1월 1일에 처음 시작되었다고 한다.
새해경포해맞이잔치는 1월 1일에 진행되는 해돋이 행사 외에도 전날인 12월 31일에 대중음악 콘서트, 겨울 바다 야영 캠핑, 영화제 등등이 전야제 행사 프로그램으로 열린다. 또한, 전야제 프로그램은 북춤 한마당, 시장 신년사, 강릉시의 옛 지명인 ‘하슬라’를 따서 만든 ‘하슬라 패러글라이딩 협회’의 축하비행, 수로부인 꽃마차 퍼레이드, 열기구 국토횡단, 축하무대 등으로 구성되어 많은 관광객의 이목을 끈다.이번 새해경포해맞이잔치에서는 강릉 지역팀의 버스킹 콘서트와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 그리고 신년 행사에 빠질 수 없는 불꽃놀이가 준비되어 있다고 한다.
▲ 새해 정동진 앞 일출
강릉에는 경포해수욕장 외에도 또 하나의 해돋이 명소가 존재한다. 그곳은 바로 정동진으로, 정동진 명칭은 수도인 서울의 광화문을 기준으로 정동(동) 쪽으로 위치한 것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정동진에서는 ‘정동진 해돋이축제’가 열리는데, 새해경포해맞이잔치와는 서로 1998년 1월 1일에 시작되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사실 경포와 정동진은 강릉시에서 동시에 해돋이 행사를 주최한 것인데, 이러한 배경에는 당시 전무후무한 흥행을 기록한 드라마 ‘모래시계’가 있다. 모래시계 덕분에 유명해진 정동진과 경포는 해돋이 명소로 입소문을 탔고, 강릉 철도 관광객이 해마다 늘어나자, 이를 체감한 강릉시에서 1998년에 경포와 정동진에 해돋이 행사를 진행하게 된 것이다.
다른 해돋이 명소보다 유명한 정동진은 2010년대 이후 점점 축제 규모가 축소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그 이유는 축제를 주최하는 강릉시의 재정난, 관광객 감소 등이다. 거기에 2020년대 초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말미암은 팬데믹 때문에 국가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권장하는 상황이 오자 다른 해돋이 행사와 마찬가지로 행사를 제대로 열지 못했던 안타까운 모습도 보였다.
이번 정동진 해돋이축제에서는 정동진에 위치한 모래시계 공원에서 트로트 초청 미니 콘서트와 불꽃놀이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고 한다.
▲ 새해 간절곶 앞 일출
강원도 강릉시에 경포해수욕장과 정동진이 해돋이 명소로 유명하다면, 울산광역시에는 ‘간절곶’이 해돋이 명소로 많이 알려졌다.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에 위치한 간절곶에서는 해마다 ‘간절곶해맞이행사’가 열린다.
간절곶은 대한민국뿐만이 아닌 한반도 전체를 통틀어서 새해에 가장 먼저 일출을 맞이할 수 있는 장소이다. 간절곶도 경포해수욕장과 비슷하게 2000년대로 넘어가는 시기에 많은 사람으로부터 해돋이 명소로 유명세를 얻었으며, 이를 인지한 울주군 측에서 2000년 1월 1일부터 지금의 간절곶해맞이행사를 개최하였다.
간절곶해맞이행사도 다른 해맞이 행사와 비슷하게 12월 31일에 전야제 행사를 진행한다. 일단 31일에 각종 레크리에이션 행사를 진행하고 1월 1일로 넘어가기 전에 보신각 제야의 종소리처럼 제야 행사를 진행한다. 간절곶 제야 행사에서는 새해의 기대와 희망을 담은 특별공연과 영상 쇼, 그리고 신년 메시지 보내기와 새해 기념 불꽃놀이 행사 등이 진행된다.
제야 행사가 마무리되고 1월 1일로 넘어가면 일출 전에는 모둠 북 공연 행사가, 일출에는 나발 연주회가 진행된다. 이외에도 새해 소망 적기 행사나 투호, 제기차기, 그네 등의 시설을 담은 어린이 놀이터도 마련되어 있다고 한다.
이번 간절곶해맞이행사에서는 간절곶 등대 앞에서 특별 공연과 해돋이 퍼포먼스 등이 진행된다.
그 외에도 전남 순천만국제공원에서는 1월 1일 오전 6시 30분에 해돋이 행사와 새해 소망 프로그램 등이 열린다. 자원봉사단체가 따뜻한 차와 떡국을 준비하고 행사의 후원자인 광주은행과 농협에서 핫팩과 어묵을 제공한다. 이들을 포함해 이번 신년 행사는 전국 총 20개의 지역에서 열릴 계획이라고 한다.
이제 2022년이 막바지에 다가오고 있다. 이 기사를 보고 있는 여러분은 올 한 해를 어떻게 보냈는가. 행복한 한 해였을 수도, 암울했던 한 해였을 수도 있다. 다가오는 2023년은 행복한 일들로 가득하길 바란다.
이미지 출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5/0001273966?sid=103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7/0000944064?sid=102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5/0001273966?sid=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