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이색 문화 ② 건축물
작성자
최 정우
작성일
2022-09-07 12:49
조회
30
직사각형이나 정사각형 모양의 일반적인 건물들 사이 독특한 모양의 건축물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뿐만 아니라 해당 지역의 랜드마크가 되기도 한다. 일반적인 건축물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으로 주목받는 세계 곳곳의 이색 건축물을 살펴보자.

폴란드의 작은 마을 소포트에 있는 건축물 ‘크시비 도메크’는 마치 동화 속에 등장할법한 모습으로 폴란드를 찾는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로 손꼽히고 있다. 크시비 도메크는 폴란드어로 ‘비뚤어진 집’이라는 뜻이며, 폴란드의 유명 동화책 삽화가 잔 바신 스탠서와 폴란드 출신 작가 퍼 달버그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건축되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매우 자유분방해 보이지만 전체적인 구조와 배열 등 주변 건물들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이 특징이기도 하다. 거리 쪽 벽면에 사용된 석회암과 지붕의 곡선을 장식한 푸른색 에나멜 타일은 건축물을 더욱 돋보이게 하여 마치 미술 작품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있는 ‘큐브 하우스’는 기울어진 정육면체들이 붙어 있는 모습을 한 건물로 인구밀도가 높은 도시에서 건축물이 땅에 닿는 면적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시의 지붕에서 살기’라는 콘셉트로 지어졌다. 1층에는 상점이 있으며 노란 큐브에는 주거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숲을 모티브로 하여 각각의 큐브 집을 나무라고 생각하고, 전체 구조를 나무집으로 이루어진 추상적인 숲으로 개념화하였다. 큐브 하우스 건축가 피트 블롬은 “이 지역 사람들에게는 들어가 살 나무 한 그루만 있으면 된다.”라고 말했다. 피트 블롬의 큐브 하우스는 주거시설을 넘어 하나의 구경거리가 되었으며, 관람객들이 언제든 구경할 수 있도록 쇼 하우스도 마련되었다.
큐브하우스 뒤쪽에는 또 다른 이색 건축물인 ‘펜슬하우스’도 볼 수 있다. 뾰족하게 세워져 있는 펜슬 하우스는 큐브 하우스와 더불어 해당 지역의 이색 건축물로 꼽힌다.
한편, 주로 이용되는 재료에서 벗어나 독특한 자제를 이용하여 건물의 매력을 더욱 부각하는 건축물도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루 루보 뇌질환 연구센터’는 구겨진 알루미늄 캔의 모습과 같은 독특한 외관으로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주로 건물의 뼈대로 사용된 철을 건축물의 외관에도 사용하여 더욱 관심을 끌었다. 해당 건물에는 약 18,000개의 스테인리스 스틸 조각, 30,000개의 스틸 볼트 등 총 875.5톤의 스틸이 사용되었으며, 스틸 조각 하나하나가 모두 다른 독특한 모양새를 띄고 있다. 위 건물의 건축가 프랭크 게리는 스페인 빌바오의 구겐하임 미술관 역시 티타늄을 이용하여 주목받은 바 있으며, “사람들이 방문하고, 기억하고, 이야기하고, 즐기는 건물을 짓기 위해 노력했다.”라는 뜻을 밝혔다.
