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릉이 인기 폭발이지만 매년 적자
작성자
고 서현
작성일
2022-09-07 16:18
조회
34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는 높아진 인기에 비해 관리와 정비 시스템이 따라가지 못한다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이번 기사를 통해서 따릉이 적자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따릉이 관리직 노동자는 따릉이 운반 화물차를 운전하면서 한 대여소에 몰려 있는 따릉이를 다른 대여소로 옮겨 나눠놓고 길가에 방치되거나 버려진 따릉이를 찾아야 한다. 간단한 수리는 물론이고, 수리할 수 없을 정도로 고장이 난 따릉이를 거둬가 ‘따릉이 정비소’에 맡긴다. 따릉이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하고, 대여소에 거치 된 손 소독제도 교환한다. 이 모든 일을 3교대로 혼자 해야 한다. 이 작업을 2~3년 해낸 노동자는 모두 손목 질환을 앓고 있다고 전해진다.

이처럼 ‘자전거 관리직 노동자’는 일인다역의 고된 노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노동자들은, 임금 수준이 노동자가 실질적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생활임금에도 못 미친다고 주장한다.
이충효 서울시설공단 민주노동조합 본부장은 "현장에서 정비를 시작했는데, 자전거(따릉이) 수가 늘어나니까 우리가 더는 꼼꼼히 조치 못 한다."라면서 "그러면 인원을 늘려줘야 하는데 그렇게도 안 해줘서 직원들의 반발이 아주 심한 상태다."라고 말했다.

이에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가 매년 늘어나는 적자 폭을 줄이기 위해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 올해 연말부터 공공자전거 최초로 따릉이에 광고를 부착한다. 또한, 기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이용권 판매를 확대하고, 운영 효율화를 통해 비용도 절감한다. 공공자전거 사업을 펼치고 있는 다른 지방자치단체들도 적자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관심이 주목된다.
지금껏 따릉이는 행정안전부의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라 광고를 할 수 없었다. 시행령에 따르면 유료 광고가 가능한 교통수단은 택시와 버스, 지하철뿐이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에 ‘공유자전거를 활용한 광고 서비스’ 규제샌드박스를 신청해 광고 도입을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
서울시가 따릉이 수익성 개선에 나선 이유는 적자 폭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따릉이 적자는 도입 다음 해인 2016년 25억 원을 기록한 뒤 2017년 42억 원, 2018년 67억 원, 2019년 89억 원, 2020년 99억 원, 2021년 103억 원으로 매년 증가했다. 따릉이 이용권 수익률은 2018년 44%, 2019년 50%, 2020년 54%, 2021년 58%에 그쳤다.
적자 폭이 커지는 이유는 따릉이 이용 요금은 그대로인데,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관리 비용이 많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따릉이 요금을 2015년부터 1시간 1,000원, 2시간 2,000원으로 유지하고 있다. 따릉이는 공공성이 핵심인 만큼 요금 인상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
반면 따릉이 회원 수는 2016년 21만 명, 2017년 59만 명, 2018년 109만 명, 2019년 172만 명, 2020년 278만 명, 2021년 330만 명을 넘어서며 빠르게 늘어났다. 서울시민 10명 중 3명이 따릉이 회원인 셈이다. 올해 5월 한 달간 이용 건수는 496만 건으로 연말이면 연간 이용 건수 4,000만 건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시는 광고 부착 외에도 적자를 줄이기 위해 기업 고객을 상대로 이용권 판매도 확대할 계획이다. 기업이 대량 구매한 따릉이 이용권을 고객들에게 쿠폰, 포인트 등으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시는 지난해 신한은행을 대상으로 이용권을 판매해 4,000만 원의 수익을 올렸다. 올해 목표는 4억 원이다. 5일 기준 기업 이용권 판매액은 9,000만 원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 실장은 “자전거를 포함해 개인형 이동장치가 단거리 교통수단으로 장착되고 있는 만큼 청소년·청년·중장년층의 교통 편의를 위해 따릉이 수를 늘리고 대여소를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따릉이 이용자가 늘고 있지만 매년 적자다. 적자 폭을 개선하기 위해 서울시는 광고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걷기에는 멀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는 가까운 거리에는 공공 자전거를 애용하는 것이 어떨까?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220718000249
https://n.news.naver.com/article/056/0011308202?sid=102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190646632391896&mediaCodeNo=257&OutLnkChk=Y
https://www.mk.co.kr/news/society/view/2022/07/587855/

▲따릉이 자전거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지난달 말 기준 355만 명이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서울 시민 3명 중 1명이 따릉이를 이용하는 셈이다. 정해진 시간 안에 반납만 잘한다면 1천 원에 하루 동안 이용할 수 있어, 서울시 공유 정책 만족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따릉이를 계속 운영할 수 있느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따릉이 관리직 노동자는 따릉이 운반 화물차를 운전하면서 한 대여소에 몰려 있는 따릉이를 다른 대여소로 옮겨 나눠놓고 길가에 방치되거나 버려진 따릉이를 찾아야 한다. 간단한 수리는 물론이고, 수리할 수 없을 정도로 고장이 난 따릉이를 거둬가 ‘따릉이 정비소’에 맡긴다. 따릉이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하고, 대여소에 거치 된 손 소독제도 교환한다. 이 모든 일을 3교대로 혼자 해야 한다. 이 작업을 2~3년 해낸 노동자는 모두 손목 질환을 앓고 있다고 전해진다.

