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과 함께 찾아온 유통업계의 '봄 마케팅’
작성자
김나영
작성일
2023-04-15 01:30
조회
47
▲ 만개한 벚꽃
벚꽃이 흩날리는 봄날이 다가오면서 유통업계에서는 ‘봄 마케팅’에 나섰다. 벚꽃이 조금 빠르게 만개하면서 비가 내린 이후 지금은 벚꽃이 대부분 졌지만, 지금도 ‘벚꽃 마케팅’을 포함한 ‘봄 마케팅’은 계속되고 있다. 마스크 없이 맞이하는 첫 봄이기에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색다른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여러 업계는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이벤트를 진행하거나, 다른 브랜드와의 협업, 신메뉴 출시 등 수많은 시도를 하고 있다.
벚꽃이 만개하고 따스한 봄 날씨가 찾아오는 시기는 지역마다 며칠씩 차이가 존재하지만, 대게 4월 초에는 봄이 다가온다. 이번 봄은 본격적인 엔데믹 전환 후에 처음 맞이한 봄인 까닭인지, 절정을 이룬 벚꽃 분위기 때문인지 유독 나들이를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 관련 업계의 매출도 크게 뛰었다. 이번 기사에서는 최근 많은 소비자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봄 마케팅’에 대해 소개하겠다.

▲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 전시된 벨리곰
롯데월드타워는 봄을 맞이하여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버스킹 오디션, 피크닉 존, 플리마켓 등 따듯해진 날씨에 맞춰 실내보다는 야외 활동 위주의 이벤트를 구성했다.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의무가 모두 해제된 만큼, 따스한 계절에 가족, 친구, 연인 등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 제격이다.
롯데월드타워는 이번 봄 행사 기간에 7일부터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야외 잔디광장 월드파크에서 피크닉 존을 운영한다. 누구나 자유롭게 피크닉을 즐길 수 있으며, 금요일과 주말에는 버스킹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금요일과 주말에는 피크닉 존이 운영되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 거리가 있는 플리마켓 또한 개최된다. 따스한 햇살과 함께 봄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4월 1일부터 서울의 랜드마크인 잠실, 광화문, 동대문에서는 두 달간 ‘벨리곰’ 공공 전시가 진행된다. 벨리곰은 오는 23일까지 월드파크에서 만나볼 수 있다. 4월 첫 주 주말에는 ‘어메이징 벨리곰’을 보기 위해 잠실 롯데월드타워 광장에 55만 명이 방문하며, 봄 마케팅의 효과를 증명했다.

▲ 바나나맛우유 벚꽃 에디션
봄 마케팅 열풍에 있어 식음료 업체들 역시 예외는 아니다. 우유와 와인, 맥주 등 다양한 업체들이 벚꽃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빙그레는 바나나와 딸기 맛 우유 용기에 귀여운 표정과 흩날리고 있는 꽃 그래픽으로 봄의 느낌을 물씬 담은 디자인을 적용해 벚꽃 에디션을 출시했다. 또한, GS25는 봄 마케팅의 하나로 4월 말까지 2030 와인이라고 불리는 로제와인 3종을 행사가로 내놓았다.
스타벅스는 봄 마케팅하면 먼저 떠오르는 기업 중 하나이다. 이전까지도 봄맞이 MD 상품을 꾸준히 출시해오던 스타벅스는 이번에도 봄철을 맞이해서 음료와 푸드를 각각 3종씩 출시했다. 이번 봄에 새로이 만나볼 수 있는 음료는 슈크림 라떼, 핑크 플라워 유스베리 티, 바질 레몬 셔벗 블렌디드이다. 슈크림 라떼는 7년째 봄마다 출시하고 있는 인기 메뉴로, 봄꽃이 연상되는 색감의 노란빛이 도는 슈크림이 특징이다. 올해 새롭게 출시한 음료인 핑크 플라워 유스베리 티는 여러 꽃의 향이 나 한 송이의 꽃을 연상케 하는 음료이며, 바질 레몬 셔벗 블렌디드도 레몬과 망고에 바질의 향이 은은하게 나는 봄과 어울리는 음료이다. 스타벅스는 이에 그치지 않고 신규 음료 출시를 기념해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봄 마케팅을 우후죽순 쏟아내고 있는 것은 비단 스타벅스뿐만이 아니다. 스타벅스 외에도 이디야, 탐앤탐스, 커피빈, 메가MGC커피 등 다양한 카페 업계에서 봄철 메뉴를 출시하고, 이를 기념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봄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다이소에서도 봄을 맞이하여 ‘봄의 향기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조화, 방향제, 디퓨저, 바디용품을 포함한 총 40여 종의 물품들을 선보인다. 벚꽃 모양의 부케 스틱이 있는 체리블라썸 향의 봄봄 힐링 디퓨저와 벚꽃의 은은한 향이 나는 파센트 방향제, 각종 냄새 제거에 용이한 봄봄 섬유 향수가 이에 해당한다.
앞서 언급한 내용에서도 알 수 있듯, 봄 마케팅에는 다양한 종류가 포함된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봄에만 할 수 있는 ‘벚꽃 마케팅’이다. 그렇다면 ‘벚꽃 마케팅’이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벚꽃 마케팅은 아름다운 벚꽃의 이미지를 이용하여 다양한 메뉴나 상품을 출시하는 마케팅 방식이다. 벚꽃의 절경을 원하는 사람은 많은 데 비해 벚꽃이 피는 기간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욕구가 무한히 확장될 수 있다는 점을 자극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소비자들이 봄과 벚꽃에 대해 기존에 지니고 있던 환상과 이미지를 이용하여 브랜드와 제품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다. 해당 사례의 적절한 예로는 스타벅스의 MD 상품이나 다이소가 있다. 봄을 상징한다고도 할 수 있는 벚꽃을 이용하여 각종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외에도 벚꽃을 만지거나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포토스팟을 마련하는 등 관광산업에서도 벚꽃 마케팅의 요소를 찾을 수 있다. 또한, 신라스테이의 벚꽃 모양 초콜릿 특별 제작과 같이 벚꽃을 담은 식품을 출시하는 것도 좋은 도전이 될 수 있다.
4년 만의 마스크 없는 나들이 수요를 겨냥한 봄 마케팅과 그 중심에 선 벚꽃 마케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여러 유통 업계에서 다양한 형태의 봄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일상에서 봄 마케팅의 요소들을 찾아보고 직접 경험해보며, 봄 내음을 한껏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사진 출처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80406800041
https://www.mk.co.kr/news/business/10289574
https://www.fnnews.com/news/202303260921154939

전체 0
댓글을 남기려면 로그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