환경을 생각하는 이색 건축물도 늘어나고 있다. 호주 브리즈번의 ‘어반 포레스트’는 수천 그루의 나무와 식물로 뒤덮인 30층 높이의 아파트이다. 어반 포레스트는 2021년에 착공해 2024년 완공 예정이며, 국제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인 LEED의 최고등급에 해당하는 호주의 건물 지속가능성 등급 시스템 6성 그린스타 등급을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건물의 주 골격은 저탄소 콘크리트인 일명 그린 콘크리트로 세워지고, 그 위를 모듈식으로 조립해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하고 건축 기간을 단축할 예정이다. 돌과 벽돌 등의 자재들은 재활용하거나 지역에서 공수하고, 목재는 FSC(국제산립관리협의회) 인증을 받은 제품만 사용한다. 또한, 계단식으로 올라가는 건물 외벽을 1천 그루의 나무와 2만여 개의 식물로 두르면서 퀸즐랜드에 서식하는 토종 식물 250여 종을 고루 심을 계획이다. 어반 포레스트 건축가는 “코로나19에서 벗어나는 한 가지는 우리 모두가 살아있는 사실을 깨닫는 것, 우리의 건축도 마찬가지로 생각해야 한다. 콘크리트나 강철 유리는 단단하고 견고한 산업 재료지만, 죽은 물질이다. 우리는 더 살아있는 물질로 살아있는 건축을 수용해야 한다.”라며 이번 프로젝트의 지향점을 발표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푸른’ 주거 빌딩을 짓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일본 후쿠오카 시내 중심에 있는 ‘아크로스 후쿠오카’는 아시아의 문화 교류를 위해 지어진 복합문화시설로 외벽을 따라 옥상까지 이어지는 계단식 옥상정원을 볼 수 있는 친환경 이색 건축물이다. 자연과의 공생, 여유로운 공간이라는 주제로, 산을 형상화하여 만들어졌다. 정원 곳곳에는 물이 흐르고 있으며, 5층에서 1층으로 폭포가 흘러 건물과 마주하고 있는 덴진 중앙공원과 마치 이어져 있는 것처럼 느껴지도록 한다. 건물과 이어진 넓은 잔디 공원은 후쿠오카 시민이 여유롭게 휴식할 수 있는 쉼터이며, 다양한 행사가 개최돼 늘 사람들의 발길이 그치지 않는다.
이렇게 세계 곳곳의 이색 건축물들을 알아보았다. 이색적인 건축물은 보는 이로 하여금 즐거운 구경거리를 선사하여 많은 관광객의 여행 코스 또는 포토존이 되기도 한다. 이색적인 모습의 건축물을 방문하여 다채로운 매력을 직접 느껴보는 것도 좋겠다.
이미지 출처
https://brunch.co.kr/@nplusu/68
http://krzywydomek.info/o-krzywym-domku/o-nas.html
https://www.wishbeen.co.kr/spot/7a873872e6edb86b
https://www.designdb.com/?menuno=1280&bbsno=5189&siteno=15&act=view&ztag=rO0ABXQAOTxjYWxsIHR5cGU9ImJvYXJkIiBubz0iOTg5IiBza2luPSJwaG90b19iYnNfMjAxOSI%2BPC9jYWxsPg%3D%3D#gsc.tab=0
https://www.japan.travel/experiences-in-japan/ko/2029/

▲ 크시비 도메크 (Krzywy Domek)
폴란드의 작은 마을 소포트에 있는 건축물 ‘크시비 도메크’는 마치 동화 속에 등장할법한 모습으로 폴란드를 찾는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로 손꼽히고 있다. 크시비 도메크는 폴란드어로 ‘비뚤어진 집’이라는 뜻이며, 폴란드의 유명 동화책 삽화가 잔 바신 스탠서와 폴란드 출신 작가 퍼 달버그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건축되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매우 자유분방해 보이지만 전체적인 구조와 배열 등 주변 건물들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이 특징이기도 하다. 거리 쪽 벽면에 사용된 석회암과 지붕의 곡선을 장식한 푸른색 에나멜 타일은 건축물을 더욱 돋보이게 하여 마치 미술 작품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 큐브 하우스 (Cubic Houses)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있는 ‘큐브 하우스’는 기울어진 정육면체들이 붙어 있는 모습을 한 건물로 인구밀도가 높은 도시에서 건축물이 땅에 닿는 면적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시의 지붕에서 살기’라는 콘셉트로 지어졌다. 1층에는 상점이 있으며 노란 큐브에는 주거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숲을 모티브로 하여 각각의 큐브 집을 나무라고 생각하고, 전체 구조를 나무집으로 이루어진 추상적인 숲으로 개념화하였다. 큐브 하우스 건축가 피트 블롬은 “이 지역 사람들에게는 들어가 살 나무 한 그루만 있으면 된다.”라고 말했다. 피트 블롬의 큐브 하우스는 주거시설을 넘어 하나의 구경거리가 되었으며, 관람객들이 언제든 구경할 수 있도록 쇼 하우스도 마련되었다.
큐브하우스 뒤쪽에는 또 다른 이색 건축물인 ‘펜슬하우스’도 볼 수 있다. 뾰족하게 세워져 있는 펜슬 하우스는 큐브 하우스와 더불어 해당 지역의 이색 건축물로 꼽힌다.
한편, 주로 이용되는 재료에서 벗어나 독특한 자제를 이용하여 건물의 매력을 더욱 부각하는 건축물도 있다.