▲따릉이 그래프
2019년 2만 9,500대였던 따릉이는 매년 수 천대 씩 늘어 현재는 4만 1,500대까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자전거 관리직 노동자들은 2019년에는 정원이 185명이었는데, 현재는 238명으로 늘었다. 2019년에는 노동자 1명이 따릉이 159대를 관리했는데, 현재는 1명당 174대의 따릉이를 관리하는 셈이다. 따릉이가 늘어도 이를 관리할 노동자의 수는 비례해 늘지 않아 노동 여건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이다.이처럼 ‘자전거 관리직 노동자’는 일인다역의 고된 노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노동자들은, 임금 수준이 노동자가 실질적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생활임금에도 못 미친다고 주장한다.
이충효 서울시설공단 민주노동조합 본부장은 "현장에서 정비를 시작했는데, 자전거(따릉이) 수가 늘어나니까 우리가 더는 꼼꼼히 조치 못 한다."라면서 "그러면 인원을 늘려줘야 하는데 그렇게도 안 해줘서 직원들의 반발이 아주 심한 상태다."라고 말했다.

▲따릉이 이용 건수 및 운영수지
또한, 쌓이고 있는 따릉이 운영 적자도 문제다. 2016년 25억 원이던 운영 적자 수준은 2018년 67억 원, 2020년 99억 원이었다가 지난해 100억 원을 넘겼다.이에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가 매년 늘어나는 적자 폭을 줄이기 위해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 올해 연말부터 공공자전거 최초로 따릉이에 광고를 부착한다. 또한, 기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이용권 판매를 확대하고, 운영 효율화를 통해 비용도 절감한다. 공공자전거 사업을 펼치고 있는 다른 지방자치단체들도 적자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관심이 주목된다.
지금껏 따릉이는 행정안전부의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라 광고를 할 수 없었다. 시행령에 따르면 유료 광고가 가능한 교통수단은 택시와 버스, 지하철뿐이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에 ‘공유자전거를 활용한 광고 서비스’ 규제샌드박스를 신청해 광고 도입을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
서울시가 따릉이 수익성 개선에 나선 이유는 적자 폭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따릉이 적자는 도입 다음 해인 2016년 25억 원을 기록한 뒤 2017년 42억 원, 2018년 67억 원, 2019년 89억 원, 2020년 99억 원, 2021년 103억 원으로 매년 증가했다. 따릉이 이용권 수익률은 2018년 44%, 2019년 50%, 2020년 54%, 2021년 58%에 그쳤다.
적자 폭이 커지는 이유는 따릉이 이용 요금은 그대로인데,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관리 비용이 많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따릉이 요금을 2015년부터 1시간 1,000원, 2시간 2,000원으로 유지하고 있다. 따릉이는 공공성이 핵심인 만큼 요금 인상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
반면 따릉이 회원 수는 2016년 21만 명, 2017년 59만 명, 2018년 109만 명, 2019년 172만 명, 2020년 278만 명, 2021년 330만 명을 넘어서며 빠르게 늘어났다. 서울시민 10명 중 3명이 따릉이 회원인 셈이다. 올해 5월 한 달간 이용 건수는 496만 건으로 연말이면 연간 이용 건수 4,000만 건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따릉이 광고 병기 예시
최초 따릉이 광고액은 2년 기준 13억 원으로, 지난해 적자 금액의 12% 수준이다. 서울시가 지난 5월 원가 조사 전문업체의 용역을 통해 산출한 광고 예정 가격이다. 시는 오는 9월 광고 사업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광고주는 단일 기업으로 선정한다. 광고주에게 선정된 기업은 연말부터 따릉이 프레임, 대여소 안내 간판, 따릉이 앱과 홈페이지 등에 2년간 광고하게 된다.서울시는 광고 부착 외에도 적자를 줄이기 위해 기업 고객을 상대로 이용권 판매도 확대할 계획이다. 기업이 대량 구매한 따릉이 이용권을 고객들에게 쿠폰, 포인트 등으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시는 지난해 신한은행을 대상으로 이용권을 판매해 4,000만 원의 수익을 올렸다. 올해 목표는 4억 원이다. 5일 기준 기업 이용권 판매액은 9,000만 원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 실장은 “자전거를 포함해 개인형 이동장치가 단거리 교통수단으로 장착되고 있는 만큼 청소년·청년·중장년층의 교통 편의를 위해 따릉이 수를 늘리고 대여소를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따릉이 이용자가 늘고 있지만 매년 적자다. 적자 폭을 개선하기 위해 서울시는 광고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걷기에는 멀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는 가까운 거리에는 공공 자전거를 애용하는 것이 어떨까?
수습기자 고서현
이미지 출처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220718000249
https://n.news.naver.com/article/056/0011308202?sid=102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190646632391896&mediaCodeNo=257&OutLnkChk=Y
https://www.mk.co.kr/news/society/view/2022/07/587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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