▲ 루 루보 뇌질환 연구센터 (The Lou Ruvo Center for Brain Health)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루 루보 뇌질환 연구센터’는 구겨진 알루미늄 캔의 모습과 같은 독특한 외관으로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주로 건물의 뼈대로 사용된 철을 건축물의 외관에도 사용하여 더욱 관심을 끌었다. 해당 건물에는 약 18,000개의 스테인리스 스틸 조각, 30,000개의 스틸 볼트 등 총 875.5톤의 스틸이 사용되었으며, 스틸 조각 하나하나가 모두 다른 독특한 모양새를 띄고 있다. 위 건물의 건축가 프랭크 게리는 스페인 빌바오의 구겐하임 미술관 역시 티타늄을 이용하여 주목받은 바 있으며, “사람들이 방문하고, 기억하고, 이야기하고, 즐기는 건물을 짓기 위해 노력했다.”라는 뜻을 밝혔다.
환경을 생각하는 이색 건축물도 늘어나고 있다. 호주 브리즈번의 ‘어반 포레스트’는 수천 그루의 나무와 식물로 뒤덮인 30층 높이의 아파트이다. 어반 포레스트는 2021년에 착공해 2024년 완공 예정이며, 국제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인 LEED의 최고등급에 해당하는 호주의 건물 지속가능성 등급 시스템 6성 그린스타 등급을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 어반 포레스트 (Urban Forest)
건물의 주 골격은 저탄소 콘크리트인 일명 그린 콘크리트로 세워지고, 그 위를 모듈식으로 조립해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하고 건축 기간을 단축할 예정이다. 돌과 벽돌 등의 자재들은 재활용하거나 지역에서 공수하고, 목재는 FSC(국제산립관리협의회) 인증을 받은 제품만 사용한다. 또한, 계단식으로 올라가는 건물 외벽을 1천 그루의 나무와 2만여 개의 식물로 두르면서 퀸즐랜드에 서식하는 토종 식물 250여 종을 고루 심을 계획이다. 어반 포레스트 건축가는 “코로나19에서 벗어나는 한 가지는 우리 모두가 살아있는 사실을 깨닫는 것, 우리의 건축도 마찬가지로 생각해야 한다. 콘크리트나 강철 유리는 단단하고 견고한 산업 재료지만, 죽은 물질이다. 우리는 더 살아있는 물질로 살아있는 건축을 수용해야 한다.”라며 이번 프로젝트의 지향점을 발표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푸른’ 주거 빌딩을 짓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아크로스 후쿠오카 (Acros Fukuoka)
일본 후쿠오카 시내 중심에 있는 ‘아크로스 후쿠오카’는 아시아의 문화 교류를 위해 지어진 복합문화시설로 외벽을 따라 옥상까지 이어지는 계단식 옥상정원을 볼 수 있는 친환경 이색 건축물이다. 자연과의 공생, 여유로운 공간이라는 주제로, 산을 형상화하여 만들어졌다. 정원 곳곳에는 물이 흐르고 있으며, 5층에서 1층으로 폭포가 흘러 건물과 마주하고 있는 덴진 중앙공원과 마치 이어져 있는 것처럼 느껴지도록 한다. 건물과 이어진 넓은 잔디 공원은 후쿠오카 시민이 여유롭게 휴식할 수 있는 쉼터이며, 다양한 행사가 개최돼 늘 사람들의 발길이 그치지 않는다.
이렇게 세계 곳곳의 이색 건축물들을 알아보았다. 이색적인 건축물은 보는 이로 하여금 즐거운 구경거리를 선사하여 많은 관광객의 여행 코스 또는 포토존이 되기도 한다. 이색적인 모습의 건축물을 방문하여 다채로운 매력을 직접 느껴보는 것도 좋겠다.
이미지 출처
https://brunch.co.kr/@nplusu/68
http://krzywydomek.info/o-krzywym-domku/o-nas.html
https://www.wishbeen.co.kr/spot/7a873872e6edb86b
https://www.designdb.com/?menuno=1280&bbsno=5189&siteno=15&act=view&ztag=rO0ABXQAOTxjYWxsIHR5cGU9ImJvYXJkIiBubz0iOTg5IiBza2luPSJwaG90b19iYnNfMjAxOSI%2BPC9jYWxsPg%3D%3D#gsc.tab=0
https://www.japan.travel/experiences-in-japan/ko/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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